인기인들의 게임 캐릭터 등장과 함께 그들과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이점은 좀 더 많은 유저들에게 관심을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인기인들이 캐릭터로 분장, 매체를 통해 등장하면서 게임내에서 자신의 아바타인 캐릭터를 인기인과 동일시하며 그만큼의 미인일 것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미 사격선수로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강초현, 김윤아 등을 리니지의 캐릭터로 분장시켰다. 엔씨소프트는 캐릭터별로 인기인들을 분장시켜 유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CCR은 인기연예인인 장나라를 만화사이트인 X2코믹스의 모델로 선정했다. CCR은 그러나 만화사이트뿐 아니라 포트리스2블루에도 장나라를 활용할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귀엽고 깜찍한 자연미인이라는 이미지가 포트리스2블루의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진다는 점 때문이다.

포트리스2블루의 경우 탱크를 소재로 해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캐릭터가 없기 때문에 장나라를 대표적인 캐릭터로 키우면 향후 해외시장 개척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싸이렐은 모델겸 텔런트인 최인경을 ‘룸즈’의 모델로 선정, 게임의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경쟁이 심한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룸즈를 대표할 수 있는 미인 모델을 내세움으로써 한결 홍보가 쉬워졌다는 것이 측근의 전언이다. 싸이렐측은 이에따라 최인경씨를 ‘룸즈’의 캐릭터로 분장시켜 마케팅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싸이렐 김상태 부장은 “최인경씨의 경우 룸즈의 주요 캐릭터가 주는 마법이라는 이미지를 잘 소화하고 있는 외모이며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띄는 미모를 갖춰 전속 모델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많은 업체들이 캐릭터와 인기연예인을 접목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쁘고 깜찍할뿐 아니라 현대 미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연예인이나 인기인들을 내세움으로써 게임홍보가 한결 쉬워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기인을 게임의 캐릭터와 연결시키는 작업은 앞으로 더욱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본다”며 “캐릭터가 연예인이나 인기인들을 닮아가려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온라인게임 업계의 기술력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래픽 기술도 이에 맞물려 고도의 퀄리티를 구현하며 패키지 게임 수준까지 보여줘 유저들에게 게임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업계에서는 그래픽 기술력을 게임상에서 뿐 아니라 주된 캐릭터 제작에도 투여하고 있다.

최근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액토즈소프트의 ‘A3’의 레디안이 대표적. 액토즈소프트는 레디안으로 인해 클로즈 베타테스트도 돌입하지 않은 ‘A3’이지만 이미 많은 유저들이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레디안은 동양적이미지에 서양적 외모를 갖추고 있으며 지금까지 나온 캐릭터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자세한 묘사를 하고 있다.
이같은 실제적 묘사는 유저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게임의 인기로 나타났다.

레디안의 인기로 ‘A3’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자 많은 게임업체에서도 고 퀄리티를 구현, 자사 캐릭터 꾸미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클로즈베타중인 게임들 중에서도 캐릭터를 재수정 하는 등 레디안과 유사한 형태의 미모로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해 업계에서는 독창적인 캐릭터가 실종될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단순히 섹시하고 이쁜 캐릭터에 집중돼 게임의 특성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 생산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섹시하고 이쁜 캐릭터가 유저들로부터 큰 반응을 불러일으켜 많은 업체들이 이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적으로 게임의 특징을 설명하는 캐릭터는 없는 것 같다”며 “레디안의 경우에도 ‘A3’게임의 특성을 설명해 주진 못해 다소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