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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다크앤다커 모바일’, 중세 판타지 던전서 펼쳐지는 생존게임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11.12 17:00
  • 수정 2023.11.20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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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익스트랙션 RPG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전격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지난 1일 역삼 본사 사옥서 미디어 시연회를 개최하고, 기자들을 대상으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제공=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AB’가 그 전신이다. 여기에 지난 8월 ‘다크앤다커’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후 프로젝트에 원작의 이름만 사용하고, 그 외 애셋들은 블루홀스튜디오가 100% 독자적으로 개발했다는 게 크래프톤 측 설명이다.
 

▲안준석 개발 총괄(제공=크래프톤)

안준석 ‘다크앤다커 모바일’ 개발 총괄은 크래프톤이 PC ‘배틀그라운드’의 코어 게임성을 모바일화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통해 이용자 저변을 넓히면서 더 큰 성공을 거둔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차기작을 배틀로얄, 탈출, RPG 3가지 키워드 융합된 Adventurous Battleground(모험가의 전장)로 만들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AB’의 명칭 역시 여기서 유래했다.
 

▲프로젝트 AB 초기 디자인(제공=크래프톤)

안 총괄은 ‘프로젝트 AB’가 글로벌에서 통할 수 있는 방법론을 고민하면서, 다양한 비주얼 애셋을 비롯한 초기 게임 빌드를 만들고 최적화를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크래프톤의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에 따라 IP가 가지고 있는 힘과 ‘프로젝트 AB’ 팀이 가진 역량을 합쳐 차세대 모바일게임을 탄생시키고자 하는 목표로, 해당 장르의 대명사가 된 ‘다크앤다크’ IP를 활용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프로젝트 AB 초기 디자인(제공=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원작 IP에 대한 가치 존중, ▲현실에 가까운 중세 로우 판타지, ▲물리 기반의 논타깃팅 전투, ▲북미를 중심으로 팬층이 두터운 던전 크롤링, ▲다양한 지형지물과 상호작용하는 PvEvP 경험, ▲다채로운 직업을 가진 이용자와의 파티 플레이, ▲다크스웜(자기장)과 포탈을 통한 생존과 탈출의 융합 등을 핵심 게임성으로 내세웠다.
 

▲시연회 버전 기준 총 5개의 직업을 플레이할 수 있다(제공=크래프톤)
▲시연회 버전 기준 총 5개의 직업을 플레이할 수 있다(제공=크래프톤)

지스타 시연을 위해 준비된 ‘다크앤다커 모바일’ 빌드에서는 ‘파이터’, ‘레인저’, ‘로그’, ‘클레릭’, ‘바바리안’ 등 5개 직업을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먼저 ‘파이터’는 모든 종류의 무기 착용이 가능하며, 방패로 적의 공격을 막거나 일정시간 이동속도를 대폭 증가하는 스킬을 보유했다. ‘레인저’는 활을 사용하는 직업으로 공격 시 화살이 소비되며, 스킬을 통해 세발의 화살을 장전해 빠르게 연사할 수 있다.
 

▲로그는 은신을 통해 전투를 회피하거나 기습할 수 있다(제공=크래프톤)
▲로그는 은신을 통해 전투를 회피하거나 기습할 수 있다(제공=크래프톤)

기자가 직접 플레이했던 ‘로그’는 독 단검을 사용해 적에게 독을 중첩시킬 수 있는 직업이다. 특히 ‘로그’의 고유 스킬 은신은 자신의 모습을 감출 수 있어 적을 기습하거나 위기 상황서 도망치는 데 최적화돼 있다. 이외에도 언데드에게 상성 우위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과 아군을 치유할 수 있는 ‘클레릭’과 도끼를 사용하며 문을 파괴하고 일정 시간 동안 공격력을 비약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바바리안’이 존재한다.
 

제공=크래프톤
제공=크래프톤

원작과 ‘다크앤다커 모바일’과의 가장 큰 차이는 시점이다. PC게임인 ‘다크앤다커’는 1인칭 시점에 던전 내부가 매우 어둡고 다양한 트랩이 도사리고 있어 게임의 난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반면,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3인칭 시점으로 구성됐다. 모바일 화면이 PC 모니터보다 시인성이 떨어지는 측면을 고려해 시점을 변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작은 화면에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제공=크래프톤
제공=크래프톤

이용자는 던전 안에서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보물상자를 열어 아이템이나 장비를 확보할 수 있으며, 석상을 통해 버프를 얻는 등 다양한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몬스터나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죽게 될 경우,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전부 잃어버리는 것도 원작과 비슷한 점이다. ‘배틀그라운드’와 다른 점은 타 플레이어를 모두 죽일 필요 없이 탈출 포탈만 발견하면 살아남을 수 있다.
 

제공=크래프톤
제공=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총 9명의 플레이어가 모여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현장에는 크래프톤 측에서 준비한 헤드폰이 배치돼있었는데, 실제로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모바일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사운드가 리얼하게 구현돼 플레이에 몰입감을 더했다. 
 

제공=크래프톤
제공=크래프톤

특히 게임 후반부 다크스웜(자기장)의 영향으로 다른 플레이어 및 몬스터와 함께 좁은 구역에 밀집하게 되면 소리만으로 엄청난 긴장감을 유발했다. 다만, 현장 상황 및 시간 관계상 게임 플레이어로 사람뿐만 아니라 봇이 함께 참여했으며, 그 결과 대인전 특유의 심리전을 제대로 경험하기 어려웠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제공=크래프톤
제공=크래프톤

한편, 크래프톤은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3’서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게이머들에게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시연회 외에도 관람객을 대상으로 풍성한 경품 제공 및 코스프레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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