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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표현이 삽입된 게임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20대 이상 인터넷 이용자 대상)
안녕하십니까? 게임 전문 주간지 <경향게임스>입니다. 저희는 이번에 본지 게재 기사 ‘267호 초이스 코너’(2007년 2월 26일 발행) 관련 20대 이상 성인 인터넷 이용자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들어보기 위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귀하께서 응답해주시는 설문내용은 기사 작성을 위한 자료 외 다른 용도로는 사용되지 않을 것입니다. 잠시만 시간 내어 응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설문에 등장하는 ‘성적 표현이 삽입된 게임’은 게임 중간에 성적 표현이 등장하는 게임, 성적 표현이 중심이 되는 게임을 모두 아우르는 용어입니다.
문 1. 성적 표현이 삽입된 게임을 플레이해본 적이 있습니까?
①매우 자주 플레이 한다.
②자주 플레이 한다.
③가끔 플레이 한다.
④몇 번 플레이해본 적 있다.
⑤한 번도 플레이해본 적 없다.
문 2. 성적 표현이 삽입된 게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①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②긍정적으로 생각한다.
③신경 쓰지 않는다.
④부정적으로 생각한다.
⑤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문 3. 성적 표현이 삽입된 게임이 그렇지 않은 게임에 비해 플레이 욕구를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하십니까?
①매우 그렇다.
②그렇다.
③보통이다.
④그렇지 않다.
⑤전혀 그렇지 않다.
문 4. 게임 선택기준에 있어 섹스코드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십니까?
①매우 영향을 미친다.
②영향을 미친다.
③보통이다.
④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⑤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
문 5. 향후 어떤 종류의 성인용 게임(성적 표현이 삽입된 게임)이 출시되기를 바라십니까?
( )
문 6. 귀하의 성별은 무엇입니까?
①남성 ②여성
문 7. 귀하의 연령대는 무엇입니까?
①20대
②30대
③40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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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조사했나?
<경향게임스>에서는 지난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총 3일간 20대 이상의 성인 인터넷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각종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를 통해 이뤄졌으며, 게시판에 게재된 설문문항을 읽고 응답자가 댓글을 다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설문 참가자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6:4였음을 밝혀둔다.
신경 쓰지 않지만 한 번쯤은 해 본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성적 욕망을 타고난 존재다. 본능을 자극하는 성은 다양한 모습을 통해 무한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 때문에 섹스는 영화나 게임 등 각종 문화 컨텐츠에 자주 등장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섹스코드가 숨어있는 게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성적 표현이 삽입된 게임에 대해 다소 부정적 입장을 취한다고 답했다. 우선 ‘성적 표현이 삽입된 게임을 플레이해본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자주 플레이 한다’는 응답자는 0.8%에 그쳤고, ‘한 번도 플레이해본 적이 없다’고 답한 사람은 31.0%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몇 번 플레이해본 적 있다’고 대답한 비율이 49.6%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자주 플레이 한다’와 ‘가끔 플레이 한다’는 각각 6.2%와 12.4%로 나타났다. Algrein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30대 남성은 “평소 온라인게임을 즐겨하는 편이지만 성적 표현이 삽입된 게임을 즐겨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런 게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한 번쯤 플레이하고 싶은 것이 사실”이라며 “성적 표현이 삽입된 게임을 몇 번 플레이 해 본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성적 표현이 삽입된 게임에 대해서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물론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55.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긍정적이라는 비율보다 부정적이라는 비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 성적 표현이 삽입된 게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신경 쓰지 않는다 - 55.8%
+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 18.6%
+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 12.4 %
+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 7.0%
+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 6.2%
호기심을 자극하는 게임 내 섹스코드
성적 표현이 삽입된 게임은 그렇지 않은 게임에 비해 플레이 욕구를 자극할까? ‘성적 표현이 삽입된 게임이 그렇지 않은 게임에 비해 플레이 욕구를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가 43.4%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고 한 비율은 각각 6.2%와 19.4%에 그쳤다. ‘보통이다’고 답한 응답자도 31.0%에 달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섹스코드가 게임 플레이 욕구를 불러일으키는데 전혀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 대목이다. 이는 특히 다음 질문인 ‘게임 선택 기준에 있어 섹스코드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결과에서는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비록 31.0%의 응답자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많은 수의 응답자들은 섹스코드가 게임의 선택 기준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응답자들이 ‘호기심 유발’이라고 대답했다. Cotjsal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20대 여성은 “최근 여성 유저가 비약적으로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게임 이용자는 남성이 대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성적 표현이 삽입된 게임이 남성 유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Uridurie라는 아이디의 20대 남성 역시 “광고를 비롯한 수많은 컨텐츠에서 섹스를 이용하는 것은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에 호기심을 갖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며 섹스코드가 게임의 선택기준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을 내 놓았다. 이와 함께 ‘향후 어떤 종류의 성인용 게임(성적 표현이 삽입된 게임)이 출시되기를 바라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68.2%의 응답자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게임’이라고 답했다. 이 외에 ‘일반적인 게임과는 차별성이 있는 게임’과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게임’이라고 한 비율이 각각 14.5%와 11.6%로 조사됐다.
≫ 성적 표현이 삽입된 게임이 플레이 욕구를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하십니까?
+ 그렇지 않다 - 43.4%
+ 보통이다 - 31.0%
+ 그렇다 - 19.4%
+ 매우 그렇다 - 6.2%
+ 전혀 그렇지 않다 - 0%
≫ 게임 선택기준에 있어 섹스코드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십니까?
+ 영향을 미친다 - 31.8%
+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 31.0%
+ 보통이다 - 18.6%
+ 매우 영향을 미친다 - 12.4%
+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 6.2%
진정한 게임성이 살아있는 게임을 만나고 싶다!
이번 설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대다수의 응답자들이 섹스코드가 게임의 선택기준에 영향을 미치는 측면이 있다고 답했지만, 이에 못지않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도 상당수 있었다. 특히 섹스코드가 게임의 흥행을 위해 필요조건이 될 수 있을지언정 충분조건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 응답자들의 중론이었다. 뿐만 아니라 섹스코드가 일시적인 호기심을 유발하는것은 사실이지만, 제대로 된 게임성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플레이로 이어지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Pirode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30대 남성 유저는 “섹스코드가 곳곳에 삽입돼 있거나 이를 중심으로 하는 게임이 눈길을 끄는 것은 사실이다.
한 번쯤 플레이 해 보지만, 별다른 스토리 없이 섹스만 강조진행되는 게임에는 지속적인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면서 “단순한 호기심의 차원을 넘어 차별화된 소재가 담겨 있는 게임이라면 섹스코드의 존재 유무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를 자극하는 섹스코드. 게임이라는 문화 컨텐츠에도 이러한 요소가 삽입된다면 분명 일시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며 이슈화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앞서도 언급했듯이, 제대로 된 게임성이 뒷받침되지 못한 상태에서 섹스코드만을 강조하는데 연연한다면 그 게임은 더 이상 누구도 돌아보지 않는 삼류 게임으로 전략하고 말 것이다. 적당한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차별화된 스토리가 살아있는 게임. 유저들이 기다리는 게임은 바로 그러한 게임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