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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과 윈도우 비스타, 궁합지수는?] 온라인게임과 윈도우 비스타의 궁합지수, 과연 몇 점?

  • 하은영 기자 hey@kyunghyang.com
  • 입력 2007.03.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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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우 비스타. 윈도우XP 이후 6년 만에 출시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MS는 빠른 검색 기능, 강화된 보안 등 ‘할 말을 잃게 만드는 100가지 이유’를 대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출시 초기 온라인게임 업계에서는 윈도우 비스타의 탄생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출시 3개월 전부터 자체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책을 강구해 오고 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일단은 두고 보자’는 입장이 대세다. 게임과 윈도우 비스타의 만남, 과연 제대로 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 온라인게임 업체 90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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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윈도우 비스타 쓸까 말까?

문 1. 향후 개발 혹은 서비스예정인 게임에 ‘윈도우 비스타’의 호환 문제를 고려 중이십니까?

①이미 호환성 여부를 테스트 혹은 적용 중이다.
②긍정적으로 활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③활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만 부정적이다.
④활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⑤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⑥기타( )

문 1-1.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구체적으로 답해주세요.

( )

문 2. 향후 개발 혹은 서비스 예정인 게임에 ‘윈도우 비스타’를 활용할 계획이시라면, 그 시점은 언제쯤으로 보고 계십니까?

①2007년 상반기 중 ②2007년 하반기 중
③2008년 중 ④향후 2~3년 후는 계획 없음
⑤기타( )

문 3. 온라인게임 구동시, 윈도우XP에 비해 ‘윈도우 비스타’의 기능적 측면이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①매우 뛰어나다.
②비교적 뛰어난 편이다.
③별다른 차이점을 모르겠다.
④차이점이 전혀 없다.
⑤윈도우XP에 비해 비효율적이다.
⑥기타( )

문 3-1.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구체적으로 답해주세요.

( )

문 4. 향후 온라인게임 유저들의 ‘윈도우 비스타’ 사용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①많은 유저들이 사용할 것이다.
②일부 유저들이 사용할 것이다.
③사용자가 많지 않을 것이다.
④사용하는 유저가 없을 것이다.
⑤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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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조사했나?
<경향게임스>에서는 지난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총 3일간 국내 온라인게임 개발사와 서비스사를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참가 업체는 엔씨소프트, 넥슨, 그라비티를 비롯해 90개 업체가 참여했다. 총 5개 문항에 대해 각 업체의 일반적인 정책에 따라 대표자 1인이 응답했다.

- 온라인게임사 절반 이상, “게임과 윈도우 비스타와의 호환 문제 이미 검토 중”
- 향후 1년 내 대부분의 온라인게임사 “게임에 윈도우 비스타 활용할 계획”
- “윈도우XP에 비해 뛰어난 점 아직 미지수”

윈도우 비스타, 지금은 테스트 중
윈도우 비스타의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관망하는 자세를 취했던 온라인게임 업계. 출시 초반부터 온라인게임 업계에서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터라 향후 계획을 짐작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었다. 한 달이 지난 지금, 온라인게임 업계는 윈도우 비스타와 관련된 미래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있을까? ‘향후 개발 혹은 서비스 예정인 게임에 윈도우 비스타의 호환 문제를 고려중이십니까?’라는 질문에 56%의 응답자가 ‘이미 호환성 여부를 테스트 혹은 적용 중이다’고 밝혔다. 또 20%는 ‘긍정적으로 활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고 답했으며, ‘활용하지 않을 계획이다’는 단 한 업체도 없었다.

이에 대해 응답 업체들은 ‘윈도우 비스타를 무시하고 게임을 개발, 서비스 한다는 것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비효율적인 대책이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이와 함께 현재 출시된 버전이 100% 안정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장 적용하기 보다는 미래를 위한 대책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반면 ‘활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만 부정적이다’,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답한 업체들은 ‘대중적이지 않으므로 활용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고 말했다. 기타 12%의 응답 업체들은 ‘현재 사내에서 관련 사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밝히며 윈도우 비스타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 향후 개발 혹은 서비스 예정인 게임에 '윈도우 비스타' 의 호환 문제를 고려 중이십니까?
+ 이미 호환성 여부를 테스트 혹은 적용 중 - 56%
+ 긍정적으로 활용 여부를 검토 중 - 20%
+ 활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만 부정적 - 4%
+ 아직 결정된 바가 없음 - 8%
+ 활용하지 않을 계획 - 0%
+ 기타 -12%

≫ 향후 개발 혹은 서비스 예정인 게임에 '윈도우 비스타' 를 활용할 계획이시라면, 그 시점은 언제쯤으로 보고 계십니까?
+ 2007년 상반기 중 - 24%
+ 2007년 하반기 중 - 16%
+ 2008년 중 - 24%
+ 향후 2-3년 후는 계획 없음 - 0%
+ 기타 - 36%

향후 1년 후면 온라인게임과 윈도우 비스타 호환 가능?
첫 번째 질문을 통해 향후 대다수의 온라인게임 업체에서 게임과 윈도우 비스타의 호한성 여부에 대해 현재 검토 중인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윈도우 비스타에서 무리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점은 언제일까? ‘향후 개발 혹은 서비스 예정인 게임에 윈도우 비스타를 활용할 계획이시라면, 그 시점은 언제쯤으로 보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24%가 ‘2008년 중’이라고 답했으며, ‘2007년 상반기 중’ 24%, ‘2007년 하반기 중’ 16%로 조사됐다.

즉, 향후 1년 후면 대다수의 게임과 윈도우 비스타의 호환이 가능하다는 것. 뿐만 아니라 ‘향후 2~3년 후는 계획 없음’이라고 한 업체는 단 하나도 없어, 온라인게임 업계가 윈도우 비스타를 대비한 나름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기타 36%는 ‘차기작 개발시 고려 중이다’, ‘유저들의 사용 추이를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등 아직 명확한 시점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형보다 나은 아우 없다?
그렇다면 온라인게임 업계는 윈도우 비스타와 윈도우 XP의 기능적 측면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온라인게임 구동시, 윈도우XP에 비해 윈도우 비스타의 기능적 측면이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28%가 ‘비교적 뛰어난 편이다’고 답했다. 결론적으로 일단은 윈도우 비스타의 기능에 대해 나쁘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 그러나 ‘별다른 차이점을 모르겠다’ 20%, ‘윈도우XP에 비해 비효율적이다’가 24%로 나타나 부정적인 의견도 상당수였다. ‘매우 뛰어나다’, ‘차이점이 전혀 없다’고 답한 업체는 단 한 곳도 없어, 아직은 윈도우 비스타의 기능에 대해 이렇다할 확신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이유에 대해 ‘비교적 뛰어난 편이다’고 답한 업체들은 ‘비스타에서 지원되는 여러 가지 기능들이 완전히 새로운 요소는 아니므로 매우 뛰어나다고는 볼 수 없으나,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별다른 차이점을 모르겠다’고 한 업체들은 ‘윈도우 비스타의 다양한 요소들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감이 없지 않아, 아직은 기능적 측면의 우수성을 체감하지 못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기타 28%의 의견을 내 놓은 업체들 역시 대다수가 ‘시기상조’를 이유로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온라인게임 구동시, 윈도우XP에 비해 '윈도우 비스타' 의 기능적 측면이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 비교적 뛰어난 편 - 28%
+ 윈도우XP에 비해 비효율적 - 24%
+ 별다른 차이점을 모르겠음 - 20%
+ 매우 뛰어남 - 0%
+ 차이점이 전혀 없음 - 0%
+ 기타 - 28%

온라인게임과 윈도우 비스타의 만남은 황금빛 미래
이번 설문을 통해 대다수의 온라인게임 업체가 윈도우 비스타의 기능에 대해 특별히 좋거나 나쁘다는 감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 역시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부분에서 향후 대중성 여부에 따라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는 그 누구도 확언할 수 없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대다수의 온라인게임 업체에서 윈도우 비스타의 미래를 일단은 황금빛으로 내다본다는 것이다. 실제로 ‘향후 온라인게임 유저들의 윈도우 비스타 사용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40%가 ‘많은 유저들이 사용할 것이다’고 답했으며, ‘일부 유저들이 사용할 것이다’고 한 응답도 20%나 차지했다.

반면 ‘사용자가 많지 않을 것이다’, ‘사용하는 유저가 없을 것이다’는 의견은 단 하나도 없었다. 이들은 “현재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로 인해 아직은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시스템이 안정화되면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비스타의 미래를 낙관했다. 엔씨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윈도우 비스타가 지원하는 리얼한 그래픽 영상과 음향은 유저들에게 더욱 신나는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며 윈도우 비스타 체제 하에서의 온라인게임 플레이 환경이 우수해질 것이라 예상했다. YNK코리아 관계자 역시 “윈도우 비스타의 가장 큰 특징인 다이렉트X 10의 적용은 PC에서도 콘솔 수준의 그래픽 구현으로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는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화려한 등장과 함께 그 존재를 알렸지만 기대만큼 반응을 얻지 못한 윈도우 비스타. 역시 아직은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시기상조인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향후 윈도우 비스타가 얼마나 새로운 사용자 환경을 제공할지는 분명 기대가 되는 부분. 윈도우 비스타가 점차 대중화되는 사이 온라인게임 업체에서도 보다 철저한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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