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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게임 스타트업 ② - 캔들] 양재성 대표, “유니크한 규칙·정체성 담긴 퍼즐 ‘피그말리온’, 항상 열려있는 개발사 ‘목표’”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3.11.10 17:32
  • 수정 2023.11.20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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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적이지만 깊이 있는 퍼즐 규칙, 매력적인 게임성으로 각종 행사에서 주목받았던 퍼즐 장르 인디게임 ‘피그말리온’이 이용자들을 만날 준비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2년 설립된 개발사 ‘캔들’이 그 주역으로, 개발진은 경기 게임 오디션, 인디크래프트, TGS 2023, BIC 2023 등 국내외 주요 게임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피그말리온’에 담긴 아이디어와 매력을 알려왔다. 또한, 오는 12월 내 얼리억세스를 준비 중인 가운데, 스팀은 물론 스마일게이트 멤버십 참여와 스토브 인디 입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간을 통해 최대한 많은 게이머들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색의 성질’을 이용한 퍼즐게임 ‘피그말리온’으로 첫 작품을 선보이는 캔들, 이들을 이끄는 양재성 대표를 만나 개발진이 그리는 목표와 ‘피그말리온’에 담긴 고유한 게임성에 대해 들어봤다.
 

▲ 캔들 양재성 대표(사진=경향게임스)
▲ 캔들 양재성 대표(사진=경향게임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도내 게임기업의 해외 게임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방안으로 매년 게임 상용화 지원 사업 및 경기게임아카데미 사업(■ 참고)에 나서고 있다. 올해 역시 우수한 역량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다양한 게임사들이 이들 지원 사업에 참여한 가운데 캔들을 포함 세 곳 개발사를 통한 글로벌 시장 도전기를 들어봤다.
 

▲ ‘피그말리온’
▲ ‘피그말리온’

고유한 정체성 갖춘 퍼즐, 색의 성질에 주목한 ‘피그말리온’
‘피그말리온’은 동일한 색을 지닌 블록 2개를 겹치면 해당 블록이 소멸되는 방식으로 스테이지 내에 배치된 모든 블록을 지우는 방식의 퍼즐게임이다. 해당 규칙만으로는 매우 단순하고 간단한 퍼즐게임의 일종으로 비쳐질 수도 있으나, ‘피그말리온’의 고유한 개성은 핵심 규칙을 고도화하는 두 가지의 세부 규칙에서 찾아볼 수 있다.
두 가지 서로 다른 색상이 섞일 경우 새로운 색으로 변한다는 ‘색의 성질’을 이용한 블록 분리 결합의 법칙과 ‘제한된 블록 이동 횟수’라는 규칙이 바로 그것으로, 단순한 규칙에 신작만의 정체성을 더하는 규칙을 더해 완성도 높은 퍼즐이 탄생한 셈이다.
 

▲ 제한된 조작 횟수와 블록 이동이라는 단순한 규칙에 '색의 결합과 분리'라는 성질을 더한 점이 '피그말리온'의 가장 큰 특징이다
▲ 제한된 조작 횟수와 블록 이동이라는 단순한 규칙에 '색의 결합과 분리'라는 성질을 더한 점이 '피그말리온'의 가장 큰 특징이다

색채 심리학과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로 더한 몰입감
신작이 전하는 정체성 역시 ‘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게임은 단순히 다양한 난이도, 수많은 종류의 퍼즐을 클리어하는 일에서 더욱 나아가, ‘감정을 지닌 로봇을 제작하는 일’이라는 이야기를 함께 담고 있다. 양재성 대표는 이에 대해 “게임만의 아이덴티티가 필요했다”며 “색과 색채 심리학에서 이를 찾아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게임 내 등장하는 다양한 로봇들은 저마다의 색상과 이에 부합하는 감정을 대표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은 각각 로봇에게 담긴 이야기를 비주얼 노벨의 방식으로 몰입하며 즐길 수 있다.
특히, 제목인 ‘피그말리온’ 역시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했던 자신이 조각한 조각상과 사랑에 빠진 조각가 피그말리온에게서 따온 명칭으로, 이러한 배경을 인지하고 게임을 즐긴다면 더욱 깊이있게 퍼즐 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 퍼즐 플레이만이 아닌 '색에 담긴 이야기'라는 정체성을 보다 뚜렷하게 만들어주는 스토리 전개가 이용자들을 기다린다
▲ 퍼즐 플레이만이 아닌 '색에 담긴 이야기'라는 정체성을 보다 뚜렷하게 만들어주는 스토리 전개가 이용자들을 기다린다

항상 열려있는 개발사, 열린 마음과 꾸분한 발전이 목표
캔들의 첫 작품 ‘피그말리온’은 이처럼 개성있는 게임성과 독특한 규칙성을 모두 갖춘 가운데, 다양한 행사를 통해 많은 이용자 그리고 업계에서의 이목을 끌어왔다. 특히, 각종 국내외 게임 행사에 적극적으로 임했던 개발진의 행보 역시 ‘피그말리온’을 알리는 일과 각종 피드백 수렴에 큰 힘을 보탰다.
양재성 대표는 자사를 소개함에 있어 “항상 열려있는 개발사”라는 표현을 전했다. “유저 분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열린 마음으로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개발진의 각오다.
실제 이들의 개발 과정 역시 ‘열린 개발사’라는 표현에 적합한 모습이다.
양 대표는 지난 2022년 참여한 경기 게임 아카데미 11기 이후 동료 개발자들과 꾸준한 소통을 이어온 것은 물론, 이후 다양한 유저 피드백을 수렴하며 변해왔기에 현재의 ‘피그말리온’의 방향성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 준비된 퍼즐의 분량도 방대한 편으로, 개발진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한 다양한 확장 계획 또한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 준비된 퍼즐의 분량도 방대한 편으로, 개발진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한 다양한 확장 계획 또한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그말리온’의 구체적인 출시 전략에 있어서는 모바일 및 PC 버전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으며, PS·Xbox 등 콘솔 버전의 출시 역시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연내 선보일 얼리 억세스 버전에서는 크리에이터들이 시청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게임 스트리밍 옵션을 추가하는 등 ‘보는 게임’으로써도 새로운 시도를 더 한다는 방침이다.
이후로는 ‘피그말리온’을 통해 완성된 퍼즐 규칙을 활용한 신작은 물론, 어드벤처 퍼즐 장르 신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도전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양재성 대표는 “항상 피드백을 주시는 유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계속 발전해나가는 캔들이 되겠다”고 밝혔다. 고유한 게임성과 규칙으로 무장한 ‘피그말리온’, 퍼즐게임 마니아라면 이들의 등장에 기대를 모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 뚜렷한 목표와 개성을 가지고 도전하는 이들, 퍼즐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라면 캔들과 '피그말리온'의 이름을 기억해야할 전망이다(사진=캔들 제공)
▲ 뚜렷한 목표와 개성을 가지고 도전하는 이들, 퍼즐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라면 캔들과 '피그말리온'의 이름을 기억해야할 전망이다(사진=캔들 제공)

■ 경기게임아카데미 사업이란
경기게임아카데미 사업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경기글로벌게임센터의 주요 지원 사업 중 하나로, 경기도 게임 기업으로 창업이 가능한 전지역의 예비창업팀들을 선정하여 창업에서부터 출시까지 게임 개발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2023 경기게임아카데미에서는 총 15개 팀을 선발, 개발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경기글로벌게임센터(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2층) 내 공동 개발 공간 지원부터, 최신 PC 및 장비, 1대1 프로젝트 멘토링, 개발 지원금(최대 2,000만원 규모: 기본과정 우수팀, 심화과정 및 후속 지원 시), 창업 시 꼭 알아야 할 법률, 회계 등의 창업 특강까지 창업과 게임개발에 필요한 많은 것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경기게임아카데미 후속지원에 선정되는 3개팀에게는 전문 수행사를 통한 컨설팅 및 서비스 지원과 더불어 마케팅, QA, 번역&LQA, 기술&에셋 지원 등 기업 필요 분야 선택 지원으로 개발사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1년간의 공용 개발 공간, 후속지원금 제공 등으로 출시까지 단계별 지원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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