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드컵)’ 4강 2경기에서 T1이 징동 게이밍(이하 징동)을 3:1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제우스’ 최우제는 “올 한해 정말 힘들었지만 결국 롤드컵 결승에 진출했다”며 “흔들리기도 했고 자신을 의심하기도 했지만 결국 버텨내면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회했다.
아울러 그는 “결승에서 상대하게 될 ‘더샤이’ 강승록과의 대결이 기대된다”며 “이번에 이기는 선수가 ‘세체탑(세계최강탑솔러)’이 될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하는 QA 전문
Q. 2018년에 ‘더샤이’가 롤드컵에서 우승했는데 그 경기를 본 적이 있는지
제우스 : 간접적으로 봤다. 더샤이 선수는 이미 한번 우승했으니, 이번에는 내가 우승하고 싶다.
Q. 결승 진출 소감이 궁금하다.
제우스 : 흔들리기도 했고 자신을 의심하기도 했지만 결국 꾸역꾸역 버텨서 롤드컵 결승 진출을 이뤄내 뿌듯하다. 이번에는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
Q. ‘더샤이’와 결승에서 만나게 되는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제우스 : 기본적으로 4강에 올라온 팀들의 탑 라이너들이 전부 강력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이긴 선수가 ‘세체탑’이 될 거라 생각하고 있다.
Q. T1이 올해 유독 힘든 과정을 겪었다. 그럼에도 롤드컵 결승에 진출했는데 어떤 점을 배웠다고 생각하나
제우스 : 어떤 일이 있더라도 잘 버텨내다 보면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난 아직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Q. 4세트에서 요네를 선택했는데 어떻게 나오게 됐는지
제우스 : 요네로 아트록스를 상대하는 구도는 작년에도 많이 경험했고 익숙해서 뽑게 됐다.
Q. 결승전에서 ‘더샤이’와 만나게 되는데 상대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또 ‘더샤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우스 : 원래도 강력한 선수지만 4강에서 정말 잘한다고 느꼈다. 가장 높은 무대에서 만나 감회가 새롭다. 살살해 줬으면 좋겠다(웃음).
Q. 올해 T1이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된다고 보나
제우스 : 작년 경험에 비춰보면 롤드컵 결승까지 준비 기간이 일주일 정도 있는데 그동안 컨디션과 기량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결승 스코어를 예측하자면
제우스 : 3:1로 이길 것이다.
Q. 웨이보가 어떤 팀이라 생각하나. 또 우승 공약이 있다면
제우스 : 다재다능하고 준비한 카드가 많아 까다로운 상대라 생각한다. 우승 공약은 딱히 생각해 보지 않았다. 기분 좋으면 뭔가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Q. 많은 팬들이 ‘더샤이’와 ‘제우스’의 탑 대결을 기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제우스 : ‘더샤이’ 선수를 대회에서 만나는 게 처음이기 때문에 나 역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