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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자키 지윤] “화끈한 성격과 게임방송은 찰떡궁합”

  • 심민관 기자 smk@kyunghyang.com
  • 입력 2007.01.1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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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초 국내에 게임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게임방송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와 함께 전도사 역할을 맡는 게임자키들도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이중 게임자키로만 6년째 활동중인 지윤(26)씨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 MBC게임을 통해 게임관련 프로그램만 4개를 소화해내고 있다. 그러나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했던가.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배울 점이 많다는 그녀의 욕심과 겸손은 끝이 없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그녀 특유의 발랄함으로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지윤 씨를 만나봤다.


▲ 게임자키 지윤

생기발랄이란 표현이 딱 들어맞는 인상의 지윤 씨는 상큼한 웃음으로 말을 시작했다. 2001년 처음 온게임넷을 통해 데뷔한 지윤 씨는 방송인의 꿈을 고등학교때부터 키워왔단다. 방송반으로 활동하던 그녀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우연히 보낸 사연이 발탁돼 게스트로 초청, 유창한 화술로 주변을 놀라게 했다. 당시 라디오 방송 PD부터 작가들에 이르기까지 그녀에게 방송인으로 활동해보라는 권유가 끊이질 않았다. 그러던 중 2001년 온게임넷 오디션을 통해 방송무대에 처음 들어서게 됐다. “고등학교때 이후로 이렇다 할 방송기회가 없어서 전공은 컴퓨터공학과를 선택했어요. 당시에는 포기할까 라는 생각도 수없이 많이 했었죠. 그런데 온게임넷을 통해 방송에 대한 꿈을 다시 갖게 됐어요.”

전공 탓인지 그녀는 게임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현재 그녀가 MBC게임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스타레볼루션, 시티레이서리그, 해피타임 윈디존 등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윤 씨는 자신이 맡은 프로그램의 게임은 모두 접해보는 열혈 게이머. 실력은 뛰어나지 않아도 마음만은 고수 못지 않다.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대전 액션이에요.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에는 최고죠. 온라인게임도 각각의 재미를 가지고 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구요. 마음은 매우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손이 잘 따라주질 않더라구요. 하지만 노력하면 실력도 늘겠죠?(웃음)”

게임 방송 외에 지윤 씨는 연예 프로 리포터, 교육방송 등도 활동중이다. 하지만 방송 중 가장 자신에게 맞는 건 게임방송이란다. 타 방송들과는 달리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가공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워낙 밝은 성격인데다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지윤 씨는 대본 없이도 방송을 잘 진행하는 MC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런 그녀이기에 편안한 분위기에 자유분방하게 진행되는 게임 방송은 더할 나위 없다. 게다가 게임방송 시청자인 게이머들은 타 방송의 시청자들과는 달리 피드백이 빨라 성격 급한 그녀와도 잘 맞아 떨어진다.

“외동딸이라서 그런지 어릴적부터 혼자 잘 논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또 제 생각을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듣는 것을 즐기는데 그런 면에서 게임 방송은 일이라는 생각보다는 이제 제 인생의 일부분이 된 것 같아요.” 올해로 방송 경력 7년차인 지윤 씨. 그러나 아직도 그녀는 목마르고 심한 갈증을 느낀다고 한다. 욕심도 많고 배움의 욕구가 강해 왠만한 스포츠를 비롯 요리, 바이올린, 어학 등 배우지 않은 것이 없다. 현재의 모습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MC로서 자리잡기 위한 지윤 씨의 숨은 노력이라 할 수 있다. “7년이라는 시간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아직 우물안 개구리라는 생각으로 더 많은 방송 경험을 통해 게임 외에 여러 방송에서 인정을 받고 싶어요. 앞으로 제 활약 지켜봐 주시고 MBC게임에도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웃음)”

사진=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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