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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투자자, 글로벌 비트코인 현물 시장 ‘하드 캐리’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1.1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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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국내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의 가상화폐 자산운용사인 코인쉐어스(Coinshares)는 최근 시장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와 미국, 스위스 투자자가 비트코인 현물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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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쉐어스는 전년대비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 변화 추이와 일일 평균 거래대금 규모 파악을 통해 시장을 진단했다. 
분석에 따르면 국내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은 최근 일 년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7월부터 11월 12일까지 국내 비트코인 시장 현물 거래량은 20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일일 비트코인 현물 거래대금 규모는 18억 1,700만 달러(한화 약 2조 3,711억 원)로 글로벌 3위 수준이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은 같은 기간 150%가량 증가했다. 미국 시장은 코인쉐어스 자료에서 가장 큰 일일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을 보유 중이었다. 현지 일일 비트코인 현물 거래대금 규모는 186억 7,100만 달러(한화 약 24조 3,656억 원)로 파악됐다. 
 

사진=코인쉐어스
사진=코인쉐어스

스위스 시장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 규모도 지난해 대비 140% 가량 성장했다. 다만, 스위스의 일일 비트코인 현물 거래대금 약 2천만 달러(한화 약 261억 원)로 우리나라와 비교해 98.9%가량 적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외에 우리나라보다 많은 비트코인 현물 거래대금을 보유한 지역으로는 27억 1,200만 달러(한화 약 3조 5,391억 원)의 유럽연합(EU)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바로 뒤를 쫓은 일본은 전 세계 4위 규모의 12억 4,500만 달러(한화 약 1조 6,247억 원)를 비트코인 현물 거래대금 보유 중이었다. 
한편 업계 분석 플랫폼인 카이코(Kaiko)에 따르면 지난 6월을 기준으로 일본 거래소 내 가상화폐 거래량은 연초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일본 가상화폐 거래량 급등 원인으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엔화 변동성’이 거론됐다. 
 

사진=카이코
사진=카이코

카이코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국제적으로 국내 가상화폐 시장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으나 거래량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시장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상당수의 거래량이 알트코인에서 발생한다는 점이 우리나라 시장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알트코인은 가상화폐 시장 내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자산을 뜻하는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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