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방송인 문제영] MC는 안 괴로워~

  • 하은영 기자 hey@kyunghyang.com
  • 입력 2007.03.06 11:5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게임넷의 ‘MC는 괴로워’에 새 얼굴이 등장했다. 시원한 몸매와 귀여운 눈웃음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문제영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괴롭힘을 당할 만반의 준비를 갖춘 것도 모자라 이를 즐기기까지 하겠다는 각오로 시청자들 앞에 선 그녀. 그녀의 좌충우돌 괴로운(?) MC 이야기에 벌써부터 많은 MC들이 긴장하고 있다.

편안한 인상의 소유자인 문제영 씨는 해맑은 웃음이 매력적인 아가씨다. 그녀의 웃는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눈도, 입도, 발그레한 볼도, 심지어 코도 웃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연신 웃는 얼굴로 사람들을 대하는 문제영 씨는 주위 사람들에게 웃음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장본인. 이런 그녀의 성격은 MC로서 프로그램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데 매우 유리한 요소이기도 하다. “ ‘MC는 괴로워’ 첫 녹화 당시,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이 생겨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막상 카메라 앞에 서니까 모든 게 다 없던 일이 되더라고요.” 가슴 한 구석이 무거운 채로 방송에 임해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 그러나 일단 주위의 반응은 나쁘지 않은 편. 그녀는 첫 방송에서의 아쉬움은 차후 더 많은 것들로 채워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가식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저는 일을 하는 그 순간이 가장 즐거운 것 같아요. 마냥 즐겁게 웃고 이야기하다 보면 어느새 녹화가 끝나버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니까요.” ‘안녕프란체스카 시즌1’에서의 호들갑 떨던 문 실장을 기억한다면 그녀의 얼굴이 낯설지만은 않을 것이다. 탤런트로 데뷔한 그녀는 각종 드라마와 시트콤을 통해 간간이 얼굴을 알렸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부터 MBC게임을 통해 게임 자키로도 꽤 오래 활동해, MC로서의 실력도 이미 검증된 셈이다. 연기와 MC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그녀지만, MC에 조금 더 애착이 간다. “제가 생각하는 큰 줄기는 MC겸 연기자 문제영이지만, MC가 제게 더 잘 맞는 옷인 것 같아요. 더욱 열심히 해서 실력을 다져 나가야죠.” 이번에 문제영 씨가 새로 진행을 맡게 된 ‘MC는 괴로워’는 아마추어와 과거 최고의 프로게이머가 ‘스타크래프트’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MC들이 간단한 게임을 즐긴 후 진 사람에게 벌칙이 내려진다는 점에 착안, ‘MC는 괴로워’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그녀는 전혀 괴롭지 않은 표정이다. “정말 잔인한(?) 벌칙들이 많아요. 벌칙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니까요(웃음).” 앞으로 자신에게 주어질 각종 벌칙들을 달게 받겠다는 그녀는 이미 괴로워질 준비까지 마친 상태. 특별한 전략을 세우고 그에 따라 진행을 하는 건 아니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방송에 임할 생각이다. “팬들의 사랑에 힘입어 행복한 괴로움을 토로하는 MC가 되고 싶어요. 여러분, 저 많이 괴롭혀 주세요!”

사진=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