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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3 #27]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시연기 … 콘솔급 시퀀스, 차세대 MMO ‘실력 입증’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3.11.1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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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데모는 거짓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 보다 뛰어났을지도 모른다. 

차세대 기술력으로 무장한 MMORPG가 위메이드 부스에서 첫 선을 보였다. 위메이드는 오는 11월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지스타 2023’에 참가해 자사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선보였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구 신화를 기반으로한 MMORPG다. 앞서 지난해 1월 테크 데모를 공개하면서 차별화된 그래픽을 선사해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에 인게임 콘텐츠와 실기 시연 영상을 공개하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올해 지스타에서 시연 버전을 공개, 소문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가졌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시연 버전에서는 캐릭터는 근접형 딜러 ‘버서커’와 힐과 CC기 등 유틸리티 능력이 탑재된 ‘스칼드’, 강력한 원거리 공격을 보유한 ‘볼바’, 창술을 활용하는 ‘워로드’ 4개 캐릭터를 시연해 볼 수 있다. 비교적 낮선 캐릭터인 ‘스칼드’를 선택해 캐릭터를 테스트해 볼 수 있었다.

‘스칼드’는 총 8개 스킬과 1개 보조스킬을 활용하는 캐릭터였다. 하프를 연주하면서 힐을 하거나, 스킬을 사용해 상대방을 묶을 수 있었다. 묶은 상대를 한 번에 광역 기술로 처리하는 형태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었다. 각 스킬은 황금빛 이펙트로 성스러운 캐릭터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동시에 CC기는 나무뿌리를 소환해 상대를 묶는 형태로 진행되는 뉘앙스다. 이로 인해 적들 사이를 헤집고 들어가서 한 번에 강력한 스킬을 연사하는 형태로 게임을 플레이했다. 

게임 사니리오는 ‘북구 신화’의 한 편을 보는 듯 하다. 누가 봐도 ‘오딘’처럼 보이는 마스터 캐릭터와 시구르드가 등장한다. 체험판에서는 ‘라그나로크’의 전조를 발견해 이를 막고자 하는 행동들을 계속한다. 여정을 따라 달려가다보면 적들이 튀어 나와 유저를 방해한다. 이를 하나씩 처리하면서 전조를 막는 행동들을 하면서 게임은 전개 된다. 

일반적인 MMORPG와 같은 흐름으로 흘러가지만 각 사이에 스토리를 전개하면서 콘솔게임으로서 냄새도 함께 풍긴다.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나 ‘어쌔신크리드 발할라’가 떠오르는 대목도 있으면서도 다른 형태로 게임은 해석해 유저들에게 전달한다. 

가장 큰 차이점은 아군 유저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점이다. 옆 시연대에서 함께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맵 상에 표기되며, 유저들이 힘을 합쳐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마을을 습격하는 적들을 처리하기도 하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경로를 함께 정리한다.

이 과정을 마치고나면 이벤트 전투기 시작된다. 처음에는 고블린 몇 마리로 시작하던 전투는 점점 적대 세력들의 정체가 들어나면서 확장된다. 

한 미션이 끝나면 다음 컷신이 시작되며, 컷신에서 다시 시나리오를 전개하면서 시나리오를 따라 나간다. 미션 막바지에는 유저들의 행보를 방해하기 위한 적이 등장한다. ‘산의 요툰족 군단장, 흐릉그니르’가 적으로 등장해 보스전을 치른다. 이 캐릭터는 여러 기술들을 활용해 유저들을 괴롭히기 때문에 패턴을 파훼하면서 상대할 필요가 있다. 

시연의 하이라이트는 사실 ‘에필로그’다. ‘에필로그’에서는 난데 없이 토르가 등장한다. 그가 ‘라그나로크’를 일으키려 진두 지휘 하는 것인지, 아니면 ‘오딘’과 적대시하는 것인지는 모른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토르’는 강력하다. 온갖 스킬들을 활용해 유저들을 괴롭히며, QTE이벤트가 일어나며 화려한 연출들이 눈을 자극한다. 이를 피해 스킬들을 쓰고 QTE 이벤트를 즐기면서 연출을 구경하는 맛이 있었다.

 

현재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개발중인 작품이다. 향후 폴리싱 과정을 거쳐 담금질을 마친다면 퀄리티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연출들이 추가된다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함께 잡는 게임으로 주목할만하다. 기반은 충분히 갖췄다. 다음은 확장될 차례다. 현재까지 비즈니스 모델과 장비, 스킬 등이 미지수로 남아 있으며, 생활 콘텐츠나 공성전 PvP 등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부분들이 더 크다. 이 부분에서도 퀄리티를 만족한다면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차세대 MMORPG를 이끌어나갈 기대작으로서 손색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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