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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3 #29] 펄어비스 주재상 실장, “황해도편 ‘아침의 나라: 서울’, 국뽕이 머리끝까지 차도록 준비”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3.11.17 13:14
  • 수정 2023.11.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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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는 올해 ‘검은사막’의 신규 지역 ‘아침의 나라’를 선보이며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매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가상의 조선시대 역사, 문화를 배경으로 꾸며진 ‘아침의 나라’는 ‘검은사막’이 자랑하는 아름다운 비주얼 디자인과 그래픽 퀄리티에 힘입어 꼼꼼한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는 아름다운 한국 전통문화로 재탄생해 많은 이들을 감탄케 한 바 있다.
해당 ‘아침의 나라’에 담긴 각종 개발 비화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지스타 2023 ‘G-CON’ 무대를 통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아침의 나라’의 다음 이야기를 그리는 황해도편, ‘아침의 나라: 서울(가칭)’의 개발 소식이 최초로 전해져 현장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펄어비스 주재상 게임디자인 실장은 17일 12시 G-CON 강연을 통해 ‘아침의 나라 개발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주재상 실장은 ‘왜 조선인가’라는 주제와 함께 이야기를 시작했다.
주 실장은 갑작스럽게 ‘아침의 나라’를 통해 게임 내 한국적인 요소를 선보인 것이 아닌, 초창기 캐릭터 중 일부인 금수랑, 무사, 매화 등을 통해서도 한국적인 요소를 게임에 부여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발 초기에는 거대한 하나의 지역이 아닌 하나의 항구로 기획됐다고 주 실장은 소개했다. 이후 ‘남포항’의 이미지 콘셉트가 구축됐으며 해당 과정 속 이용자들의 높은 호응이 ‘아침의 나라’ 개발까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 ‘아침의 나라’는 조선이라는 테마와 함께 개발진들의 자유로운 상상으로 시작됐다. 주 실장은 현장을 통해 최초로 완성된 ‘아침의 나라’ 배경 콘셉트 원화를 소개하며 “원화를 봤을 때 굉장히 벅차올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첫 콘셉트 원화는 조선의 풍경가 의복 등 이용자들이 여행할 ‘아침의 나라’의 초기 배경이 되어줬으며, 이외에도 밝고 따듯한 풍경의 길가, 어둡고 으스스한 분위기의 도깨비 숲, 신비로운 분위기의 십리대숲 등 각종 콘셉트 원화와 게임 속 실제 구현이 소개됐다.
이외에도 주 실장은 작중 만나볼 수 있는 산군, 금돼지왕, 손각시 등 각종 캐릭터 콘셉트 원화와 함께 각각의 배경 설화와 선택 사유를 설명했다. 특히, NPC ‘구미현’의 경우 내부 개발진들도 모두 콘셉트를 선호했으며,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스토리 부문으로도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개발 과정 속 다양한 고민의 이야기도 전해졌다. 먼저, ‘아침의 나라’는 사냥터를 없애는 결정으로부터 출발했다. 주 실장은 ”유저들의 신규 사냥터에 대한 피로도가 올라와 있는 상태였으며, 기존까지 해온 것에서 탈피해 새로운 것을 보여주어야 하는 타이밍이었다“며 과감한 결정의 이유를 밝혔다.
‘아침의 나라’는 이후 보스 러쉬와 같은 형태로 계획됐으며, 이에 따른 서사를 보강할 스토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실제 ‘아침의 나라’는 소설책 약 두 권 분량의 텍스트를 자랑하며, 모든 메인 퀘스트에 더빙이 들어갈 정도로 서사와 몰입에 공을 들인 바 있다.
 

‘아침의 나라’의 정체성과 같은 미려한 비주얼, 완성도 높은 고증 등 완성도 높은 그래픽에 대해서는 ”직접 사진을 찍어왔다“며 ”고증이 틀릴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동대향로, 조선백자, 고려청자 등 다른 시간대의 요소까지 활용하며 특유의 분위기를 형성한 점이 ‘아침의 나라’의 핵심 특징 중 하나다.
전체 이야기에 있어 ‘아침의 나라’는 한국의 고전 설화를 채용해 이야기를 꾸몄으며, 주 실장은 ”자연스럽게 글로벌 유저 분들도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에 집중해 이야기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첫사랑, 부모의 사랑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또한, 이야기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권 이용자들이 모두 쉽게 이해할 소재를 택했으며, 주요 등장인물의 경우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성으로 호평을 얻기도 했다.
 

한편, 펄어비스 주재상 게임디자인 실장은 ”한국 게임에 한국이 나온다는 것에 좋은 반응을 주셔서 매우 뿌듯했다“며 ”검은사막이 많은 국가에 서비스한다는 점을 어필해왔는데, 그런 면에서 한국을 조금 더 글로벌에 알릴 수 있어 기뻤다“고 소회를 전했다.
향후 계획 또한 일부 전해졌다. ‘아침의 나라: 서울(가칭)’이라는 이름으로 ‘아침의 나라’의 다음 이야기인 ‘황해도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며, 주 실장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국뽕이 머리끝까지 차오를 수 있는 비주얼을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반가워할 등장인물들도 다시 등장할 것이다. 재밌는 이야기, 끝내주는 비주얼, 멋진 전투 등 국내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 유저 분들에게도 소개해 드릴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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