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11월 14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 타워 한국 오피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2024시즌 변화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LoL의 166번째 신규 챔피언 ‘흐웨이’에 대한 정보가 공개됐다.
 

‘흐웨이’는 매우 파격적인 형태의 챔피언이다. 게임의 기존 챔피언 풀을 고려해 복잡한 매커니즘의 인간 마법사를 만들었다는 게 개발진의 설명이다. 내부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화가, ▲인간 마법사, ▲음울한 스토리 등 3가지 특징이 신규 챔피언에 반영됐고, 그 결과 붓을 휘둘러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다재다능한 보조술사이자 견제형 마법사 ‘흐웨이’가 탄생하게 됐다.
 

‘흐웨이’의 파격성은 스킬세트에서 두드러진다. 해당 챔피언은 무려 10가지 스킬을 구사할 수 있다. 유저가 먼저 그림의 주제를 선택해 스킬의 유형을 선택하면 ‘흐웨이’의 스킬이 해당하는 주문서의 스킬로 교체된다. 3가지의 주제는 [Q] 참사, [W] 평온, [E] 고통으로 나뉘며 재사용 대기시간은 스킬이 아닌 주문서마다 적용된다.

주제 Q는 피해와 관련돼 있다. [QQ] ‘파멸의 화염’은 ‘흐웨이’가 대상 경로로 날아가 폭발하는 불덩이를 그린다. 불덩이는 적 유닛에 처음 적중하거나 최대 거리에 도달하면 폭발해 광역 마법 피해에 최대 체력 비례 피해를 가한다.
 

[QW] ‘절단의 번개’는 사거리가 긴 번개를 대상 지역에 그려 이동 불가 상태 등 고립된 적에게 추가 피해를 입힌다. [QE] ‘녹아내린 균열’은 일직선으로 용암을 분출하는 균열 지대를 그려 지속 피해를 가하고 둔화시킨다.
 

반면, 주제 W는 보조를 의미한다. [WW] ‘반사의 웅덩이’는 지정한 위치에 일정 시간 지속되는 보호의 웅덩이를 생성한다. 구역 내 아군은 즉시 보호막을 얻으며, 구역 내에 있으면 얻는 보호막의 양이 몇 초에 걸쳐 증가한다.
 

[WQ] ‘쏜살같은 물살’은 일직선으로 빠르게 흐르는 물을 그려 몇 초 동안 자신과 아군의 이동 속도를 높인다. [WE] ‘요동치는 빛’은 ‘흐웨이’의 다음 기본 공격 또는 스킬 세 번이 추가 마법피해를 입히고 마나를 회복시킨다.
 

주제 E는 제어와 관계돼 있다. [EQ] ‘암울한 현상’은 움직이는 무시무시한 얼굴을 쏴 적중한 적에게 마법 피해를 입히고 공포로 달아나게 한다.
 

[EW] ‘심연의 응시’는 지정한 위치에 눈을 그려 가장 가까운 적을 속박하는 투사체를 발사한다. [EE] ‘파괴의 아귀’는 ‘흐웨이’가 바깥쪽으로 입을 벌린 후 적을 중앙으로 끌고 가는 아귀를 생성하며 빠르게 사라지는 둔화 효과를 고정된 수치만큼 적용한다.
 

[QR, WR, ER]은 ‘붓 헹구기’로 ‘흐웨이’가 붓을 씻으며 마나 사용이나 재사용 대기시간 없이 기본 스킬로 돌아가게 된다. 궁극기 ‘절망의 소용돌이’는 ‘흐웨이’가 적 챔피언에게 몇 초 동안 달라붙는 순수한 절망의 환상을 쏴 매초 마법 피해를 입히고 범위 내 적에게 절망 중첩을 쌓는다. 각 절망 중첩은 중첩되는 % 둔화를 적용하며 환상은 완료 시 깨지면서 마법 피해를 입힌다. 
 

한편, ‘흐웨이’는 아이오니아 출신의 음울한 화가로 뛰어난 작품을 그려 범죄자에 맞서고 피해자들의 힘이 되는 인물이다. 과도한 상상력과 머물던 섬 사원의 파괴로 인해 시달리고 있으며, 이런 일들이 강렬하고 감정적인 영감의 형태로 ‘흐웨이’에게 되돌아온다는 게 개발진의 설명이다. 아울러 개발진은 같은 화가인 챔피언 ‘진’과의 접점이나 관계도 향후 드러날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