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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인터뷰] T1 ‘페이커’, “V4 비결은 겸손과 발전 노력”

  • 고척돔=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11.19 22:57
  • 수정 2023.11.2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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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T1이 웨이보 게이밍(이하 웨이보)을 3:0으로 완파하고 통산 4번째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페이커’ 이상혁은 “이번 대회에서는 결과에 신경 쓰지 않고 과정에 집중했다”며 “그 결과 경기에만 몰두할 수 있어서 경기력이 좋아졌고 우승이라는 결과까지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프로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발전하려는 자세와 겸손함”이라며 “이후에도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팬분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이하는 QA 전문

Q. 롤드컵 우승 스킨으로 어떤 챔피언을 선택할 것인가. 또 페이커 선수는 해당 스킨을 사용할 것인지
제우스 :
요네와 제이스 중에 고민하고 있다.
오너 : 리신을 생각하고 있는데 스킨이 너무 많은 편이다.
페이커 : 지금부터 생각해야될 것 같다.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챔피언을 고를 것이다. 직접 사용할지는 잘 모르겠다.
구마유시 : 징크스를 고르고 싶다.
케리아 : 럭스를 고르고 싶은데 한 번도 플레이를 안했다. 결국 바드와 레나타 중에 선택할 것이다.

Q. 롤드컵 우승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땄다. 혹시 은퇴를 생각한 적이 있는지. 아니면 계속 활약을 볼 수 있을까
페이커 :
계약된 신분이라 T1에서 계속 일할 것 같다. 프로 생활하면서 배운 게 많아서 남은 기간 열심히 할 것이고 은퇴 계획은 추후 세울 것이다.

Q. 작년 롤드컵 결승에서 패하고 눈물을 쏟았다. 그만큼 롤드컵 우승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케리아 :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이번 롤드컵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겨서 앞으로도 기회가 생기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Q. 서머때 부진했다가 롤드컵에 들어서자마자 기량이 크게 늘었다. 무엇이 큰 차이를 만들었나
오너 :
경기에서 못할 때도 있고 잘할 때도 있다. 못할 때 거기서 멈춰있기보다는 계속 발전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점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

Q. 본인에게 중요한 것 같다. 오늘 결승전에는 가족이 왔는지 궁금하다. 우승하고 가족에 연락했는지
구마유시 :
해외에 나가 있는 막내 누나를 제외하고 7명이 와줬다. 경기 끝나고 가장 먼저 가족에게 연락했다.

Q. 개인적으로 4번째 우승의 원동력은 남다른 신념이라고 생각한다. 남들과 다르게 본인이 특별하게 믿고 있는 것이 있다면 
페이커 :
다른 사람이 무엇을 믿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나는 이번 롤드컵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자 했고 그런 자세가 있다면 롤드컵 우승이 따라올 것이라고 믿었다.

Q. 세계적으로 팬이 많은데 해외 팬에게 응원을 받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
페이커 :
내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해외 팬이 응원할 수 있게 하는 외부적인 환경이 좋게 작용한 것 같다. 응원을 받으면서 더 열심히 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드린다.

Q. 롤드컵 우승 전부터 승패에 관계 없이 감사함을 표했다. 이런 마인드가 우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지
페이커 :
승패에 신경 쓰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궁금했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을 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느꼈고, 이렇게 경기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 경기에만 몰두할 수 있어서 경기력이 좋아지기도 했다. 0:3으로 패배했을 때를 상상하기도 했는데 그때도 웃을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런 과정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Q. 작년 롤드컵 결승 패배 이후 눈물을 쏟았는데 올해 우승했다. 작년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
케리아 :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주고 싶다.

Q. 정규 시즌 페이커 선수가 없는 동안 아쉬운 모습을 보였는데 결국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연패를 어떻게 탈출할 수 있었는지
구마유시 :
서머 정규 시즌과 이번 롤드컵은 큰 관련이 없었다. 연패는 멘탈 및 체력적으로 회복이 돼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오늘 리신을 두 번 했는데 해당 챔피언을 어떻게 평가하나
오너 :
리신이 압도적인 1티어는 아니지만 누가 사용하냐에 따라 1티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결승전에서 중요한 챔피언이라 여겼다.

Q. 작년 아트록스 상대로 그웬을 선택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번에 다시 하게 됐는데 어떤 느낌이었나
제우스 :
당시 아트록스 상대로 그웬이라는 챔피언을 당일에 준비해서 구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이번에는 연습을 많이 해서 자신 있게 꺼낼 수 있었다.

Q. 리그 오브 레전드씬의 선구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프로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무엇이라 보나
페이커 :
프로로써 항상 발전하려는 자세와 겸손함이 중요하다.

Q. 7년 만에 롤드컵 우승 및 통산 4회 우승 소감이 궁금하다
페이커 :
이번 롤드컵 우승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준비하는 기간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고 그런 과정이 우승으로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우승 기회를 준 팀원들과 팬분들에게 감사한다. 또 롤드컵에서 상대한 팀들 덕에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Q.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롤드컵 우승까지 달성했는데 올해는 어떤 해로 기억될까
페이커 :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주전으로 경기를 많이 뛰지는 못했지만,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값진 경험을 했다. 이번 롤드컵에서도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과 경기력이 매우 좋았고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아서 감사했다.

Q. 이번 결승전 승리 요인과 밴픽에서 가장 신경 쓴 점은 무엇인가
임재현 :
우리가 힘든 여정 속에서 끝까지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밴픽은 선수와 코치들이 준비하는 동안 계속 토론하면서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Q.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기까지 가장 고마운 존재나 인물이 있다면
구마유시 :
같이 노력한 팀원과 코치진에 감사드린다.

Q. 팀에서 샐러리캡과 상관없이 선수들을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 것으로 안다. 계약이 끝나는 선수들의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제우스 :
일단 롤드컵 우승이 실감 나지 않기도 하고 생각해야 할 게 많다. 그런 것보단 지금 우승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구마유시 : 나는 팀에 남고 싶다는 우승 공약을 밝힌 바 있고 이행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팀을 사랑하는 만큼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다.
케리아 : 아직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2일 뒤 계약 종료인 것으로 아는 데 계속 이야기해 봐야 할 것 같다.

Q. 서머에 페이커 선수가 이탈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외부에서 봤던 팀의 문제과 재정비 과정을 말해달라
임재현 :
게임 내적으로 사이드 쪽에서 소통이 잘 안됐다. 또 포비 선수가 대신 뛰게 되면서 다른 선수들도 부족한 부분을 노출했다. 당시 배성웅 감독님도 나가게 된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해보자고 생각했고 부족한 것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Q. 챔피언 폭 이슈로 마음고생이 있었는데 어떻게 롤드컵을 준비했나. 또 내년 계획이 있다면
구마유시 :
우승을 따라오게 하는 게 목표였다. 모든 프로 선수가 모든 챔피언을 다 완벽하게 다룰 수는 없다. 나 역시 숙련도가 부족한 챔피언이 존재하지만 내가 지금 잘하는 몇몇 챔피언들도 과거 숙련도가 부족한 챔피언이었다.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좋은 팀원들과 팀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

Q. 이번 우승이 앞으로 어떤 의미가 될 것이라 보나. 또 동기부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해주고픈 말이 있다면
페이커 :
이번 롤드컵을 통해서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다. 개인적으로 중독에 취약해서 쓸 데 없는 곳에 시간을 허비했는데 이런 부분을 개선하고 싶다. 유튜브나 틱톡 같은 것들이 중독성이 강해서 그런 것을 끊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나와 같이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같이 파이팅하자고 말하고 싶다.

Q.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롤드컵 우승까지 이뤘는데 소감과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제우스 :
어린 나이에 많은 걸 이뤘지만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살겠다.

Q. 작년 롤드컵 결승에서 흘린 눈물이 올해 우승에 어떤 역할을 했나
케리아 :
작년 롤드컵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배운 것들을 이번 롤드컵에 잘 녹여내서 우승할 수 있었다.

Q. 선수로서 남은 목표가 있다면
페이커 :
계속해서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다. 프로 생활하면서 그런 모습을 선보이면서 팬분들을 계속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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