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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걸 지연수] 비가와도 눈이 와도 언제나 스마일 퀸!

  • 하은영 기자 hey@kyunghyang.com
  • 입력 2007.07.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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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모터쇼와 게임 행사 등에서 사람들에게 환한 웃음을 선사하는 지연수 씨. 레이싱걸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이미 많은 사랑을 받는 대중 스타다. 화려한 외모와 완벽한 S라인이 그녀를 돋보이게 하지만 사실 그녀를 빛나게 하는 것은 따로 있다. 자신의 일을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아는 프로정신이 바로 그것이다. 일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그녀, 지연수 씨를 ‘카트라이더’ 플래시몹 현장에서 만났다. 



고등학교
시절, 모델 활동을 하고 있는 친구를 따라 촬영 현장에 간 지연수 씨는 ‘너도 카메라 앞에 한 번 서 봐’라는 말 한마디에 인생이 바뀌었다. 그 일을 계기로 본격적인 잡지모델을 시작해 최고의 레이싱걸 지연수라는 이름을 달게 됐던 것이다. 레이싱걸로 활동한 것은 2년 남짓이지만 그간 동경 게임쇼에 참가하거나 ‘던전앤드래곤’ 랜파티에서 DDO걸로 활약하는 등 각종 게임 행사를 통해서 게임 팬들과도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져왔다. “동경에서 사람들이 절 알아보고 반가워하시더라고요. 그때 그 기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언뜻 보면 깐깐할 것 같지만, 그녀의 실제 성격은 매우 털털한 편이다. 웬만해서는 화를 내는 법이 없다. 그래서 그녀에게는 스마일 퀸이라는 이름이 더욱 잘 어울린다. 이상형도 조각 같은 꽃미남보다는 드라마 ‘신입사원’에 등장한 에릭 같은 스타일을 좋아한다. “요즘에는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윤호 역을 맡고 있는 정일우 씨에게 푹 빠졌답니다. 너무 좋아서 팬클럽에도 가입했어요.”





최고의 레이싱걸이라는 이름도, 완벽한 S라인도 그녀의 숨은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몸매 유지를 위해 하루 한 시간 이상은 꼬박 걸어 다니고 피부에 좋은 음식들만 챙겨 먹는 편이다. 그런 그녀가 가장 행복한 시간은 네티즌들이 남긴 응원의 메시지를 보는 시간. “나이가 지긋하신 분이었는데, 행사장에서 너무 떨려서 말을 못 걸었대요. 나중에 인터넷에 눈물이 날 만큼 좋았다는 글을 남긴 걸 본 순간 정말 행복했답니다.”





남자친구랑 헤어진 다음날, 몸이 아플 때도 사람들 앞에서 환한 미소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  힘들지만, 프로이기에 그녀는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 “맹장이 터졌을 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끝까지 웃었죠. 컷이 떨어지는 순간 떼굴떼굴 굴렀긴 하지만요.”





31도를 웃도는 ‘카트라이더’ 플래시몹 현장에서도 끝까지 미소를 보여준 지연수 씨.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녀에게서 진정한 프로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인간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는 게임과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환하게 웃는 모습만 보여드릴게요.”

사진=김은진기자|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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