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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라이엇 게임즈, “LoL 새 시즌 부작용 최소화 노력할 것”

참석자 : 렉시 가오 리드 챔피언 프로듀서, 매튜 릉-해리슨 리드 게임 플레이 디자이너, 스테파니 리엉 프로덕트 리드, 피유 리우 게임 디렉터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11.21 01:00
  • 수정 2023.11.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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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가 11월 14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 타워 한국 오피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2024시즌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내년 LoL은 대격변이라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큰 변화를 겪게 된다. 블루와 레드 진영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맵의 지형이 변경되며, 신규 공허 몬스터가 추가된다. 이외에도 신화 아이템이 삭제되는 등 아이템 체계도 개편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피유 리우 게임 디렉터는 “내부적으로 정말 많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빠른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유저와 함께 옳은 방향성을 찾아나갈 것”이라 전했다.
 

제공=라이엇 게임즈
제공=라이엇 게임즈

이하는 QA 전문

Q. 오브젝트 둥지 앞에 수풀이 사라졌다. 심리전 요소가 저해될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생각은
해리슨 :
지금은 시야를 방해할만한 요소가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어떤 영향을 줄지는 계속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Q. 블루, 레드 진영 차이를 균등하게 만든다고 했는데 와일드리프트의 경우 진영에 상관없이 화면이 고정돼 있다. 이런 편의성 기능을 업데이트할 생각이 없는지
해리슨 :
해당 기능을 고려하긴 했지만, 일장일단이 있었다. 카메라 앵글이 중요한데 용이나 바론을 먹을 때 화면이 뒤집히다 보니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았다. 

Q. 맵 시스템이 6~7년 만에 크게 변화하는 데 그만큼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를 대비해 프리 시즌 기간을 늘릴 건지
해리슨 :
큰 변화를 주게 되면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에 공감한다. 현재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될지 예측이 어렵다. 내부적으로 많은 테스트를 했으며 문제가 발생하면 그에 대응하는 쪽으로 조치할 것이다. 일례로 탑 라이너의 영향력 강화로 정글러의 영향력이 너무 떨어지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있다.
피유 : 이번에는 과거와 다르게 시즌을 시작한다. 라이브 서버에 프리 시즌은 없을 예정이다. 업데이트를 라이브 서버에 바로 반영한다. 이렇게 하면 리스크가 수반되나, 내부적으로 우리가 고민을 많이 했고 테스트도 많이 진행했기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거라 본다. 라이브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유저와 함께 옳은 방향성을 찾아갈 것이다.

Q. 신화 아이템 제거는 환영하지만 신규 유저가 아이템 체계에 적응하는 게 어려워질 수도 있다. 튜토리얼 면에서 보완할 것이 있다면. 또 신화 아이템 제거에 따라 역할에 따른 플레이가 경직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해리슨 :
신규 유저의 경우 신화 아이템의 존재로 게임의 아이템 체계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다만 우리가 제공하는 아이템 추천 기능을 통해 신화 아이템 제거로 인한 부작용을 보완할 수 있다고 본다. 아이템의 선택지에 대한 가치를 유지하되, 이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이것을 계속 활용해서 플레이어들이 해당 체계를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아이템 빌드의 경우 접근성을 높이는 아이템도 필요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아이템 빌드를 직접 만들고자 하는 플레이어도 있다. 쉽지는 않지만 내부적으로 많은 연구를 하고 있으며, 아이템이 스킬의 활용도를 압도하는 상황을 줄이고자 한다.

Q. 실제로 경기를 보면 블루 진영 선호도가 높다고 알고 있다. 균형을 다시 맞추려고 하는 이유는 
해리슨 :
올해 맵의 지형과 카메라 앵글을 다 반영해서 게임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다만 원천적으로 카메라 앵글 상 블루 진영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지금의 맵 지형만 봤을 때 한쪽에만 우위가 있게끔 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카메라 앵글과 상관없이 지형을 균등하게 만들었다.

Q. 이번 밸런스 조정에 대한 전체적인 감상을 듣고 싶다
해리슨 :
항상 게임에서 개선할 수 있는 요소를 살펴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설명한 것 역시 시작에 불과하다. 일례로 스플릿 푸쉬와 같은 전략의 경우 현재 메타에서 충분히 지원받지는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 게임의 속도나 스노우볼 전략도 검토했는데 이번 시즌 스노우볼 전략으로 게임이 흘러가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생각해, 이를 좀 늦춰서 밸런스를 맞췄다.

Q. 변화가 많은 시즌에 특정 라인이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내부 테스트에서 가장 강력한 라인이 무엇이었나
해리슨 :
일단 이번 업데이트에서 정글러를 하향했다. 탑에서 갱킹 경로를 줄이고 수풀을 제거하면서 정글의 밸런스를 잘 맞춘 것 같다. 테스트상 미드가 좀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갱킹 경로를 2개 제거해서 이전보다 안전해졌다. 다만 특정 라인이 너무 강해질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는 해놨다. 앞으로 긴밀히 주시할 라인은 바텀이다. 정글러가 바텀을 계속 공격하는 메타가 되지 않게끔 완화책도 만들어놨다. 

Q. 미니언도 게임 내에서 중요 요소인데 변화는 없는지
해리슨 :
미니언에 대한 변화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 일부는 안정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게임 초반 정글 몬스터에 변화를 주는 것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가 미니언 웨이브에 영향을 줄 수는 있을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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