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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C 2023] ‘배그 명문’ 페이즈, 텐바 제치고 A조 1위 승자조 진출!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11.2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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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의 명가 페이즈 클랜이 아시아 팀들을 제치고 A조 1위를 차지하면서 자존심을 세웠다. 배틀그라운드 최상위 국제 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3’ 그룹 스테이지 A조 2일차 경기가 20일 태국 방콕의 센트럴 라드프라오에서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페이즈 클랜이 두 차례 치킨을 손에 넣고 총 53킬을 기록하면서 총점 10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개막일에 독보적 선두로 나섰던 중국의 텐바는 10라운드를 제외하고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총점 107점에 그쳐 2위에 머물렀다.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베트남의 케르베로스는 97점으로 3위에 올랐고, 북미의 소닉스와 중국의 타일루, 태국의 데이트레이드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대표 다나와 e스포츠는 80점으로 7위를 기록하면서 승자조 진출에 성공했다.
A조의 또 다른 한국팀 V7은 49점으로 10위에 머물렀고, 디플러스 기아는 12라운드 동안 총 15킬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15위에 그쳤다.

 

페이즈 클랜(출처=PGC 2023 중계 화면)
페이즈 클랜(출처=PGC 2023 중계 화면)

 

■ 초반부터 기세 끌어올린 타일루
7라운드 전장은 ‘미라마’의 몬테 누에보 남서쪽 도로를 낀 산등성이로 좁혀졌다. 1일차에 폭발적 화력을 선보이며 선두에 올랐던 텐바는 1킬도 하지 못한 채 일찌감치 탈락해 선두 탈환을 노리는 팀들에게 기회가 왔다. 후반부 케르베로스를 제외한 중국의 타일루와 호주의 엑소 클랜, 태국의 데이트레이드 게이밍이 풀 스쿼드를 유지한 채 4파전을 벌였고, 자기장 남쪽에서부터 아슬아슬하게 외곽 플레이를 펼친 타일루가 마지막 수많은 연막탄을 사이에 두고 펼친 전면전에서 엑소 클랜을 완벽히 제압하면서 치킨을 획득했다.

■ 부활 신호탄 쏘아올린 페이즈 클랜
8라운드 자기장은 다시 한 번 몬테 누에보 서쪽으로 좁혀졌다. 자기장 안쪽 자리를  선점한 다나와가 조금씩 킬을 가져오면서 높은 순위에 오르는 듯했으나 23분경 소닉스와 페트리코 로드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전 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 번 7킬에 그치고 말았다. 승리의 여신은 다나와가 아닌 페이즈 클랜을 향했다. 1일차에 부진하면서 종합 순위 12위까지 떨어졌던 페이즈 클랜의 총구가 불을 뿜기 시작한 것. 자기장 서쪽으로 돌아 진입을 시도한 페이즈 클랜은 타일루와 케르베로스를 제압하면서 이번 대회 첫 치킨을 맛봤다.

■ 부동산 메타마저 성공시킨 페이즈 클랜
9라운드 ‘태이고’의 주인공은 다시 한 번 페이즈 클랜이었다. 시작부터 페트리코 로드에게 피해를 입히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한 페이즈 클랜은 터미널 동쪽 주택을 점령했고, 자기장의 도움까지 받으면서 순위를 높여갔다. 7단계 자기장까지 페이즈 쪽으로 좁혀지면서 페이즈는 인원 손실 없이 최후의 교전에 임할 수 있게 됐고, 다나와와 케르베로스, 소닉스가 난전을 벌인 이후 힘이 빠진 틈을 타 언덕 위에서부터 영역을 좁혀가며 여유롭게 라운드 승리를 거머쥐었다.

■ 비켄디 승자로 우뚝 선 데이트레이드
10라운드는 ‘비켄디’에서 펼쳐졌고, 자기장은 나로스 서쪽으로 줄어들었다. 페이즈는 다시 한 번 상위권에 오르는 듯했으나 25분경 소닉스와의 교전에서 패하며 6위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세 라운드 동안 침묵했던 텐바가 킬을 쓸어담기 시작하면서 다시 한 번 분위기를 반등시켰고, 소닉스와 데이트레이드, 타일루도 후반까지 살아남아 끝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네 팀중 인원이 부족했던 텐바가 가장 먼저 탈락했고, 30분경 벌어진 교전서 타일루와 소닉스가 서로 소모전을 펼친 사이 데이트레이드가 두 팀의 뒤를 잡는데 성공하면서 치킨을 손에 넣었다.

■ 기세 이어가며 두 번째 치킨 가져간 타일루
‘에란겔’에서 진행된 11라운드의 전장은 소스노브카 섬 북동쪽 언덕이었다. 이전 라운드들에서 강세를 보이던 팀들이 계속해서 분위기를 이어갔고, 페이즈 클랜과 데이트레이드, 타일루가 또 다시 치킨을 놓고 경합을 벌였다. 세 팀은 신중하게 교전에 임했고, 26분경 데이트레이드가 페이즈를 탈락시키는데 성공했지만 마지막 타일루와의 4대4 맞대결에서 완패하는 바람에 치킨은 타일루의 손에 넘어가고 말았다.

■ 텐바 제치고 선두 탈환한 페이즈 클랜
마지막 12라운드 원은 로족 북동쪽 강을 끼고 좁혀졌다. 선두 탈환을 위한 각 팀들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T5와 데이트레이드, 소닉스가 먼저 탈락하며 추격에는 실패한 모습. 선두를 지키고 있던 텐바는 주유소를 끼고 버티기에 돌입했지만 다나와와 케르베로스의 압박을 버티지 못하고 6위에 그쳤다. 종합 순위 3위의 케르베로스도 인원 손실이 나는 바람에 2위 페이즈 클랜을 따라잡는데 실패했고, 페이즈 클랜이 라운드가 채 끝나기도 전에 자연스럽게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마지막에는 아르헨티나의 팔콘과 페이즈가 교전을 벌였고, 최하위에 머물렀던 팔콘이 페이즈를 정리하면서 아쉬움을 털어냄과 동시에 A조의 그룹 스테이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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