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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시’ 가상화폐 거래소, 미국 블록체인 미디어 ‘코인데스크’ 인수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1.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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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가 기관 전용 가상화폐 거래소인 불리시(Bullish)에 인수될 예정이다. 
 

코인데스크
코인데스크

불리시 거래소는 지난 11월 20일(현지시간) 지분 100% 매입을 통해 코인데스크를 디지털커런시그룹(Digital Currency Group)으로 부터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코인데스크는 불리시 그룹에서 독립 자회사로 운영될 방침이며, 인수 거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불리시 그룹은 언론으로써 코인데스크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케빈 워스(Kevin Worth) 경영진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미국 일간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 전 편집장 출신의 맷 머레이(Matt Murray)는 코인데스크 편집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케빈 워스 최고경영자는 “맷 머레이 지도하에 코인데스크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라며 “지난해 블록체인 업계는 힘든 시기를 보냈으며, ‘신뢰’가 디지털자산의 미래를 위한 절대적인 필수 요소라는 것을 상기했다”라고 말했다. 
 

불리시 가상화폐 거래소가 디지털커런시그룹으로부터 코인데스크를 인수했다(사진=불리시)
불리시 가상화폐 거래소가 디지털커런시그룹으로부터 코인데스크를 인수했다(사진=불리시)

불리시 거래소의 경우 코인데스크가 시장을 선도하는 정보와 지수를 통해 가상화폐 및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인데스크에 즉시 자본을 투입해 새로운 서비스 및 이벤트 출시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것이 불리시의 입장이다. 
한편 코인데스크는 미국의 가상화폐 자산운용사이자 벤처캐피탈(창업투자회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의 자회사로 업계에서는 지난 1월부터 매각설이 돌았다. 매각설은 지난해 11월 에프티엑스(FTX) 거래소 파산 이후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디지털커런시그룹이 운영하던 가상화폐인 제네시스트레이딩(Ganesis Trading)이 에프티엑스 거래소에 자금이 묶임에 따라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코인데스크의 매각이 논의됐던 상황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신 보도를 통해 코인데스크의 매각이 성사되면 디지털커런시그룹의 재무 건정성이 강화될 거라고 내다봤다.
 

코인데스크의 모기업이었던 디지털커런시그룹
코인데스크의 모기업이었던 디지털커런시그룹

월스트리트저널의 지난 1월 보도에 따르면 코인데스크는 금융자문 회사인 라자드(Lazard)로부터 2억 달러(한화 약 2,579억 원) 규모의 매각을 제의받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익명의 업체와의 1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612억 원) 규모의 인수계약이 막바지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월스트리트저널로부터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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