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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PG 김다정 : 게임계의 한 마리 나비 될래요!

  • 하은영 기자 hey@kyunghyang.com
  • 입력 2007.07.0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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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를 꿈꾸던 한 소녀가 살포시 날아올라 게임계에 안착했다. 유아이 퍼시픽 게임스(이하UIPG)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김다정 씨가 바로 그 주인공. 독특한 전직이 인상 깊지만, 조금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내 게임홍보야말로 김다정 씨의 천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10개의 욕심을 가져야 3~4개를 이룰 수 있다는 당찬 그녀의 야심찬 게임홍보 이야기를 들어봤다.



발레가 운명이라 생각했다. 눈 감고도 할 수 있는 발레를 하며 평생을 보낼 거라는데 단 한번도 의심을 가진 적이 없었다. 그러나 발목부상이 그녀의 진짜 발목을 잡았다. 절망의 순간에서 그녀에게 손을 내민 것이 있었다. 바로 홍보라는 이름이었다. “장시간 무대에 설 수 없게 되면서 공연기획사에서 일하게 됐어요. 그때 제게 처음 주어진 일이 홍보였죠. 이런 길도 있구나 생각했어요. 그것이 저에게 또 다른 운명으로 다가왔습니다.”





사람들은 그녀에게 우연히 홍보업계에, 그리고 게임업계에 들어왔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그것이 또 다른 운명이었다. 이상하리만큼 눈에 들어온 게임홍보담당자 채용공고는 그녀를 게임계로 데려다 주었다. 어쩌면 인형보다는 기계와 게임기에 더 관심이 많았던 어린 시절, 이미 정해졌던 일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콘솔게임을 좋아해서 집에서 웬만한 게임은 거의 다 해 보는 편이에요. 요즘은 닌텐도DS에 푹 빠져서 밤을 꼬박 새고 있답니다.”







게임홍보를 시작하면서부터 김다정 씨는 말하기보다 듣기에 주력하게 됐다. 들으면서 배운 것이 상당히 많다는 그녀는 조금씩 게임세상을 알아가는 일이 신기하기만 하다. “발레와 게임홍보는 백조 같다는 점에서 공통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겉으로는 아름답고 우아해 보이지만 실상은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일이거든요.” 우아한 자태를 뽐내기 위해 수면 아래서 힘찬 발길질을 하는 백조처럼 UIPG를, 그리고 게임을 홍보하기 위해 열심히 발로 뛰겠다는 그녀가 앞으로 많은 업계인들의 머릿속에 유능한 홍보인으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







사진=김은진기자|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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