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 최고의 명장들이 친정팀으로 복귀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관련해 금일 T1과 디플러스 기아(이하 DK)는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정균, 이재민 감독을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정균은 전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보유한 LoL 감독으로 ‘페이커’ 이상혁과 함께 T1 왕조 설립의 한 축을 담당했다. 아울러 지난 10월 초 막을 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LoL 팀의 지휘봉을 잡아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올해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T1은 스토브리그 시작과 동시에 김정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최고의 감독과 함께 롤드컵 2연패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민은 2013년 나진 실드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해 2016년부터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SK 텔레콤 T1(현 T1)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2021년 담원(현 DK)의 감독으로 부임해 양대인 코치(현 웨이보 게이밍 감독)와 함께 롤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DK는 올 시즌 ‘중꺾마’의 주인공 ‘데프트’ 김혁규를 영입하면서 큰 기대를 받았으나, 결과적으로 롤드컵 8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이재민 감독이 DK를 세계 최고의 강팀으로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