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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C 2023] 한국 아즈라 펜타그램, 뉴 해피와 공동 1위 승자조 진출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11.2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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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라 펜타그램이 B조 1위를 차지하면서 한국팀의 자존심을 살렸다.
배틀그라운드 최상위 국제 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3’ 그룹 스테이지 B조 2일차 경기가 21일 태국 방콕의 센트럴 라드프라오에서 열린 가운데, 아즈라 펜타그램이 종합 점수 94점으로 B조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뉴 해피 역시 순위와 킬 포인트에서 아즈라와 동률을 기록해 공동 1위로 승자조에 올랐다.
1일차 선두였던 중국의 17 게이밍은 총 90점을 기록해 3위에 머물렀고, 그 뒤를 86점을 기록한 북미팀 루미너시티 게이밍이 이었다.
종합 순위 4위였던 태국의 퍼플 무드 e스포츠는 극도로 부진하면서 11위까지 추락했고, 중국의 SYXL 역시 8위에서 12위로 내려앉아 패자조로 향했다.
반면, 동유럽 팀들의 반등이 돋보이는 2일차 경기였다. 10위였던 퀘스천 마크는 조금씩 킬 포인트를 누적시키면서 8위에 안착했고, 11위까지 떨어졌던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7위로 올라섰다.
한국대표 젠지는 세 차례나 탑4 진입에 성공했지만 순위를 뒤집을 만큼 킬 포인트를 가져오지는 못하면서 54점으로 13위에 머무르며 패자조로 떨어졌다.

 

아즈라 펜타그램(출처=PGC2023 중계 화면)
아즈라 펜타그램(출처=PGC2023 중계 화면)

 

■ 자기장 도움 받아 킬 쓸어담은 4AM
7라운드 전장은 '미라마'였고, 자기장은 정수장 서쪽으로 잡혔다. 브라질의 레거시와 중국의 4AM이 각각 창고와 주택가를 점령한 상황에서 여섯 번째 자기장은 4AM 쪽으로 기울었고, 유일하게 건물 안에서 플레이 하게 된 4AM이 치킨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자기장 동쪽과 남쪽 언덕에서 뉴 해피와 SYXL, 그리고 루미너시티 게이밍이 대치하기 시작했고, 29분경 다시 한 번 자기장의 도움을 받은 4AM이 뉴해피와 루미너시티 게이밍을 상대로 킬을 쓸어 담으면서 치킨을 획득했다.

■ 존재감 과시하며 극적인 역전승 연출한 E36
8라운드의 주인공은 일본팀 E36이었다. 자기장은 추마세라 북동쪽 언덕을 끼고 줄어들기 시작했고, E36은 17분경 비상호출을 활용해 자기장 중앙으로의 진입에 성공했다. 이후 E36은 언덕 아래 사각지대에 자리를 잡았고, 킬은 올리지 못했지만 언덕 위에 자리를 잡은 팀들 덕분에 다른 팀들의 접근을 막아내며 순위를 높여갔다. 시간이 흐르고  E36과 뉴 해피, 젠지만 생존한 상황. 32분경 뉴 해피와 젠지가 언덕 위에서 4대4 맞대결을 펼쳤고, 이 교전에서는 뉴해피가 승리했지만 한 박자 늦게 언덕을 오른 E36이 남은 뉴 해피 선수들을 정리하면서 극적으로 치킨을 손에 넣었다.

■ 하울 e스포츠, 깜짝 치킨의 주인공
‘태이고’에서 벌어진 9번째 라운드. 자기장은 북산사 남서쪽 산악지대로 좁혀졌고, 선두권 팀들이 20분을 전후로 대거 탈락하며 중하위권 팀들에게 점수를 벌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개막 후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한 젠지에게도 기회가 찾아왔지만 후반부 4파전 구도에서 트위스티드 마인즈에게 일격을 당하는 바람에 킬 포인트도 올리지 못하고 4위에 그쳤다. E36과 트위스티드 마인즈, 그리고 터키의 하울 e스포츠가 생존했지만 자기장이 하울이 점령하고 있는 주택을 끼고 줄어드는 바람에 하울이 유리한 상황이 연출됐고, 트위스티드 마인즈와 E36이 자기장에 갇혀 탈락하면서 하울이 어렵지 않게 9라운드의 주인공이 됐다.

■ 레거시가 선물한 트위스티드 마인드에 선물한 치킨
10라운드 경기는 ‘비켄디’에서 펼쳐졌고, 자기장은 관측소 서쪽 얼어붙은 호수로 좁혀졌다.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호수 가운데 암반을 엄폐물 삼아 버티기에 돌입했고, 22분경엔 퀘스천 마크가 난파선 쪽으로 돌격해 17 게이밍을 밀어내는 장면을 연출했다. 퀘스천 마크가 난파선을 엄폐물 삼아 버텼지만 자기장은 트위스티드 마인즈 쪽으로 기울었다. 2명만 생존하면서 궁지에 몰린 퀘스천 마크는 차량과 연막탄을 이용해 좁아진 자기장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지만 홀로남은 레거시의 ‘귀제라’가 퀘스천 마크 선수들을 잡아내며 고춧가루를 뿌렸다. 퀘스천 마크가 전멸하자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귀제라'를 여유롭게 잡아내면서 10라운드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 단숨에 반등 성공한 풋 e스포츠
11라운드의 주인공은 유럽의 풋 e스포츠였다. 경기는 ‘에란겔’에서 진행됐고, 자기장은 쿼리 북동쪽 밀밭으로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풋은 10라운드 직후 종합 순위 12에 머물러 패자조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맵 서쪽에서 외곽 플레이를 펼치던 풋은 SYXL과 레거시를 연달아 제압하면서 킬 포인트를 쌓기 시작했다. 막판까지 4인 스쿼드 유지에 성공한 풋은 30분경 아즈라와 맞교전을 벌였고, 4대3으로 인원수가 앞선 풋이 아즈라를 어렵지 않게 제압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풋이 11라운드에 올린 킬 포인트는 무려 16점이었고, 이로 인해 풋은 종합 순위를 일곱 계단이나 끌어올려 5위에 안착했다.

■ 꼴찌팀에 돌아간 마지막 치킨
B조 경기의 마지막 자기장 위치는 세베르니 동쪽이었다. 선두를 달리던 뉴 해피는 14분 만에 탈락했고, 막판 역전을 노리던 젠지 역시 15분경 이동하는 과정에서 허무하게 탈락하고 말았다. 각각 종합 순위 9위와 10위로 승자조 진출을 노리던 4AM과 E36은 25분경 8위 퀘스천 마크보다 빠르게 탈락하면서 순위 뒤집기에 실패하는 모습. 퀘스천 마크는 27분경 차량 타고 이동 중 17 게이밍에게 제압을 당하면서 탈락했다. 마지막 4파전에서는 꼴찌에 머무르고 있던 베트남의 지니어스 e스포츠가 LG와 트위스티드 마인즈, 17 게이밍까지 연파하며 깜짝 치킨의 주인공이 됨과 동시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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