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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테일’에 푹 빠진 프로게이머 이종미

  • 봉성창 기자 wisdomtooth@kyunghyang.com
  • 입력 2007.09.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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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재주가 많으면 몸이 바쁘고 힘든 법이다. 그러나 아무리 일이 많더라도 좋아서 하는 일이라 하나도 힘들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때로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서, e스포츠학을 가르치는 대학 교수로서, 게임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송인으로서 조금도 쉴 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온게임넷 스파키즈 이종미 선수도 그런 사람 중 한명이다. 게임을 너무 사랑한다는 이종미, 그런 그녀의 휴식법은 역시 게임이다. 수 많은 게임 중에서도 특히 그녀를 즐겁게 하는 것은 그녀의 해맑은 미소를 닮은 게임 ‘라테일’이다.



‘라테일’에 푹 빠진 프로게이머 이종미

"게임으로 지친 일상, '겜'으로 풀어요"

“고등학교 동창의 협박 때문에 처음 ‘라테일’을 시작했어요.” ‘라테일’의 개발사인 액토즈에서 근무하고 있는 친한 동창의 소개로 ‘라테일’을 처음 알게 된 이종미. 반강제적인 협박과 권유에 못 이겨 게임을 시작했지만 이내 귀여운 캐릭터와 동화풍의 아기자기한 그래픽에 반해 이후로도 틈만 나면 ‘라테일’을 즐긴다고 한다.



이종미가 ‘라테일’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녀가 대학 시절 의상학을 전공한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그래서인지 ‘라테일’에서도 캐릭터를 꾸미는 일이 가장 재미있단다. “‘라테일’은 다른 게임보다 캐릭터 꾸미는데 있어 훨씬 자유롭거든요.” 그래서 그녀는 사냥보다 오히려 캐릭터를 꾸미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평소 그녀는 상지영서대학교에서 매주 e스포츠학을 강의하기 때문에 방학때가 아니면 시간이 잘 나지 않는다.



그래서 이종미는 지난 두 달간 ‘라테일’을 하면서 소위 ‘광랩’을 했다. 그렇게 키운 캐릭터가 38레벨 마법사. 비교적 높은 레벨은 아니지만 오랜 기간 틈틈이 키운 만큼 더욱 애착이 간다고 한다.





그녀에게 게임은 때로는 삶을 지탱해주는 일이자 지친 일상의 한 조각의 달콤한 휴식이다. 여성 최초로 e스포츠 전문 해설자가 되고 싶다는 이종미. 때문에 게임은 언젠가 그녀의 꿈을 이뤄줄 희망이기도 하다. 그녀의 멋지고 당당한 삶이 눈부시기만 하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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