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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C 2023] 나란히 치킨 맛보며 순위권 오른 기아와 젠지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11.2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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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조 수련법을 시작한 한국팀들이 뒤늦게 치킨 소식을 전해왔다.
 

출처=공식 대회 중계 캡처
출처=공식 대회 중계 캡처

2023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챔피언십(PGC) 패자조 1일차 경기가 23일 태국 방콕 센트럴 라드프라오에서 진행됐다. 중국의 페트리코 로드가 2라운드와 3라운드 대량 득점 덕에 종합 점수 56점으로 선두에 나섰고, 4라운드와 6라운드에만 도합 28킬을 올린 중국의 4AM이 50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2라운드에 치킨을 획득하고 이후 두 차례나 더 탑4에 오른 한국대표팀 디플러스 기아가 47점으로 3위에 오르면서 라스트 찬스 스테이지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태이고'에서 11킬을 기록하며 치킨 사냥에 성공한 또 다른 한국대표팀 젠지 역시 42점을 기록해 종합 순위 5위에 올랐다.

V7 펀핀은 2라운드와 4라운드를 제외한 나머지 네 라운드에서 겨우 3킬을 기록하는 바람에 순위를 높이는데 실패했고, 28점으로 12위에 그쳐 상위 라운드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기아와 젠지는 순위권에 오르긴 했지만 3위와 9위의 점수 차가 10점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2일차에서 충분히 뒤짚힐 수도 있는 상황. 한국 팀들이 안정적으로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2일차 경기 초반부터 대량 득점이 필요해졌다.

■ 패자조 첫 치킨은 팔콘에게로
1라운드 '에란겔' 원은 포친키 남쪽 도로를 중심으로 좁혀지기 시작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E36과 페트리코 로드, 기아가 킬 포인트를 리드했지만 E36을 제외한 두 팀은 20분을 넘기지 못하고 탈락하고 말았다. 여섯 번째 원이 줄어들면서 도로 주택가를 선점한 팔콘이 유리한 고지에 올랐고, 자기장 북쪽에서는 E36, 동쪽에서는 퍼플 무드 e스포츠가 원 안으로 진입을 노렸다. 그러나 엄폐가 편리한 팔콘이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E36을 초토화시켰고, 과감하게 건물로 돌격한 퍼플 무드마저 단숨에 몰살시키면서 첫 번째 치킨을 손에 넣었다.

■ 승리 맛 본 DK...그러나 킬이 없어 아쉬운 치킨
2라운드 원은  세베르니와 로족 사이 언덕 지대로 줄어들었다. 21분경에는 1라운드에 승리한 팔콘이 자기장 안쪽에 안착하면서 다시 한 번 치킨을 노리는 듯했으나 4AM의 수류탄 공격에 무너지면서 순위권에 들지 못하고 탈락했다. 젠지 역시 전 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인원 손실이 대거 발생하는 바람에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6위로 탈락하는 모습. 2라운드에서 돋보이는 팀은 페트리코 로드였다. 페트리코 로드는 SSG와 4AM, 엑소 클랜을 상대로 킬을 쓸어 담으면서 무려 12킬을 기록했다. 페트리코 로드는 너무 공격적으로 임한 나머지 엑소 클랜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치킨은 가져가지 못하고 탈락했다. 하지만 페트리코 로드가 만들어 놓은 전장 상황이 기아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4인 스쿼드를 유지한 채 탑4에 오른 기아였지만 킬을 올릴 수 있는 상대가 없었고, 기아는 1명씩 생존한 E36과 퍼플 무드를 여유롭게 정리하면서 2라운드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킬 쓸어담은 페트리코 로드
페트리코 로드의 기세는 3라운드에서도 이어졌다. 3라운드는 '비켄디'에서 진행됐고, 원은 데카 메스토 서쪽으로 잡혔다. 선두를 달리던 퍼플 무드는 엑소 클랜과 SSG에게 피해를 입으면서 일찌감치 탈락했고, 팔콘 역시 하울 e스포츠에게 덜미를 잡혀 18분만에 탈락했다. 페트리코 로드는 V7과 하울 e스포츠를 상대로 교전에서 승리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고, 자기장 동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언덕 고지대를 점령해 시야의 이점을 살리면서 E36까지 어렵지 않게 정리하며 1위에 올랐다.

■ 한국 맵에서 빛 발한 한국팀들
'태이고'에서 4라운드 경기가 펼쳐졌고, 원은 낚시터 남서쪽 방향으로 줄어들었다. 4AM과 V7이 나란히 킬 포인트를 끌어올리던 상황에서 4AM은 팔콘과의 교전으로 인해 인원 손실이 났고, 근처에 있던 V7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4AM을 공략해 전멸시켰다. 그 사이 젠지와 어센드, SSG가 풀 스쿼드를 유지한 채 탑4 진입에 성공해 치킨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자기장은 점점 엄폐물이 없는 도로쪽으로 줄었고, 차량과 바위를 끼고 버틴 젠지가 힘이 빠진 어센드와 V7을 정리하며 치킨을 획득했다.

■ 순위 반등에 성공한 SSG
5라운드는 '미라마'에서 펼쳐졌고, 원은 트록 스톱 서쪽으로 좁혀졌다. 20분이 지나는 시점까지 대량 득점한 팀이 등장하지 않았고, 상위권에 머무르던 대부분 팀들이 인원 손실을 입어 치킨을 노리기 어렵게 됐다. 앞선 네 라운드 동안 킬 포인트를 많이 올리지 못했던 베트남의 지니어스 e스포츠가 V7을 제압하는 등 지속적으로 킬을 누적시켰고, SSG와 하울도 인원 손실 없이 순위를 높여가며 탑4 진입에 성공했다. 26분이 되자 줄어든 자기장으로 각 팀들이 동시에 진입하기 시작했고, 지니어스와 하울, E36이 서로 교전하면서 인원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다. 서쪽 외곽에서 천천히 진입하던 SSG는 인원수에서 우위를 점했고, 지니어스와 하울을 차례대로 제압하며 11킬로 치킨 사냥에 성공했다.

■ 무서운 공격력으로 치킨 따낸 4AM
6라운드 '미라마'의 원 방향은 페카도 남동쪽 언덕 지대였다. 4AM이 다시 한 번 공격적인 자세로 임하면서 득점하기 시작했고, V7은 4AM의 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22분만에 탈락하고 말았다. 이후 여섯 번째 자기장 단계에서부터 후방의 방해꾼 없이 동쪽 언덕과 서쪽 언덕을 양분한 기아와 지니어스가 퍼플 무드와 하울을 상대로 킬 포인트를 따냈지만 마지막 교전에서는 4AM의 물오른 공격력을 감당해내지 못하면서 1일차 마지막 치킨은 4AM에게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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