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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C 2023] 패자조 한국 3팀, 모두 생존! 최종전 불씨 살린다!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11.25 07:57
  • 수정 2023.11.2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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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조에 오르지 못한 한국의 세 팀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 V7 펀핀이 모두 생존에 성공하며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배틀그라운드 최상위 국제 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3’ 패자조 2일차 경기가 24일 태국 방콕 센트럴 라드프라오에서 진행된 가운데, 12위까지 떨어졌던 V7이 무서운 뒷심으로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라스트 찬스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2일차 초반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V7은 마지막 세 라운드에만 킬 포인트로 25점을 가져가면서 종합 점수 80점을 기록해 5위에 올랐다.
2일차 첫 경기인 7라운드부터 빠르게 치킨 소식을 전한 젠지는 이후 꾸준히 킬을 올리면서 순위 방어에 성공, 역시 80점으로 6위에 올라 생존에 성공했다. 기아는 10라운드를 빼고 다소 부진했지만 경쟁팀들이 막판 역전에 실패하면서 종합 점수 77점을 기록, 7위로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았다.
패자조 1위는 1일차부터 꾸준히 폭발적인 화력을 선보인 중국의 페트리코 로드가 차지했다. 페트리코 로드는 이날 경기에서도 한 차례 치킨을 획득하는 등 킬 포인트만 무려 40점 이상 가져가면서 종합 점수 111점으로 독보적 1위를 차지했다.
매 라운드 꾸준하게 상위권에 오른 유럽의 어센드와 베트남의 지니어스 e스포츠,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팔콘이 그 뒤를 이었다.
홈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친 태국의 퍼플 무드 e스포츠는 마지막 라운드에 대량 득점과 함께 치킨의 주인공이 됐지만 종합 점수에서는 8위에 오른 북미팀 SSG에게 단 1점 뒤처지면서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V7 펀핀(출처=PGC 2023 중계 화면)
V7 펀핀(출처=PGC 2023 중계 화면)

 

■ 쾌조의 출발 보여준 젠지
7라운드 ‘미라마’의 원은 엘 포조 도심 한 가운데로 좁혀졌다. 팀의 절반이 사라지는 동안 젠지와 어센드, 퍼플 무드가 풀 스쿼드를 유지하면서 치킨을 노리게 됐다. 30분경 하울 e스포츠가 자기장에 갇히면서 전멸을 당했고, 젠지와 퍼플 무드, 어센드와 팔콘이 4파전을 벌이게 됐다. 32분경 9번째 자기장이 줄어드는 시점까지 네 팀이 생존했고, 건물 2층을 점령하고 있던 젠지가 퍼플 무드와 팔콘을 정리한 뒤 어센드를 상대로 3대2의 수적 우위를 앞세워 과감한 자폭 공격을 선보이면서 패자조 2일차 첫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 전날의 기세 이어간 페트리코 로드
8라운드 원은 푸에르토 파라이소 북쪽으로 잡혔고, 7라운드에 멋진 활약상을 선보인 젠지는 킬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16분 만에 호주 엑소 클랜에 발목을 잡혀 일찌감치 탈락했다. 20분부터는 지니어스가 지속적으로 킬 로그를 장식하면서 순위를 높여갔다. 그러나 지니어스가 주인공이 되진 못했다. 23분에 중국팀 SYXL을 전멸시키면서 자기장 중앙 진입에 성공한 페트리코 로드가 지니어스까지 잡아내면서 전날의 기세를 이어갔고, 엑소 클랜과 팔콘까지 정리하며 라운드 1위에 등극했다.

■ 수류탄으로 ‘태이고’ 점령한 베트남 천재들
‘태이고’에서 9라운드 경기가 펼쳐졌고, 자기장은 북산사와 오양 사이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페트리코 로드가 19분까지 킬 선두에 나섰지만 기아와 젠지에게 정리를 당하면서 더 이상 순위를 올리진 못했다. 23분경 젠지가 기아와 어센드에게 연달아 피해를 입으며 전멸했고, 기아는 어센드의 수류탄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어센드는 중국의 4AM에게 일격을 당하는 등 서로가 물고 물리는 그림이 이어졌다. 마지막 자기장은 지니어스와 V7에게 유리하게 잡혔지만 지니어스가 정확도 높은 수류탄 공격으로 V7의 수비를 무너뜨렸고, 4AM과의 4대4 맞교전서도 승리하며 치킨을 거머쥐었다.

■ 설원에서 킬 쓸어담으며 반등한 한국팀들
10라운드는 ‘비켄디’에서 진행됐고, 원의 위치는 라베니 남서쪽 삼거리를 끼고 줄어들기 시작했다. 경기 초반 전투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엑소 클랜이 힘이 빠진 듯 가장 빠르게 탈락했고,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던 퍼플 무드 역시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비켄디’에서는 한국 팀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8분대에 지니어스를 상대로 첫 킬을 올린 젠지가 18분경 벌어진 난전서 퍼플 무드를 상대로 킬 포인트를 추가했고, 20분에는 V7이 하울 e스포츠를 수류탄 공격으로 제압하면서 대거 킬을 기록했다. 기아 역시 21분에 4AM을 전멸시키면서 점수를 쌓는 모습. 6킬을 기록한 젠지는 인원 손실 피해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8위로 탈락했고, 기아는 10킬이나 쓸어담았지만 4위에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 교전에서는 V7이 팔콘을 정리하며 무려 11킬을 가져갔지만 SSG에게 정리를 당하면서 치킨의 주인공이 되진 못했다.

■ 자기장 도움 받아 치킨 획득한 V7
11라운드 ‘에란겔’의 원은 야스나야 폴리아나 남서쪽 밀밭으로 줄어들었다. 원 한 가운데 주택가를 지니어스와 V7이 양분한 상태에서 자기장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서쪽에서 외곽 플레이를 펼치던 젠지가 7킬이나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북쪽에서부터 밀고 들어온 어센드에게 전멸을 당하며 9위로 탈락했다. 여덟 번째 자기장도 V7이 있는 건물 쪽으로 줄어들면서 V7이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V7은 마지막 순간 팔콘과 4AM에게 포위를 당했지만 자기장에 갇히기 전 양방향의 적들을 모두 물리치면서 이번 대회 첫 치킨을 맛봤다.

■ 치킨 먹고 1점차로 아쉽게 탈락한 퍼플 무드
패자조의 마지막 원은 세베르니 동쪽 해안가 방향이었다. 안정적인 순위 방어를 위해 킬이 필요했던 기아는 10분 만에 페트리코 로드에게 정리를 당하면서 킬 포인트 없이 탈락하고 말았다. 기아의 순위를 위협하던 SSG는 21분에 하울의 공격에 전멸을 당했고, 4AM 역시 대만의 PMA와 SSG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인원 손실 피해를 입은 뒤 킬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22분에 탈락하고 말았다. 마지막 3파전 생존팀은 하울과 어센드, 그리고 퍼플 무드였다. 세 팀 모두 4인 스쿼드를 유지한 채 총력전을 벌였고, 상위 라운드 진출을 위해 대량 득점이 필요했던 퍼플 무드가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면서 남은 두 팀을 제압하고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마지막 라운드에 14킬이나 기록하면서 치킨을 가져간 퍼플 무드였지만 종합 점수에서는 단 1점이 모자라 9위에 머무르면서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 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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