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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C 2023] 미라마 역전극! 젠지, 그랜드 파이널 ‘눈앞’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11.2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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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가 탈락 위기에서 극적으로 살아나면서 그랜드 파이널 진출이 유력해졌다.
배틀그라운드 최상위 국제 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3’ 라스트 찬스 1일차 경기가 27일 태국 방콕 센트럴 라드프라오에서 진행됐다. 이날 한 차례 치킨 획득에 성공한 젠지는 종합 점수 34점으로 5위에 랭크되면서 한국 대표팀 중 유일하게 8위 안에 들었다.
경기 초반 좋은 움직임을 보이던 아즈라 펜타그램은 3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겨우 5점 득점에 그치면서 종합 점수 31점에 그치며 9위에 머물렀다. 7위 퀘스천 마크와 8위 레거시와 31점으로 동률이었으나 순위 포인트에서 밀린 아즈라는 비록 8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2일차 경기에서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디플러스 기아도 27점을 기록해 2일차 경기 결과에 따라 그랜드 파이널 진출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V7 펀핀은 17점 득점에 그치면서 유럽의 풋 e스포츠와 함께 15위에 머물렀다.
라스트 찬스에서는 승자조와 패자조 경기서 부진했던 팀들의 반등이 돋보였다. 승자조에서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북미의 소닉스와 중국의 뉴 해피가 각성한 듯 킬을 쓸어담으며 상위권에 올랐고, 패자조에서 8위로 겨우 살아남았던 북미의 스페이스 스테이션 게이밍(SSG) 역시 두 차례나 치킨을 먹는 등 이전과는 다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그랜드 파이널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젠지 (출처=크래프톤 제공)
젠지 (출처=크래프톤 제공)

■ 뉴 해피 기세 꺾고 치킨 가져간 SSG
1라운드 ‘에란겔’의 원은 포친키 남동쪽 해안가를 향해 줄어들었고, 기아를 시작으로 V7과 젠지가 20분을 넘기지 못하고 줄줄이 탈락했다. 페트리코 로드가 7킬이나 기록하며 선두로 나섰지만 인원 손실로 인해 오래 버티지 못하고 5위로 탈락했다. 아즈라와 SSG, 뉴 해피와 팔콘이 엄폐물이 많지 않은 언덕에서 4파전을 벌였고, 26분경 팔콘 선수들이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순간 뉴 해피가 공세를 퍼부으면서 순식간에 팔콘을 전멸시켰다. 기세가 오른 뉴 해피는 아즈라까지 전멸시켰지만 SSG와의 전면전에서는 완패했고, 결국 라스트 찬스 첫 치킨은 SSG에게 돌아갔다.

■ 자기장 행운에 이이제이 전략까지...SSG 2연속 치킨 획득
SSG는 2라운드에도 연속으로 치킨을 가져가면서 ‘에란겔’의 왕이 됐다. 2라운드 원은 쉘터 북쪽 박물관을 중심으로 줄어들었고, SSG가 박물관을 점령한 채 자기장의 도움을 받아 순위를 높여갔다. 7번째 자기장도 SSG 쪽으로 잡혔고, SSG가 건물 안에서 안전하게 시간을 보내는 사이 남쪽 평지에서 지니어스 e스포츠와 아즈라, 퀘스천 마크가 장시간 난전을 벌였다. 세 팀이 소모전을 펼치면서 SSG는 의도치 않은 이이제이 전략의 수혜자가 됐고, 퀘스천 마크와 아즈라를 차례대로 정리하면서 두 번째 치킨을 손에 넣었다.

■ 완벽 부활한 뉴 해피
3라운드의 주인공은 뉴 해피였다. 승자조에서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12라운드 동안 겨우 14점 획득에 그쳤던 뉴 해피는 1라운드 13킬 활약에 이어 3라운드에도 치킨을 획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켄디’의 원은 럼버야드 북쪽으로 잡혔고, 뉴 해피는 25분경 트위스티드 마인즈를 격파하면서 킬 포인트를 올리기 시작했다. 원 동쪽 외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정교한 수류탄 공격으로 소닉스를 무너뜨린 뉴 해피는 지니어스와의 4대4 전면전에서도 압승을 거두면서 설원의 최종 승자가 됐다.

■ 발동 걸린 소닉스의 자존심 회복
‘태이고’의 자기장은 군부대 남쪽 산으로 잡혔다. 아즈라가 가장 빠르게 탈락하면서 선두싸움에서 멀어졌고, 젠지 역시 킬을 올리지 못한 채 21분 만에 탈락했다. 북쪽에 자리를 잡았던 소닉스는 주변에 경쟁하는 팀이 없어 인원 손실 없이 순위를 높였고, 나머지 팀들은 자기장 남쪽에서 소모전을 벌이면서 조금씩 병력을 잃었다. 26분이 되자 소닉스 선수들이 산개하면서 남쪽으로 달리기 시작했고, 담벼락을 끼고 버티던 레거시를 밀어냈다. 킬 포인트를 챙긴 소닉스는 트위스티드 마인즈와 최후의 전투를 벌였고, 노련한 움직임으로 트위스티드 마인즈를 포위해 제압하면서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 탈락위기 젠지, 15위에서 4위로 껑충
5라운드는 ‘미라마’에서 펼쳐졌다. 젠지는 10분경 페트리코 로드와 교전을 벌였고, 인원 손실 없이 페트리코 로드를 제압하며 생존에 성공했다. 자기장은 추마세라 서쪽으로 잡혔고, 젠지는 23분에 자신들이 있던 건물로 다가온 트위스티드 마인즈를 완파하면서 대량 득점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자기장 중앙에서 고지대를 점령한 젠지가 기아와 소닉스, 어센드를 연달아 제압했고, 28분에는 퀘스천 마크까지 여유롭게 정리하면서 13킬로 치킨 사냥에 성공했다. 5라운드 시작 전 종합 순위 15위까지 곤두박질 쳤던 젠지는 ‘미라마’에서의 활약 덕분에 4위까지 수직 상승하면서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 절호의 반등 기회 놓친 V7...치킨은 소닉스에게로
마지막 라운드 원은 페카도 동쪽으로 줄어들기 시작했고, 20분경 줄어든 자기장이 V7을 중심으로 잡히면서 V7에게 득점의 기회가 왔다. 다섯 라운드동안 겨우 6점밖에 득점하지 못했던 V7은 25분에 원이 남쪽으로 잡히자 건물 밖으로 나와 이동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남쪽에서 여러 팀이 동시에 난전을 벌였고, V7은 풀 스쿼드를 유지한 채 원 안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이후 V7은 자기장 동쪽 외곽에 위치한 팔콘을 밀어내면서 탑4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다른 팀들에게 킬을 빼앗기면서 대량 득점에는 실패했다. 30분까지 풀 스쿼드를 유지하고 있던 V7은 소닉스의 날카로운 수류탄 투척에 허무하게 무너졌고, 소닉스가 또 다시 치킨을 가져가면서 V7은 순위 반등에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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