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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마구 리그 차유주] 게임을 위해서라면 망가지는 모습도 즐거워요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8.04.0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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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 리그’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주인공이 있다. 게임MC 차유주는 마구마구 리그 진행 속에서 치어리더 등 1인 다역을 홀로 소화하고 있는 재간꾼이다.



그녀는 당장이라도 게임 속에서 튀어나온 것만 같은 크고 똘망 똘망한 눈망울과 상냥한 미소로 보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매력을 갖고 있다. 특히 청산유수처럼 술술 풀어내는 말솜씨는 게임팬들의 귀까지 사로잡을 태세다. 유달리 게임계와 인연이 깊다고 전한 그녀는 방방곡곡 게임팬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겠다면서 깊은 애정을 과시했다.





“첫 방송 타자마자 팬 카페가 3개나 생겨버렸어요. 그 중에 하나는 안티 팬 카페였지만요.”
온게임넷 ‘오르카 투나잇’ 진행으로 게임계 첫 발을 디딘 차유주는 채 1년이 안 됐지만 게임팬들에겐 익숙한 이름이다. 사실 그녀 자신은 생각지도 못한 인기에 어벙벙하다고 털어놨다. 단 시간 동안 이렇게 많은 관심은 처음 받아보는 까닭이다.



“처음엔 ‘안티 팬’ 때문에 힘들었어요. 밉게 보이는 이유가 뭘까 고민도 많이 했죠. 이젠 굳이 찾으려고 노력안 해요. 방송에서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면 되니까요. 아마 가식적으로 보일 만큼 밝은 모습이 단점으로 비춰졌을 수도 있을 거예요.”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그녀는 게임 방송이 자신과 딱 들어맞는 것 같다고 단언했다.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고 재미있는 게임도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지스타에서 한게임 관련 게임 대회를 진행한 적이 있었어요. 게임은 잘 몰랐지만 친구들까지 동원해서 열심히 배웠죠. 그래야 게이머들하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지 않겠어요.”



현재 그녀가 출연 중인 ‘KBO배 마구마구 리그’는 유저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차유주는 매 회 개성 있는 캐릭터 분장으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리그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다. 이전 방송에서 맛깔스런 진행을 뽐내던 그녀가 자칫 웃음을 살 수도 있는 분장과 역할로 ‘망가지기’를 시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게임방송은 일단 즐거워야 맛이잖아요. 걱정은 했지만 이것도 전문 MC로 성장해나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기꺼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망가지니까 더 많이 응원해주시는 것 같아 기분 좋아요.” 



그녀의 꿈은 어떤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물처럼 흡수되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는 것이다. 게임계에 발을 디딘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그녀는 고백했다.



“게임을 사랑하는 분들은 뭐든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요. 이 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면 아무리 힘든 일이 생겨도 기운이 펄펄 샘솟지 않을까요. 게임팬 여러분, ‘차세대 유망주’ 차유주를 꼭 기억해주세요.”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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