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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들의 톡톡 리니지 수다-박봄이 작가] 온라인게임은 작품과 내 인생의 촉매제죠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8.05.0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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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과 관련된 글로 유저들에게 행복을 선사하고 싶어요.”
‘미녀들의 톡톡 리니지 수다’의 박봄이(30) 작가는 요즘 밀려드는 글 요청으로 정신이 없다. 책 출간 이후 ‘십이지천’, ‘십이지천2’, ‘알맨’ 등 공략과 기행 원고를 의뢰가 쏟아지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녀의 글은 참으로 변화무쌍하다.



황당한 에피소드로 위트를 주는가 하면 애틋한 글로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한다. 이미 수백여 명의 유저들이 그녀의 글에 매료돼 팬 카페까지 설립돼 운영될 정도다. 박 작가는 “온라인게임은 우리 내 모든 인생사를 담고 있다”며 “온라인게임이 글을 쓰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게임과 관련된 글은 물론 영화 시나리오, 오마이뉴스 객원기자 등으로 자신의 활동 영역을 넓히면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박봄이 작가의 온라인게임의 이력은 화려하다. 지난 2001년 ‘리니지’ 팬 사이트인 플레이포럼에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그 이름을 알렸다.



이후 ‘리니지’ 팬사이트인 jude1004에서 직접 팬 사이트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칼럼을 연재하면서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인기 있었던 글의 경우 누적 조회수 5만 건을 훌쩍 넘겼을 정도다.



안정된 생활을 위해서 글쟁이의 길을 잠시 접고 엔씨소프트 ‘리니지2’ GM으로도 활동했다. 그러나 자신의 끼를 숨기지 못하고 지난 2004년 엔씨소프트를 퇴사하고 프리랜서 작가로  인생의 방향을 선회했다.   



그녀는 ‘리니지’를 자신의 고향이라고 이야기한다. ‘리니지’를 플레이했기에 지금의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처음 글을 쓰게 된 동기가 ‘리니지’였어요. 지금도 온라인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많은 영감을 얻는 편이에요. 글의 범위가 넓어졌지만, 언제든지 온라인게임에 관련된 일은 놓고 싶지가 않네요.”



‘미녀들의 톡톡 리니지 수다’는 그 동안 그녀가 ‘리니지’를 하면서 느꼈던 모든 일들을 종합한 선물세트다.



“군주 클래스를 선택해 혈맹원들을 모으는 에피소드부터 공성전까지 리니지를 정말 재미있게 즐겼던 일들을 썼던 것 같아요. 모랄까. 리니지를 플레이에서 느껴지는 사람냄새라고 표현하면 적당할 것 같네요.”



최근에도 틈틈이 최근 출시되는 온라인게임을 즐긴다는 그녀. 박 작가에게 있어서 온라인게임은 친구이자 스승이고 애인이었다. 



“게임은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 속에서 더 넓은 인간관계를 만드는 것은 보너스죠. 제 글이 게임을 웃고 즐기는데 좋은 촉매제로 유저들에게 다가갔으면 해요.”



20대의 젊음을 온라인게임과 함께 했고 앞으로도 쭉 온라인게임을 동반자로 삼겠다는 박 작가. 마지막으로 자신의 글이 온라인게임을 좀 더 밝게 인식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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