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최상위 국제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3(이하 PGC 2023)’ 그랜드파이널 마지막 3일차 일정이 12월 3일 태국 센트럴 랏프라오 내 방콕 컨벤션 센터 홀에서 시작됐다.
 

3일차 경기 결과 다나와 e스포츠(이하 다나와)가 1치킨 포함 37점을 획득하며 총점 137점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다나와는 중국의 17게이밍과 마지막까지 피 말리는 혈전을 벌였으나 18매치에서 17게이밍의 조기 탈락으로 4점 격차를 지켜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경기 맵은 13, 14매치 미라마, 15매치 태이고, 16매치 비켄디, 17, 18매치 에란겔 순으로 진행됐다.

13매치에서는 트위스티드 마인즈(이하 TWIS)가 치킨을 획득하면서 선두로 나섰다. 경기 초반 다나와가 티라톤5(이하 T5)와 17게이밍의 양각에 노출돼 전멸했고, V7이 케르베로스 e스포츠(이하 CES)에게 제압되면서 젠지가 유일하게 생존한 한국팀이 됐다. TOP4에는 TWIS, 젠지, T5, 소닉스가 들었다. 4팀이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젠지가 TWIS와 치킨 경쟁을 벌이게 됐으나, 차량 사고로 먼저 인원 손실을 내면서 아쉽게 패배했다.

스페이스스테이션 게이밍(이하 SSG)가 14매치 치킨 파티를 열었다. 경기 초반 3명의 선수를 잃은 젠지가 타 팀에 점수를 주지 않기 위해 자살을 선택했다. TWIS가 난전에서 조기 탈락했으나, 다나와가 뉴해피에게 전멸하면서 점수 차이를 크게 좁히지 못했다. TOP3에는 SSG, 데이트레이드 게이밍(이하 DAY), V7이 남았다. 수적 우위를 점한 SSG가 남은 2팀을 모조리 제압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15매치에서는 뉴해피가 치킨을 가져갔다. V7과 젠지가 각각 톈바 e스포츠(이하 톈바)와 타이루에게 패배하면서 한국팀 중에서는 다나와만 생존했다. 이 과정에서 TWIS가 먼저 탈락했으나, 다나와도 DAY의 수류탄 투척에 쓰러지면서 선두 탈환에는 실패했다. TOP3에는 뉴해피, 17게이밍, 페트리코 로드(이하 PeRo)가 들면서 중국팀 내전이 벌어졌다. 뉴해피가 사격으로 17게이밍을 먼저 제압했고, 수류탄으로 PeRo까지 정리하면서 최종 승리를 거뒀다.

다나와가 16매치에서 닭다리를 뜯으며 선두로 복귀했다. 최상위권 경쟁을 벌이던 TWIS와 17게이밍이 조기 탈락하면서 다나와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실제로 다나와는 타이루와 CES를 상대로 5킬을 따내며 TWIS를 밀어내고 1위를 탈환했다. 3명의 인원을 유지한 다나와는 페이즈 클랜, PeRo와 함께 TOP3에 들었다. 페이즈 클랜과의 전면전에서 일방적으로 승리한 다나와는 ‘서울’ 조기열의 슈퍼플레이로 PeRo까지 쓰러뜨리며 우승 청신호를 켰다.

17매치에서는 17게이밍이 치킨을 확보하면서 2위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 V7과 다나와가 PeRo를 넘지 못하고 탈락하면서 다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젠지가 톈바에게 무너지면서 한국팀들이 빠르게 전멸했다. TOP4에는 PeRo, 17게이밍, TWIS, T5가 남았다. PeRo가 화염병 투척으로 TWIS를 제압하면서 남은 3팀의 난전이 펼쳐졌다. 1:1:1까지 가는 혈전 끝에 17게이밍이 승리하면서 선두 다나와를 8점차로 추격했다.

V7이 마지막 18매치에서 치킨을 획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7게이밍이 자기장 진입 과정에서 젠지와 SSG의 공격에 전멸하면서 다나와에 4점 뒤처진 상태로 탈락했다. 이어 TWIS가 다나와와 V7의 양각에 노출돼 전멸하면서 사실상 다나와의 우승이 확정됐다. TOP3에는 V7, 젠지, 톈바가 들었다. 유일하게 풀스쿼드를 유지한 V7이 나머지 팀들을 모조리 정리하면서 최후의 승리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