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체미(역대 최고의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올해 LCK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12월 13일 오후 7시 경기도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개최된 ‘LCK 어워드’에서 ‘페이커’가 ‘올해의 선수상’을 포함한 4개의 상을 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알렸다. ‘페이커’를 비롯해 T1은 LCK 어워드의 주요 본상을 휩쓸며 올해의 게임단으로 등극했다. ‘LCK 어워드’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소속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쳐 리그의 위상을 드높인 선수와 팀, 지도자를 기리는 시상식으로 2021년 처음 신설돼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이번 시상식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올해 최고의 신인을 기리는 ‘루키 오브 더 이어’ 부문에는 젠지 ‘페이즈’ 김수환이 선정됐다. 다음으로 ‘베스트 코치상’은 kt 롤스터의 서머 시즌 정규 1위를 이끈 강동훈 감독이 수상했다.이외에도 후원사와 연계된 다채로운 특별상이 선수들에게 돌아갔다. ▲‘시크릿랩 어시스트 킹상’에는 ‘딜라이트’ 유환중 ▲‘몬스터 에너지 베스트 슬레이어상’에는 ‘피넛’ 한왕호 ▲‘로지텍 G 베스트 파워플레이 상’에는 ‘데프트’ 김혁규가 ▲‘JW 중외제약 밝은 협곡에 눈뜨다 상’에는 ‘카엘’ 김진홍이 선정됐다. 

이어 ▲‘오피지지 서치 킹’ 상에는 ‘페이커’ 이상혁, ▲LG 울트라기어 최다 오브젝트 스틸상에는 ‘커즈’ 문우찬 ▲‘LCK 글로벌 마케팅 상’에는 ‘모건’ 박루한, ▲‘HP 오멘 실력으로 증명한 베스트KDA 상’에는 ‘에이밍’ 김하람, ▲‘BBQ 황올한 퍼스트 블러드 상’에는 ‘오너’ 문현준 ▲‘우리WON뱅킹 골드킹 상’에는 ‘구마유시’ 이민형이 뽑혔다.

한편, 1부 마지막 시상인 ‘10주년 특별상’에는 2012년부터 LCK 중계를 책임지고 있는 성승헌 캐스터와 ‘클템’ 이현우 해설위원이 선정됐다. 두 중계진은 수상 소감에서 사랑하는 부인과 연인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남겨 장내를 감동의 도가니에 빠져들게 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올해의 선수상’를 포함한 본상의 시상이 진행됐다. ‘베스트 쇼맨십 상’에는 리그에서 다채로운 세리모니를 선보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광동 프릭스가 받았다. ‘올해의 밈상’에는 ‘LPL 나와!’, ‘징동 다운’ 등의 유행어로 LCK 관계자들의 사기를 드높인 이현우 해설위원이 수상했다.

‘포지션별 올해의 선수상’은 T1 선수단이 독식했다.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은 LCK 스프링 올프로팀 퍼스트에 이어 해당 부문까지 수상하며 올해 전 세계 최고의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한편,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올해의 선수상’은 ‘페이커’가 받게 됐다. ‘페이커’는 “나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팬분들이나 팀원 등 많은 사람 덕에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가 부상으로 빠지게 됐을 때 팀원들이 잘 해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수상의 영광은 팀원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