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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어워드] 올해의 게임단 T1, “작년 패배의 아픔이 우리를 최고로 이끌었다”

참석자 :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 광명=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12.13 22:28
  • 수정 2023.12.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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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3일 경기도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개최된 ‘LCK 어워드’에서 T1이 포지션별 올해의 선수상을 독식하며 명실상부 LCK 최고의 게임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상식 이후 기자회견에 나선 T1 선수들은 작년 롤드컵 패배가 올해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너’ 문현준은 “작년 롤드컵 준우승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다”며 “결국 그때의 경험이 올해 롤드컵 우승과 올해의 선수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구마유시’ 이민형 역시 “패배의 아픔이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이하는 QA 전문

Q. 수상 소감이 궁금하다
제우스 :
2년 연속으로 수상했는데 쟁쟁한 LCK 탑 라이너 사이에서 잘했다고 느껴져서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오너 : 나 역시 2년 연속 수상이라 기분이 좋다. 내년에도 더 잘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성적 거두겠다.
페이커 : 올 한해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
구마유시 : 작년에 상을 못 받아서 아쉬웠는데 올해는 받아서 기쁘다. 내년에는 올해의 선수상까지 노리도록 하겠다.

Q. 올 한해 돌아보는 소감이 있다면
페이커 :
모든 대회에 출전해서 많은 경험을 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렇게 한해를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돌아봤을 때 의미 있는 한해였다.

Q.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과 그 이유는
페이커 :
우리가 서머 시즌때 다소 부진해서 뒤늦게 플레이오프에 합류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강팀들을 이기고 올라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그때 많이 성장해서 그 순간을 꼽고 싶다.

Q. 올 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상대와 그이유는
제우스 :
올해 징동이랑 만났을 때 기억이 많이 남는다. 이유는 MSI때부터 여러 번 상대했는데 힘들었기 때문이다.
오너 : 나도 징동을 꼽고 싶다.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 위해 롤드컵에 왔고 잘하는 팀이라고 소문나 있었다, 실제로 징동과의 경기가 가장 힘들면서 재미있었다. 
페이커 : 올해 젠지랑 유독 많이 경기를 많이 했는데 서로 치고받으면서 패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젠지와의 경기들이 기억에 남는다.
구마유시 : kt 롤스터와의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풀세트 접전 끝에 이기고 결승에 진출해서 그런 것 같다.

Q. 내년에 가장 기대되는 상대와 그 이유는
페이커 :
젠지가 가장 기대된다. 여전히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있고 팀합이 어떻게 발휘될지 궁금하다.
구마유시 : 무난하게 강한 팀은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다. 다만 좀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을 광동 프릭스라고 생각해 광동 프릭스를 다크호스로 꼽겠다.

Q. 올해 유독 주변에 감사함을 표했는데 과거와 마음가짐이 달리진 측면이 있다면
페이커 :
선수 생활을 오래 하면서 내적으로도 많이 성장해서 그렇게 된 것 같다. LoL 같은 경우에는 팀 게임이고 많은 것이 얽혀있어 한 사람의 실력으로 성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국 팀원들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본다.

Q. 내년에도 한 팀으로 뛰게 되는데 어떤 부분이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구마유시 :
우리가 스프링 시즌과 롤드컵 기간에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MSI와 서머 시즌때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페이커 : 내년에도 팀으로서 잘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기관리를 하면서 꾸준히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다.
오너 : LoL은 지속적인 패치를 통해 새로운 게임이 된다. 게임 패치가 어떻게 바뀌던 노력을 통해 적응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또 페이커 선수가 말한 것처럼 자기 관리를 통해 아프지 않게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갈 것이다.
제우스 : 내년에도 열심히 노력해서 많은 것을 이루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프로 생활을 재미있게 잘 하고 싶다.

Q. 올해 롤드컵에서 우승하고 상까지 받았는데 작년과 어떤 차이점이 있었다고 보나
구마유시 :
작년의 롤드컵 준우승 경험이 있었기에 올해 롤드컵의 우승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오너 : 경험이 제일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롤드컵 준우승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아서 올해 우승하고 상도 받았다고 생각한다.
제우스 : 작년에 롤드컵에서 준우승했고, 올해도 위기나 고비가 많았는데 결국 기회가 올 때까지 잘 버틴 게 컸던 것 같다.
페이커 : 롤드컵에 진출하기 전에 젠지에 패배했던 것이 좋은 약이 됐다. 또 내가 부상으로 빠지는 과정에서 팀적으로 성장한 점도 있다. 실력뿐만 아니라 운도 많이 따라줬다.

Q. 올해 감사함을 많이 표했는데 이런 마인드를 가진 계기가 있었나
페이커 :
그런 심리적인 마인드셋이 독서에서 많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뇌과학에 관련된 책도 많이 읽는다. 그런 마인드가 경기력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본다. 

Q. 아시안게임 기자회견에서 선한 영향력을 강조했다. 또 올해 롤드컵 결승 직전 T1팬들이 선행을 쌓는 모습도 화제가 됐다. e스포츠 선수가 가질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페이커 :
스포츠에서 많은 사람들이 경쟁을 즐기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함께 발전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 본다. 앞으로의 프로 생활에서도 그런 점을 계속 신경 쓰고 노력하려고 한다.

Q. 롤드컵 우승을 이뤘는데 향후 어떤 목표를 가지고 프로 생활을 해나갈 것인가
구마유시 :
데뷔하기 전부터 롤드컵 우승이라는 꿈도 있었지만 결국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프로게이머를 시작했다. 세계 최고가 될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다.
오너 : 롤드컵에서 우승하니 더 욕심이 생겼다. 내년 목표는 참가할 수 있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또, 개인적으로는 다치지 않고 즐겁게 프로 생활을 하는 것이 목표다.
제우스 : 롤드컵 우승보다는 재미있게 프로 생활하는 게 목표여서 동기부여를 잃지는 않았다. 앞으로도 꾸준히 재미있게 하고 싶다.

Q. 구마유시가 한 인터뷰에서 T1에서 서열 최하위가 오너라고 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오너 :
개인마다의 생각이 달라서 그렇게 대답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아무말 안해도 다른 사람들은 T1의 서열에 대해 잘 알 것이라 생각한다(웃음).

Q. 내년에 김정균 감독과 함께 하는데 이에 대한 소감은
구마유시 :
처음에 T1에 입단할 때 김정균 감독님과 함께 해보고 싶어서 들어온 점도 있었다. 아쉽게 시기가 안 맞아서 같이 못 했는데 기회가 생겨서 기대된다. 함께 우승 많이 했으면 좋겠다.
페이커 : 김정균 감독님과 다시 하게 돼서 반갑다. 감독님은 선수들이 경기에 잘 임할 수 있게 지도해 주시는 분이다. 내년에도 좋은 결과 있으리라 본다.
오너 : 김정균 감독님과 처음으로 같이 하는 시즌인데 기대되고 함께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다. 
제우스 : 아시안게임서 많은 것을 배웠는데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거 같아 기대가 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마유시 :
LCK 어워드라는 멋진 자리를 만들어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많은 사랑 받도록 노력하겠다.
페이커 : 오늘 많은 상을 받았는데 수상 소감을 너무 멋있게 말하려고 하다 보니 말이 좀 꼬였다(웃음). 내년에도 팬분들을 위해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오너 : 항상 곁에 있어 준 팬분들이 있었기에 롤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 내년에는 반대로 내가 팬분들이 꿈꿔왔던 것들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이 돼주고 싶다. 팬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제우스 : 응원해주신 많은 분이 따듯한 연말 맞이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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