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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 모바일서 찾은 모험과 낭만의 발라드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3.12.15 17:15
  • 수정 2023.12.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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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에닉스가 개발하고 넷이즈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모바일 RPG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가 지난 7일 국내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패키지 기반 정통 싱글플레이 RPG로 선을 보였던 ‘옥토패스 트래블러’가 같은 세계관 속 다른 이야기와 함께 모바일 F2P(Free to Play) 게임으로 돌아온 점이 신작의 가장 큰 특징이다.
원작이 표현했던 아름다운 비주얼부터 낭만적인 모험, 그 속에 담긴 개인과 모두의 투쟁에 이르기까지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가 담고 있는 매력에 대해 살펴봤다.
 

검증된 RPG 명가 스퀘어 에닉스, 손쉽게 만나는 몰입도 깊은 모험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는 F2P 기반 모바일게임으로, 게임의 전체 플레이에 별도의 타이틀 구매가 필요치 않은 작품이다. 특히, 패키지게임이 무료 모바일게임으로 변했다 해서 원작과 달리 게임 내 과금이 승리의 축으로 돌아가는 경쟁 방식 게임이 아닌, 기존과 같이 싱글플레이 중심 RPG라는 뼈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신작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야기와 모험의 매력이 가져다주는 만족도 역시 그대로다. 원작 개발사인 스퀘어 에닉스가 직접 개발한 세계관 내 공식 작품 중 하나인 만큼, 그 완성도 역시 보장되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에서는 시작 시 각각 세 가지 큰 이야기 줄기 중 하나를 택해 모험의 세계에 뛰어들 수 있으며, 저마다 부, 권력, 명성을 상징하는 ‘대륙의 패자’가 이야기의 최종 악역으로 등장한다. 세 이야기를 모두 클리어한 뒤에는 또 하나의 새로운 전개가 이용자들을 기다리며, 그 내부에 담긴 전개는 모두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충격적이기도 한 서사로 가득 차 있다. 판타지 세계관 모험의 이야기를 즐기는 게이머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완성도를 갖추고 있는 만큼, ‘옥토패스 트래플러’의 팬이라면 꼭 스토리를 꼼꼼히 즐겨보기는 일을 권장한다.
 

아름다운 3D-2D 그래픽, 원작 계승·발전시킨 주요 시스템 구조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의 또 다른 강점은 원작의 핵심 시스템 전반을 완벽하게 계승 및 발전시켜 게임 내에 선보였다는 점이다. 3D-2D 기반 픽셀 아트가 선사하는 아름답고 따스한 감성의 비주얼, 8인 파티로 전략성을 확장한 브레이크·부스트 시스템 기반 전투, ‘옥토패스 트래블러’ 특유의 캐릭터 개별 서사 삽입 등이 대표적이다.
먼저, 3D-2D 기반 픽셀 아트로 꾸며진 게임의 비주얼은 여전한 매력을 뽐내고 있으며, 이는 적재적소에 맞게 더해지는 캐릭터 보이스와 음악이 함께하며 그 감성을 극대화한다. 또한, 캐릭터 개별 서사의 경우 게임 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모든 캐릭터들에게 저마다의 이야기를 부여, 별도 시스템을 통해 메인 스토리 전개와 무관하게 언제든지 즐길 수 있게끔 했다.
 

원작의 경우 하나의 큰 줄기를 찾기 위해 모든 캐릭터의 서사를 하나하나 따라가는 일이 메인 콘텐츠의 영역이었다면, 모바일상에서는 시스템 편의와 각각 스토리에 대한 몰입감을 더욱 높일 수 있게끔 변경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옥토패스 트래블러’의 하이라이트라고 불릴 수 있는 특유의 브레이크·부스트 시스템 기반 전투 역시 한층 발전됐다. 무기 종류, 속성 등 적의 약점을 찾아내고, 모든 브레이크 수치를 약점 공격으로 지워낸 뒤 부스트를 통해 폭발적인 공격을 가하는 특유의 재미가 여전하며, 전열 및 후열로 구분된 8인 기반 전투는 그 다양성과 공략의 선택지를 확장하고 있다.
 

모험의 낭만을 찾는 이에게 안성맞춤, 정통 JRPG를 모바일로 만나는 즐거움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의 강점을 종합하자면, 말 그대로 정통 JRPG를 고스란히 모바일상으로 옮기면서도 작품성을 온전하게 보전한 매력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다. 게임 내 경쟁 요소 역시 존재하지 않아 자신만의 템포로 모험을 즐길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과금에 대한 부담도 매우 적은 편이다. 원하는 캐릭터가 등장했을 때 과금을 통해 뽑는 일은 이용자 개개인의 자유이며, 뽑기라는 구성이 ‘옥토패스 트래블러’라는 IP를 훼손시키는 일 역시 최소화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는 분명 최근 모바일게임 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작품이다. 싱글플레이 패키지 게임의 감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이를 최근의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각별한 일이다. 기존의 경쟁 중심 모바일게임에 지친 이들, JRPG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는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어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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