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전남 여수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중일 e스포츠 대회(이하 ECEA)에서 한국이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결선까지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고 4전 전승으로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은 미드 라이너 ‘칼릭스’ 선현빈의 활약으로 중국의 기선을 제압했다. 미드와 바텀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한 한국은 이를 기반으로 바람용을 획득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어 바텀 듀오가 상대 원딜까지 잡아낸 이후 3용을 내리 가져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은 30분경 ‘칼릭스’ 선현빈(니코)의 궁극기를 앞세워 한타에서 대승하고 바람용의 영혼을 획득했다. 정비를 마치고 바텀 쪽으로 진격한 한국은 중국의 저항을 뿌리치고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2세트도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한국은 초반 중국에 2킬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탑 합류전에서 ‘함박’ 함유진(비에고)이 체력이 낮아진 중국 선수 2명을 잡아내며 손해를 만회했다. 중국은 시야 밖에서 기습으로 ‘함박’을 끊어내고 바론 사냥을 시도했으나, 후방으로 들어온 한국과의 한타에서 패배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이후 바론 버프를 확보한 한국은 글로벌 골드 격차를 6천 이상으로 벌렸고, 33분경 벌어진 한타에서 압승을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