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최근, 이외에도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면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있다. 바로 ‘나 홀로 집에’로 대표되는 각종 특선 영화를 즐기는 일이다. 관련해 매년 반복되는 특선 영화에 질린 이들을 위해, 색다른 성탄절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게임 미디어믹스’ 명작 세 작품을 엄선해 정리해봤다.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사이버펑크: 엣지러너’는 지난해 10월 국내 정식 공개된 ‘사이버펑크 2077’ 세계관 기반 애니메이션으로, 첫 공개 당시 빼어난 작품성과 흡입력을 자랑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던 바 있다.
CDPR의 대표 오픈월드 액션 RPG 인기작인 ‘사이버펑크 2077’과 같은 배경 그 이면에서 다른 한 편의 ‘전설’로 남은 주인공 ‘데이비드 마르티네즈’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제작에는 ‘킬라킬’, ‘SSSS.그리드맨’ 시리즈,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 등으로 유명한 스튜디오 트리거가 참여했으며,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역시 빼어난 작화와 함께 매력적인 서사를 선보이고 있다.
미래 SF 배경의 디스토피아 세계관에 가까운 ‘사이버펑크’의 세상을 매우 잘 표현하고 있으며,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을 이미 경험했거나 SF 물을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충분히 빠져들 수 있는 이야기를 자랑한다. 총 10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짙은 여운이 남는 크리스마스를 원한다면 ‘사이버펑크: 엣지러너’의 정주행을 추천한다.

아케인
 

‘아케인’은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에 기반해 지난 2021년 선보인 3D 애니메이션이다. 세계관 내에서 ‘바이’와 ‘징크스’ 등 두 챔피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서사를 그리고 있으며, 첫 공개 당시 게임 IP 기반 미디어믹스 가운데 가장 빼어난 작품 중 하나라는 찬사를 모을 만큼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아케인’은 라이엇 게임즈와 프랑스 소재 3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포티셰 프로덕션이 참여했으며, 원작 속 인물들의 특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작품만의 매력을 담아낸 캐릭터 모델링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각종 액션 연출에 있어서도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작품의 매력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아케인’의 이야기는 기존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이라면 더욱 깊게 몰입할 수 있는 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게임을 접해보지 않았다 해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게끔 구성됐다. 특히, 내년 시즌2를 선보일 예정인 만큼, 이번 크리스마와 연말은 ‘아케인’의 이야기를 접하기에 매우 좋은 시점이 되어줄 전망이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닌텐도를 상징하는 ‘슈퍼 마리오’ IP를 3D 애니메이션 영화로 선보인 작품으로, 올해 4월 개봉한 바 있다. 영화는 작품의 주된 서사 중 하나인 슈퍼 마리오와 쿠퍼의 대결을 표현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모험담을 담고 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가장 큰 매력은 기존 게임 ‘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각종 요소와 등장인물들의 개성을 매우 잘 표현했다는 점으로, IP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더욱 깊게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제작에는 닌텐도와 ‘미니언즈’, ‘슈퍼배드’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일루미네이션이 참여했으며, ‘슈퍼 마리오’의 아버지라고도 부를 수 있는 미야모토 시게루가 직접 작품 제작에 깊게 참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런 만큼 원작 재현이라는 특색에 있어서는 100% 만족할 수 있는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최근 넷플릭스를 포함한 각종 OTT 서비스를 통해 공개된 바 있어, 보다 손쉽게 영화를 찾아볼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에도 매우 적합한 작품인 만큼,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잘 맞물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