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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게임’, 닌텐도 e숍 다운로드 1위 등 올해 성과 ‘상상이상’

  • 주인섭 기자 lise78@khplus.kr
  • 입력 2023.12.28 17:24
  • 수정 2024.01.03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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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X는 자사에서 제작한 닌텐도 스위치 및 자사 프로젝터 대응 퍼즐게임 ‘수박게임’이 일본 닌텐도가 공개한 닌텐도 스위치 2023년 일본 내 게임 다운로드 순위 1위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출처=한국 닌텐도 공식홈페이지
출처=한국 닌텐도 공식홈페이지

해당 순위 2위에 오른 게임이 올해의 게임 최우선 후보 중 하나인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인 것을 감안하면 ‘수박게임’의 인기는 상상이상이라고 평을 내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4일에는 전 세계에서 5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이다. 이는 다른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닌텐도 스위치로만 발매된 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히 큰 성과로 보여진다. 
 

출처=일본 닌텐도 공식홈페이지
출처=일본 닌텐도 공식홈페이지

‘수박게임’의 성과는 비단 다운로드 수에만 있지 않았다. 구글에서 발표한 일본 내 게임 키워드에서 1위를 달성했으며 일본 유튜브 유행어 대상에서도 대상을 수상하는 등 명작 게임이 유난히 많이 발매된 올해에도 그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이 게임의 인기는 일본에서만 그친 것이 아니다. 제작진은 ‘수박게임’ 200만 다운을 기념해 한국어를 포한한 외국어 버전도 함께 전달을 개시했다. 한국 닌텐도에서도 이를 홍보해 눈길을 모았으며, 12월 말 다운로드 인기순위에도 올라가 있는 중이다. 또한, 구글 트랜드의 2023년 구글 게임 검색어 순위에도 1위인 ‘디아블로4’의 뒤를 이어 ‘수박게임’ 차지하기도 하는 등 국내에서도 인기가 아직 완전히 식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세계 순위에서는 게임 부문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출처=구글 한국 블로그
출처=구글 한국 블로그

‘수박게임’은 같은 과일을 합쳐 더 큰 것으로 바꾸고 가장 큰 과일을 수박을 만드는 것이 목적인 퍼즐 게임이다. 공중에서 과일을 떨어뜨려 더 큰 과일로 바꾸면 점수가 오르며 수박 두 개가 합쳐지면 그대로 사라져 더 큰 득점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유저들 사이에는 수박 두 개를 합치거나 점수 3000점을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생각보다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한국 닌텐도 공식홈페이지
출처=한국 닌텐도 공식홈페이지

‘수박게임’은 지난 2021년 12월 발매된 이후 한 동안 큰 반향이 없다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유명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개발진은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낮은 가격(2500원)과 인터넷 인플루언서들의 홍보 등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와 함께 다양한 매체 및 전문가들은 ‘수박게임’의 열풍에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이면서 가벼운 물리엔진 덕분에 유저가 원하는 대로의 결말이 반드시 일어나지 않는 요소가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통통 튀는 물리엔진 때문에 예상치 못한 일로 게임이 잘 풀리거나 안 풀리는 상황을 제 삼자가 보면 재미있다는 평가도 많다. 이런 점은 인터넷 방송에 어울리는 게임으로 인식돼 각국의 인터넷 방송인들이 가을 시즌에 집중적으로 노출한 것으로 조사된다. 또한, 낮은 가격은 당시 방송을 시청한 팬들에게도 쉽게 게임을 접하게 되는 계기가 돼 빠른 다운로드 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0월 트위치에서 한국 스트리머들이 진행한 ‘수박게임’ 대회에서 우승한 스텔라이브 소속 버튜버 아야츠노 유니는 ‘수박게임’에 대해 “보기보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청자들과 함께 해봤는데 생각보다 잘 돼서 정말 재미있게 즐겼다”며 “그리고 ‘수박게임’ 대회도 하고 싶었는데 다른 분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초대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해당 대회는 시청자수가 합쳐 4만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팬들의 관심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모여 진행했던 수박게임 대회에서 우승한 유니 (출처=방송캡쳐)
▲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모여 진행했던 수박게임 대회에서 우승한 유니 (출처=방송캡쳐)

한편, 개발진은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기념으로 크리스마스 업데이트 및 게임 대회를 개최하는 등 예상치 못한 성과에도 침착히 대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러한 인기에 의해 유사 게임 및 비공인 캐릭터 상품 등이 제작되는 등 인기 인디게임에서 일어나는 현상도 함께 겪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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