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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규제 직면한 K-게임 ... 증권가, ‘영향 있다’ vs ‘제한적’ 엇갈린 전망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12.2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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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고강도 게임 규제안 발표 이후 국내 게임주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이와 관련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 22일 ‘온라인 게임 관리 대책’의 초안을 공개했다. 주요 규제 사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일 로그인 보상, 최초 충전 및 연속 충전 보너스 관련 BM 금지, ▲인게임 디지털 지갑의 충전 한도 설정, ▲경매장과 같은 게임 내 아이템 매매 요소 금지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해당 규제안 발표 이후 중국 및 한국 게임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텐센트와 넷이즈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각각 약 12%, 25% 급락했으며, 국내 게임사 중에서는 ‘쿠키런: 킹덤’의 중국 출시를 앞둔 데브시스터즈와 크래프톤, 위메이드, 액토즈소프트의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이로 인해 증권가 일각에서는 중국발 규제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현지 매출액 비중이 큰 게임사에 대한 투자 비중을 낮춰야 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메리츠증권 이효진 연구원은 “당장 영업적 손실보다는 추가 규제에 대한 위험 요인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구간에 놓였다”며 “그간 완화된 정책 방향성이 재차 강화되는 시기인 만큼 중국 비중이 높은 업체들에 대한 포지션을 낮출 때”라고 강조했다.

반면, 규제로 인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이번 신규 규제안이 유저 1인당 지출액이 과도하게 높은 게임 장르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외에도 현지에서 이미 확보한 IP 인지도를 통해 규제로 인한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화평정영(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현지화명)’은 스킨 판매가 주요 매출원으로 이번 규제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위메이드의 경우 중국 내 미르 IP의 독보적인 인지도를 감안하면 BM을 수정하더라도 흥행 잠재력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당국은 내년 1월 22일까지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이후 최종 규제안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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