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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설립 10주년’ 스타트업 투자, 사업 영역 확장 등 미래 비전 공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2.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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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가상화폐 거래소가 지난 12월 6일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고객을 향한 딥 체인지, 빗썸’이라는 10주년 슬로건을 공개한 빗썸은 설립 후 오프라인 고객센터 오픈, 자금세탁방지(AML)센터 조직, 정보보호관리체계(ISMS)인증 획득 등을 통해 체계를 고도해왔다.
올해의 주요 성과로는 상반기 금융정보분석원(FIU)가 실시한 자금세탁방지 제도이행평가에서 평가 그룹 내 최고 점수를 받은 것이 있다. 빗썸은 자금세탁방지 체계 강화를 위해 내년 중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하는 방식의 차세대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기도 하다.
빗썸은 창립 10주 년을 맞아 사회적 활동으로 ‘빗썸 창업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국내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최대 300억 원을 투자 지원하는 ‘빗썸 창업지원 사업’ 프로젝트는 유망한 청년 창업가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거래소 외 생태계 확장에서는 빗썸의 자회사인 로똔다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월 디지털자산 지갑 플랫폼인 ‘빗썸 부리또 월렛’을 출시한 로똔다는 올해 자체 콘퍼런스를 주관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남미 지역으로의 사업 확장 소식을 발표했다.
 

빗썸
빗썸

이재원 빗썸 대표는 “다양한 분야와의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통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창업지원 사업을 이끌겠다”라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빗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피력했다.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 고도화로 2023년 시작
빗썸은 올 한해 거래소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빗썸은 2023년을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raud Detection System, FDS)’ 고도화로 시작했다.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은 입출금 내역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이상거래를 탐지하고 거래를 중단시키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 고도화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 대한 빗썸의 선제 조치 중 하나로 실시된 사항이었다. 불공정거래행위 차단에 대한 거래소의 역할에 책임을 다하고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투자자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것이 빗썸의 설명이었다.
빗썸은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등 발생 가능한 사고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글로벌 수준의 정보보호 관리 체계를 유지하며 투자자보호에 더욱 노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빗썸의 각오였다.
 

빗썸 고객센터(사진=빗썸)
빗썸 고객센터(사진=빗썸)

투자자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빗썸의 각오는 올해 상반기 98.3%의 고객 민원 처리율로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빗썸의 고객 민원 처리율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빗썸 고객지원센터에는 약 26만 건의 고객 문의사항이 유입됐고, 빗썸은 25만 7천여 건을 처리했다.
빗썸은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이 실시한 2023년 상반기 자금세탁방지 제도이행평가에서도 평가 그룹 내 최고 점수를 받았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자금세탁방지 제도이행평가에서 빗썸의 내부통제 체계 개선, 전담인력 규모 확대, 임직원 대상 교육 강화, 의심거래보고(STR)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활동 키워드는 ‘헌혈·기부·교육’
빗썸의 사회적 활동도 주목할 만하다. ‘헌혈증 전달’은 올 한해 빗썸이 펼친 대표적인 사회적 활동이다. 빗썸은 지난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헌혈증을 전달했다. 올해 9월 ‘헌혈증 전달’의 경우 추석 연휴와 혈액 수급 취약 시기를 앞두고 발생 가능한 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최근엔 헌혈 활동으로 혈액 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으로부터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허지용 빗썸 총무팀장은 “긴 연휴 기간 어려워진 혈액 수급 문제 해결에 보탬이 되고자 직원들이 뜻을 모았다"라며 “앞으로도 빗썸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겠다”라고 말했다.
 

빗썸은 혈액 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으로부터 표창을 수상했다(사진=빗썸)
빗썸은 혈액 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으로부터 표창을 수상했다(사진=빗썸)

한국장애인부모회의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 지원 사업에 참여한 것도 눈길을 끈다. 빗썸은 지난 8월 충북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 시설비 지원을 위해 1천만 원의 기부금을 후원했다.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는 정부 국정과제인 '발달장애인 평생 돌봄 강화 대책'의 하나로 전국 각 광역시와 도에 1개소가 시범사업으로 설치 운영되는 시행되는 사업이다.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를 위해선 ‘찾아가는 투자자보호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온라인의 일상화로 인해 심화되는 세대 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것이 ‘찾아가는 투자자보호 교육’의 취지였다. 이에 빗썸은 지난 3월 교육을 통해 만 55세 이상 장년층 18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가상자산의 기초 정보 ▲가상자산 종류와 가격 형성 ▲차트를 활용한 가상자산 투자방법 ▲가상자산 투자 시 유의해야 할 점과 가상자산 금융 사기 대처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빗썸이 주력 중인 사회적 활동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빗썸 창업지원 사업’이다. 빗썸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산업을 성장시키고 사업을 추진하는 유망한 청년 창업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빗썸 창업지원 사업’을 계획했다. 내년 1월 4일 서류 심사 발표가 나오는 ‘빗썸 창업지원 사업’은 ▲빗썸 창업 경진대회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300억 원 투자 지원으로 구성됐다.

생태계 확장으로 비전 완성
빗썸은 거래소 내실 다지기 외에도 자회사 생태계 다각화를 통해 외연 확장에도 괄목할 만한 결과물을 만들었다. 빗썸 자회사 중 올해 인상적인 행보를 보인 업체로는 로똔다가 있다.
 

빗썸메타
빗썸메타

로똔다는 지난 2월 디지털자산 지갑 플랫폼인 ‘빗썸 부리또 월렛’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 ‘빗썸 부리또 월렛’은 1,400개 이상의 가상화폐를 관리할 수 있는 블록체인 지갑으로 휴대폰 번호로 회원가입이 가능하고 지갑도 생성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 9월에는 블록체인 콘퍼런스 행사인 ‘넥스트 블록 2023’을 주관했다. 올해 첫 회를 맞은 ‘넥스트 블록 2023’ 콘퍼런스는 로똔다가 ‘웹3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한 신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블록체인 비즈니스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콘퍼런스다.
로똔다는 지난달 말 중남미 지역에 ‘빗썸 부리또 월렛’ 서비스를 론칭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소식을 발표하기도 했다. 중남미에는 가상화폐를 법정화폐로 취급하는 국가가 있을 정도로 시장에 우호적이라는 점에서 서비스를 지갑에서 거래 기능까지 확대해 시장 수요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정재권 ‘빗썸 부리또 월렛’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보다 안전하게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금융 수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빗썸 부리또 월렛’은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가상화폐 보관, 관리, 송금, 스왑 등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라고 밝혔다. 
 

빗썸 부리또 월렛
빗썸 부리또 월렛

빗썸은 다음 10년을 위한 약속으로 경영 투명성 강화를 약속했다. 오는 2025년 기업공개(IPO)를 통한 증권시장 상장 및 지배구조 개선은 빗썸이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사항이다. 빗썸의 노력이 향후 변화시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의 내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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