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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관심도 절반 이하 ‘급락’ … 선점 효과 ‘흔들’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4.01.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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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화두로 떠오른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를 향한 관심도가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시장 변화가 예상 된다. 시대 변화를 야기하는 신기술이 될 것이라는 관측과는 상반되는 현상으로 분야 점검이 필요한 시대를 마주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 된다. 

구글 검색량을 기반으로 제작된 구글 트렌드 차트에 따르면 ‘챗GPT’는 지난해 6월 본격적으로 검색어에 오른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끈다. 이 수치는 2023년 대표 검색어 중 하나인 ‘월드컵(축구)’에 비견할만한 수치다. 기술 부분에서는 한 해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 리스트로 등극될만한 수치로 해석 된다. 특히 미주지역에서는 지난 11월 30일 기준으로 최고점을 달성했으며, 인터넷을 지배하는 검색어인 ‘토렌트’나 ‘성인 영상’에 비견할만한 검색 수치를 기록키도 했다. 

‘챗GPT’에 대해 가장 관심도가 높은 지역은 중국으로 확인 됐다. 2위인 필리핀 보다도 약 23% 관심도가 높은 지역으로 확인된다. 공교롭게도 ‘챗GPT’는 현재 중국 지역에서 서비스되지 않으며, 국가 정책상 접속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심도가 유지되는점은 아이러니한 부분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관심도가 계속해서 유지되는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 ‘챗GPT’관심도는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 6개월만에 크게 요동치는 형국이다. 국내에서는 12월 기준 검색량은 전성기 대비 약 28%에 불과한 수준으로 급락했다. 미주에서는 11월 이후에 1달 만에 약 50%가 급락했다. 전 세계 통계에서는 지난 12월 10일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에 1주일만에 절반 이하로 점유율이 떨어지는 통계가 나오기도 하는 등 급격한 변화를 기록중이다.

일각에서는 홀리데이 시즌으로 인한 검색량 하락을 예상하는 이들도 적지 않으나, 챗GPT가 단순히 업무용도로만 쓰이는 점은 아니라는 점에서 치명적인 통계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이에 대해 스톡클리틱스 에디스 무토니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챗GPT 열풍이 퇴보하고 있으며, 참신함이 사라지고 있기에 나오는 현상”이라며 “기술에 대해 냉정한 평가가 시작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족, 회사의 대응 미흡 등이 수치 하락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같은 기조에 따르면 ‘챗GPT’는 초기에 혁신적으로 보였던 요소들과 달리 단점들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유저들의 흥미를 잃기 시작하는 단계로 풀이 된다. 우선 주어진 질문에 ‘끼워 맞추기’식 답변을 내놓으면서 정확도 면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깊이 있는 답변 보다는 일반적인 답변을 선보이는 점도 한계점으로 지적된다.

이 외에도 회사 내부 사정으로 인해 전체 정책이 흔들리고 있으며, 중국을 비롯 해외발  크래킹 공격이 시작되는 등 안팎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챗GPT’ 관심도 하락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단점을 해결한 신기술들이 등장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의 경우 개인화가 중요하다고 보고, 각 분야 별로 심도(깊이)를 더한 인공지능 기술들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전망한다. 

최근 십수년 사이 IT기술력의 발전은 세상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했다. 초기에는 작은 관심에서 출발했고, 그것이 어느새 트렌드가 되며, 단점이 부각되고, 개선하는 과정을 거쳐 결국에는 고도화(완성도를 높이는)에 성공해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를 거치는 경우가 다수 있었다.  ‘챗GPT’의 등장은 트렌드를 형성했고, 단점이 부각되는 시기로 보인다. 그렇다면 개선하는 자가 다음 트렌드를 호령할 가능성이 있다. 바로 지금이 골드러시를 시작할 단계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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