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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톡’ 노래자랑에 멜론 차트 ‘흔들’ … 인터넷방송 영향력 입증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4.01.0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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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방송인들이 함께 모여 게임을 즐기는 콘텐츠 ‘마카오톡’의 영향이 멜론 차트에 영향을 미쳐 관심이 집중 된다. 

2024년 1월 7일 밤 기준 차트에 따르면 실시간 검색 순위에 이한울, 돌아갈게, 언홀리 등이 주요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한울은 7일 개최된 ‘마카오톡’노래자랑 콘텐츠에 참가한 이후 노래를 부르면서 차트에 오른 것으로 확인 됐다. 당시 사회자가 멜론 검색을 부탁한다는 멘트를 한 직후에 차트에 이름이 오르며 순위 역주행에 성공했다. 

▲ 마카오톡 노래 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방송인 겜마톡(출처=치지직 방송 캡쳐)
▲ 마카오톡 노래 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방송인 겜마톡(출처=치지직 방송 캡쳐)

당시 주최측에 따르면 인터넷 방송을 통해 11만 명이 넘는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이벤트를 관전했고, 이들 중 일부가 음악을 검색하면서 나오게 된 현상이라는 후문이다. 이 같은 영향력이 나오는 이유는 방송 콘텐츠 특성 때문이다. 

이번 노래자랑 무대가 된 ‘마카오톡’은 인터넷방송인 겜마톡이 오픈한 ‘마인크래프트’게임 서버를 칭한다. ‘마인크래프트’와 ‘카카오톡’을 합성한 단어다. 인터넷방송인들이 함께 모여 웃고 떠드는 장소이자, 게임을 즐기는 장소로 기획 됐다.

이에 아프리카, 트위치, 유튜브 등에서 활약하는 방송인 약 700여명이 한 데 모여 방송을 진행하고 게임을 즐기는 콘텐츠가 됐다. 제작자는 일종의 사회를 구축하고자 시스템을 열었다고 밝혔으며, 이 게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주요 인터넷방송인들을 통해 송출되면서 화두에 오르기도 했다. 각 방송인들이 총출하는 아프리카, 트위치, 유튜브 방송들의 일일 조회수 수치는 수백만회를 넘긴다는 후문이다.

▲ 마카오톡 이한울 무대 이후 차트 1위와 2위는 이한울이 차지했다. 3위 언홀리는 마카오톡 참가자가 부른 노래. 5위 숀은 마카오톡 심사위원이다.
▲ 마카오톡 이한울 무대 이후 차트 1위와 2위는 이한울이 차지했다. 3위 언홀리는 마카오톡 참가자가 부른 노래. 5위 숀은 마카오톡 심사위원이다.

이러한 영향력이 게임을 너머 멜론에 영향을 미치면서 효과를 입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향력은 향후에도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 노래자랑에는 실제 아티스트인 숀과 차밍조(조매력)이 참가해 일종의 오디션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함께 모여 별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인터넷 방송을 넘어 프로젝트 그룹이 완성될 가능성도 농후해 보인다. 

이들 뿐만 아니다. ‘마카오톡’을 무대로 삼아 국내 차트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보인다. 일각에서는 ‘마카오톡’내부에 일종의 기획사를 두고 엔터테이너를 선발하는 과정이 이미 다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일종의 패러디나 놀이처럼 보이던 요소들이 현실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 진행중인 것으로 풀이 된다. 

한편, 이 같은 방식은 앞서 인터넷방송인 우왁굳이 제작한 ‘이세계 아이돌’이나 인터넷방송인 ‘김계란’이 제작한 QWER프로젝트. 인터넷방송인 강지가 제작한 스텔라이브 그룹 등에서 이미 성공 사례가 나온 비즈니스다. 제2, 제3의 성공 사례가 계속해서 등장하는 과정으로 풀이 된다. TV와 OTT를 넘어 인터넷방송이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는 단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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