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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브릿지뮤직, 리듬게임 한계 넘은 ‘28’로 新장르 개척 ‘도전’

전공자의 독창적 아이디어 ‘강점’ ... 유저·음악·게임 가교 역할 ‘자신’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4.01.11 17:17
  • 수정 2024.01.1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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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뮤직은 리듬 퍼포먼스 게임 ‘28’을 개발 중인 인디게임사다. 피아노를 전공한 강보영 대표는 연주 및 몰입감을 극대화한 ‘리듬 퍼포먼스’라는 장르를 개척하기 위해 뜻이 맞는 동료들을 영입해 게임 업계에 뛰어들었다.
그렇게 개발 중인 ‘28’은 음악 전공자만의 독창성이 반영된 게 특징이다. 기존 리듬게임과 달리 각형의 시스템을 채택했으며, 실제 악기를 연주할 때의 주법을 패드에서 최대한 비슷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외에도 게임의 캐릭터 및 스토리에 팀원들과 실제 경험담을 반영해 플레이하는 유저가 공감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강 대표는 작년 도쿄게임쇼와 지스타 참가를 통해 자신들의 방향성이 옳다는 확신을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부스를 방문한 게이머들로부터 참신한 게임성과 진심 어린 스토리에 대한 호평을 받으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는 8월, ‘28’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담금질에 한창인 브릿지뮤직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브릿지뮤직이라는 팀명에는 사람과 좋은 음악, 재미있는 게임을 연결하는 가교가 되고 싶다는 강 대표의 바람이 담겼다. 음악 전공자 2명을 포함해 4명으로 시작했던 브릿지뮤직은 아이디어 및 출시 플랫폼 확장에 대비하기 위해 추가 팀원을 확충하여 현재 6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새로운 시도, ‘리듬 퍼포먼스’
강 대표는 음악의 즐거움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와중에 게임에 주목하게 됐다. 그러나 게임이 음악뿐만 아니라 그래픽, 스토리 등 다양한 요소가 융합된 종합예술이며, 유저에게 다차원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역으로 게임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제공=브릿지뮤직
제공=브릿지뮤직

특히 그는 기존 리듬게임이 가졌던 한계에 아쉬움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음악이나 리듬을 온전히 즐기기보다는 떨어지는 노트를 눈으로 보고 반응하는 데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강 대표는 다른 장르와 달리 리듬게임이 킬링타임용으로 소비되는 트렌드 역시 극복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제공=브릿지뮤직
제공=브릿지뮤직

강 대표는 브릿지뮤직에서 개발 중인 ‘28’의 장르를 ‘리듬 퍼포먼스’라고 정의했다. 음악과 리듬을 더욱 액티브하게 즐기면서, 동시에 여운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치열한 아이디어 회의와 테스트를 거듭했고 그 정수를 게임에 담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차별화된 게임성 ‘눈길’
‘28’은 강 대표를 비롯한 음악 전공자들의 노하우가 반영돼 차별화된 게임성을 자랑한다. 게임은 기존 리듬게임에서 활용되는 탑다운 노트가 아니라 음악의 박자에 따라 달라지는 각형 모양의 노트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4/4, 2/4 같은 4박자 계열은 노트 라인이 사각형으로, 6/8. 3/4 같은 6박자 계열은 육각형으로 표현된다. 판정 포인트가 도형의 꼭짓점을 따라 회전하기에 음악에 딱딱 맞는 박자감과 쾌감을 경험할 수 있다.
 

제공=브릿지뮤직
제공=브릿지뮤직

실제 악기의 주법을 게임 패드로 구현한 스킬 노트 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스틱을 아래로 짧게 튕겨 처리하는 ‘피즈’는 바이올린의 주법에 대응하는 노트다. 이외에도 스틱을 좌/우로 길게 밀어 처리하는 ‘글리스’는 피아노와 트럼본에서, 버튼을 연타해 처리하는 ‘트릴’은 플룻의 주법에서 영향을 받았다. 강 대표는 수십 가지의 악기 연주에서 따온 아이디어 중 실제 주법과 가장 유사한 느낌을 주는 것들을 엄선해 게임에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제공=브릿지뮤직
제공=브릿지뮤직

이외에도 ‘28’은 음악의 흐름에 맞춰 다채로운 화면이 배경에 등장해 몰입감을 더한다. 평균 연령 28세의 친근감 넘치는 캐릭터들이 연주와 춤을 추고 눈을 맞추면서 합주하는 순간의 감동을 제공하며, 캐릭터 기반의 스토리가 존재해 기존 리듬게임에서 느낄 수 없었던 여운을 남긴다.

진심을 전하는 개발사 ‘목표’
브릿지뮤직의 또 다른 핵심 무기는 바로 ‘진심’이다. ‘28’의 캐릭터와 스토리는 브릿지뮤직 멤버들과 그들이 인생에서 겪었던 자전적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아울러 게임에 삽입된 음악 역시 강 대표와 작곡을 전공한 멤버가 직접 하나하나 만들었다. 유저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게임에 진심을 담는 게 최선이라 생각했다는 것이다.
 

제공=브릿지뮤직
제공=브릿지뮤직

실제로 ‘28’의 독특한 게임성과 진심은 유저로부터 적지 않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강 대표는 작년 도쿄게임쇼와 지스타에 게임을 출품한 이후 부스를 방문한 게이머들의 호평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그는 일반 대중뿐만 아니라 리듬게임 마니아들에게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서 자신이 선택한 방향에 확신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제공=브릿지뮤직
제공=브릿지뮤직

현재 브릿지뮤직은 ‘28’의 핵심 시스템을 완성해 놓은 상황이며, 스토리 및 추가 아이디어를 보강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출시 목표인 8월에 앞서 올해 플레이엑스포에서 더욱 발전된 게임을 유저들에게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제공=브릿지뮤직
제공=브릿지뮤직

“브릿지뮤직의 슬로건은 ‘너 내 동료가 돼라!’입니다. 유저를 단순 고객이 아닌 동료라고 생각하고 게임에 진심을 담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유저와 개발사가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팀  명 : 브릿지뮤직
· 대표자 : 강보영
· 설립일 : 2021년 11월
· 직원수 : 6명
· 주력사업 : 게임 개발 및 서비스
· 대표작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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