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방치형 게임’ 신드롬, 韓·中 게임사 ‘키우기’ 신작 경쟁 확장일로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4.01.12 16:44
  • 수정 2024.01.17 17:24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 업계의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단연 ‘방치형 게임’이다. 국내 양대 앱 마켓 매출 최상위권을 정복한 중국 조이나이스게임즈의 ‘버섯커 키우기’의 영향이 대표적인 사례다. 넷마블의 히트작 ‘세븐나이츠 키우기’로부터 뚜렷하게 나타난 방치형 게임의 시장 장악력이 새해를 맞아 더 큰 파도를 불러일으키는 분위기다.
특히,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각종 신작은 물론 중국 주요 게임사 가운데서도 국내 히트를 기록한 바 있는 방치형 게임의 차기작을 선보일 예정으로, 장르 경쟁의 열기가 거세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 ‘버섯커 키우기’
▲ ‘버섯커 키우기’

12일 기준 조이나이스게임즈의 ‘버섯커 키우기’는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2위, 애플 앱스토어 1위 등으로 폭발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버섯커 키우기’는 버섯 캐릭터를 육성하며 방치형 시스템으로 손쉽게 각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다양한 갈래의 전직 시스템, 깔끔하고 귀여운 아트 스타일, 각종 협동 콘텐츠 등이 주된 특징이다.
지난해 12월 22일 정식 출시된 ‘버섯커 키우기’의 흥행은 출시 직후 이후 이른 시점부터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27일 처음으로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20위 이내에 진입했던 게임은, 30일 10위 기록에 이어 새해 5위 자리에 안착, 10일부터는 2위로 ‘리니지’ 형제와 견주는 높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모바일 인덱스 1월 12일 국내 모바일게임 최고 매출 순위
사진=모바일 인덱스 1월 12일 국내 모바일게임 최고 매출 순위

국내 방치형 게임 시장은 넷마블이 지난해 9월 선보인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거둔 성적을 통해 다시금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지난 2020년 중국 릴리스게임즈의 방치형게임 ‘AFK 아레나’가 국내 매출 최상위권을 정복하며 큰 화제를 모았으나, 당시의 경우 동일 장르 흥행작들의 연쇄 등장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최근 사례는 여전히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영향력이 사라지기 이전임에도 ‘버섯커 키우기’가 매출 순위표를 장악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해당 장르 시장이 가진 시장성과 전망이 더욱 뚜렷하게 확인된 사례로, 이는 현재 진행 중인 방치형 게임 프로젝트 다수를 포함한 국내외 게임사들의 향후 행보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될 전망이다.
 

▲ ‘소울 스트라이크’
▲ ‘소울 스트라이크’

더욱 커지기 시작한 방치형 게임 시장에서의 한·중 주요 게임사 신작 대결 역시 이목을 끈다. 먼저, 국내 게임사 가운데에서는 컴투스홀딩스가 오는 17일 정식 론칭을 발표한 ‘소울 스트라이크’에 이어 위메이드커넥트가 연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팔라딘키우기’, ‘용녀키우기’ 등이 대표적이다. 위메이드커넥트는 이외에도 지난해 11월 ‘서먼헌터 키우기’를 출시하며 시장의 문을 두들기기 시작한 바 있다.
중국 게임사 가운데에서는 검증된 방치형 강자의 재등장이 눈길을 끈다. ‘AFK 아레나’의 차기작 ‘AFK: 새로운 여정’이 개발 중으로, 지난해 12월 CBT를 진행하며 게임의 특색을 조금씩 알리고 있다.
 

▲ ‘AFK: 새로운 여정’
▲ ‘AFK: 새로운 여정’

한편, 최근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달라진 시장 풍토, 신흥 소비자층 확보 등을 위한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PC·콘솔 게임 개발 도전 외에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가벼운 게임성’이 가진 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새해 시장에서는 새로운 히트 장르 시장을 주도할 게임의 탄생에 많은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