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의 한국 사업 철수 결정 이후 대형 스트리머들의 차기 행선지가 대부분 결정된 가운데, 네이버 ‘치지직’이 이번엔 출범 후 첫 자체 대형 이벤트를 통해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행보에 나서 눈길을 끈다.
네이버 ‘치지직’은 15일 플랫폼 출범 이후 처음으로 자체 개최하는 게임 이벤트 대회 소식을 전했다. 서바이벌 장르 글로벌 히트작 ‘폴 가이즈’가 이번 이벤트의 주제로, 40명 규모 네 팀 총 160인의 스트리머가 참여하는 대형 이벤트다.
‘치지직’이 밝힌 이번 이벤트 진행 계획에 따르면, 별도 조건 없이 1월 12일 기준 베타 테스터로 등록된 스트리머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며, 19일 별도 이메일 안내 및 공식 라운지 공지사항을 통해 최종 참가자들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네 개 팀 팀장으로는 인기 스트리머 ‘따효니’, ‘마왕루야’, ‘쌍베’, ‘다주’ 등 4인이 자리했다.
이번 이벤트가 이목을 끄는 점은 행사 규모와 새해 첫 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대회 일정이다. 100명 이상의 스트리머가 참여하는 플랫폼 공식 행사는 앞선 트위치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로, 기존 트위치 스트리머들에게 적극적인 소통·협업 등 국내 플랫폼 서비스의 강점을 뚜렷하게 피력하는 모양새다.
또한, 대회 일정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저녁 6시 각 팀 최종 팀원 선발전을 진행한다. 선발전에서는 팀장을 제외한 9명의 팀별 결승전 진출 스트리머를 가린다는 계획으로, 결승전은 26일 금요일 오후 6시 ‘치지직’ 공식 채널에서 특별 중계진의 중계화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이벤트에는 총 160인에 달하는 스트리머가 1월의 마지막 주 평일 내내 이벤트에 참여할 예정으로, 해당 기간 ‘치지직’ 내에서의 전체 시청자 수 증감, 개별 스트리머 시청자 유입 여부 등 향후 정식 론칭 이후 ‘치지직’에도 큰 영향을 끼칠 지표를 다수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