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GTA5’ 주인공 성우 ‘네드 루크’ AI 합성 목소리 비판, “이건 내 목소리 아니다”

  • 주인섭 기자 lise78@khplus.kr
  • 입력 2024.01.16 16:45
  • 수정 2024.01.16 17:11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락스타게임즈에서 발매한 ‘Grand Theft Auto 5(이하 ’GTA5’)’ 주인공 중 한 명인 마이클의 성우 네드 루크가 AI 채팅봇을 제공한 업체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해당 업체는 자신의 목소리를 사용하지 않았고 이런 가짜는 전혀 멋지지 않다고 전했다. 
 

출처=락스타게임즈 공식 홈페이지
출처=락스타게임즈 공식 홈페이지

AI를 활용한 음향 및 목소리 등의 기술을 제공하는 WAME는 ‘GTA5’의 주인공 마이클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음성 채팅봇을 공개 했다. 해당 채팅봇은 AI를 이용해 목소리를 합성한 뒤 이를 통해 음성대화를 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업체는 GTA팬들에게 “이제 게임 경험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릴 수 있다”며 “지금 ‘GTA5’의 주인공 마이클과 실감나는 음성대화를 즐길 수 있다”고 채팅봇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마이클의 성우 네드 루크는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내 목소리를 이용한 형편없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사람을 속이는 것은 멋지지 않다”며 “이런 쓰레기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여기에 덧붙여 “그들은 내 목소리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람들은 AI를 활용한 창작에 대한 우려와 앞으로 이와 비슷한 사례가 계속 등장 할 것에 대한 우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해당 업체는 현재 챗봇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작성했다. 사과문에는 AI사용에 대한 윤리적인 성찰과 성우 및 창작자들의 권리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한편, 지난 10일 미국 배우 및 성우 노동조합인 ‘SAG AFTRA’는 승인되지 않은 AI 목소리 복제로부터 조합원을 보호하기 위한 계약을 발표한바 있다. 이 계약을 통해 AI기술 개발 기업 레플리카 스튜디오가 회원들의 음성에 대해 디지털 복제본을 안전하게 생산하고 이에 라이선스를 부여할 수 있게 됐다.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다면 비디오 게임 개발 과정의 최종 출시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조합은 전했다. 이에 대해 미국의 많은 비디오게임 성우들은 “나는 이에 대해 투표한다는 말을 들은 적 없다”며 계약은 조합원의 의사를 무시하고 진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