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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소속 게임단, ‘지속 가능한 리그’ 위한 입장문 발표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4.01.17 15:43
  • 수정 2024.01.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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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 소속된 복수의 게임단들이 입장문을 통해 LCK 리그법인 측에 지속 가능한 리그 생태계를 위해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달라고 밝혔다.
 

17일 LCK 게임단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LCK 리그 참가팀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본지 취재 결과 실제 LCK 게임단들이 해당 입장문 작성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단들은 “지난 3년간 리그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LCK 리그법인에 변화를 요청해 왔으나, 최종적으로 원만히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이에 팀들은 LCK의 구조적 문제와 어려움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사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대부분 팀이 이에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그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LCK 리그법인은 지난 3년간 리그의 사업적 가치를 성장시키지 못했다”며 “LCK의 뷰어십 성장은 라이엇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유저 확보와 유지, 매출 및 사업성 성장에 큰 기여를 해왔지만, LCK 리그법인에서 제시했던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한 팀의 수익 배분금은 매년 역성장하며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LCK 리그법인은 출범 이후 한 번도 제시했던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지난 3년간 팀에게 지급된 배분금은 타 메이저 지역 리그에 비해 현저히 적은 수준”이라며 “LCK 리그법인은 현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 비전과 계획을 리그 파트너인 팀들에게 충분히 공유하거나 설득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든 팀은 더 이상 LCK 리그에 투자하고 선수들을 지원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모델이 아님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며 “팀들은 LCK 리그법인이 사업적 구조를 포함한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 없이 선수와 팀들에게 성장과 생존의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게임단들은 “여전히 LCK 리그가 위대한 비전을 함께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며 “LCK 커미셔너를 포함한 라이엇 이하 모든 유관 인원들에게 지속 가능한 미래와 더 나은 생태계를 위해 팀들과의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게임단들은 입장문을 통해 ▲LCK 전담 인력에 대한 투자 확대와 커미셔너의 신임권 공유, ▲매출 배분을 포함한 리그 사업 구조의 합리적 개선 , ▲타 프로 스포츠 대비 현저히 적은 LCK 연간 경기수 문제 해결, ▲훈련 환경 개선을 위한 게임 내 기능상 문제점 해결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IP와 연계된 확장성 있는 사업 모델 기획 및 실행 등 5개 부분에 대한 LCK 리그법인 측의 답변을 요구했다.

끝으로 이들은 “지난 3년간 팀들은 수차례 ‘지속 가능한 리그와 팀의 구조’를 위한 의견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했으나, LCK 리그법인은 라이엇의 방침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으로 일관했다”며 “최종적인 협상에서도 원만한 합의에 이르기보다는 더 이상 공동의 목소리를 낼 경우 징계가 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팀들은 LCK 리그의 구성원으로서 책임만 강요받을 뿐, 그 어떠한 권리와 성장의 열매를 함께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LCK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e스포츠 리그로 불리우고 있지만 이면에는 팀의 존재 이유가 위협받고 있다”며 “LCK 리그의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LCK 리그법인과 라이엇이 리그의 구성원이자 파트너인 팀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팀들과 함께 진정성 있는 논의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LCK 관계자는 해당 공동 입장문 발표에 대해 “현재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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