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글로벌 게임 리더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혼란의 해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는 소식이다.
한 외신은 작년 글로벌 게임업계에 이어진 구조조정에 이어 올해는 여기에 더해 폐업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 업계인의 증언이 많다고 전했다. 이는 게임산업의 과포화와 높은 이자율, 이에 따른 투자자들의 신중한 결정 등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전했다. 또한, 한 전문가는 “이자율은 임금 및 보험 등 기타 사업비용에도 부담을 주지만, 이를 매울 만큼 게임 가격을 인상하긴 힘들다”고 전했다. 실제 최근 게임가격이 오르면서 많은 유저들이 적잖은 반발을 커뮤니티 등을 통해 표현하기도 해 화재에 오르기도 했다.
이어 해당 외신은 게임 퍼블리셔들은 지금 제공되는 게임이 너무 많다 점도 문제라고 지적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코로나를 통해 이 산업의 비즈니스가 너무 얇게 확산됐다며 성과를 내지 못하는 프로젝트가 늘었다는 지적이다. 한 퍼블리셔 관계자는 “게임 과공급에 따른 경쟁이 가장 큰 요인은 아니지만, 사람들의 소득과 시간을 고려할 때 어려운 문제가 된다”며 “여기에 라이브 서비스 게임들과도 경쟁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실제 스팀에 출시된 게임 수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성공한 게임 비율은 오히려 줄었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수익성이 없는 사업영역을 매각하거나 축소하고 핵심 서비스에서 먼 곳에 있는 자회사 등은 대부분 정리 될 것이라고 외신은 정리했다. 실제 한국 게임시장에서도 최근 이러한 예가 자주 보도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자회사 엔트리브를 정리하기도 했고, 넷마블에프앤씨도 메타버스월드를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한 게임CEO는 게임 산업이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게이머들은 지금 좋은 게임들을 통해 행복해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돈을 아끼지 않고 있고 점점 더 많이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사업 계획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투자가 계속 되고 성공적인 기업은 이런 순간에 탄생한다”며 희망적인 관측도 함께 제시됐다. 실제 2023년은 명작 게임들이 가장 많이 발매된 해로 평가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