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개막 주차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던 T1이 2주 차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는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연이어 만난다. 
T1은 1주 차에서 젠지에게 1:2로 역전패를 당했지만, 광동 프릭스를 상대로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내면서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2주 차에서 T1은 통신사 라이벌인 kt 롤스터와 26일 대결하며 28일에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경기한다. 두 팀 모두 1주 차에서 2승을 기록한 상황이기에 T1의 경기 결과는 스프링 초반 상위권 구도에도 심대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돌아온 통신사 대전 
T1과 kt 롤스터는 2023년 플레이오프에서 세 번 만나 모두 풀 세트 접전을 펼쳤을 뿐 아니라 경기 내용도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2024 시즌 처음 맞붙는 T1과 kt 롤스터의 대결은 작년 이상으로 접전 양상을 보일 것이라 예상된다. 2023 롤드컵을 우승한 이후 T1은 주전 5명을 그대로 유지했고 kt 롤스터는 로스터 변화를 시도했다. 2022년 롤드컵 결승전에서 T1을 3:2로 제압할 때 DRX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던 ‘데프트’ 김혁규와 ‘베릴’ 조건희, ‘표식’ 홍창현을 영입한 것. 여기에다 kt가 자체 발굴, 육성한 신예 ‘퍼펙트’ 이승민을 탑 라이너로 기용하면서 신구의 조화를 추구했다. 이승민은 1주 차에서 신인답지 않은 기량을 펼치면서 두 번이나 POG(Player Of the Game)로 뽑히기도 했다. 
T1과 kt의 대결은 2022년 롤드컵 결승에서 만났던 멤버들이 무려 8명이나 포진해 있고, 2년 만에 세계 최고의 탑 라이너로 우뚝 선 T1의 ‘제우스’ 최우제와 될성부른 떡잎임을 입증하고 있는 kt의 ‘퍼펙트’ 이승민의 대결이기에 더욱 관심이 모이고 있다.

T1 킬러 모인 한화생명e스포츠
kt와 마찬가지로 한화생명e스포츠도 2024 시즌을 앞두고 로스터 개편을 단행했다. 롤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제카’ 김건우, ‘바이퍼’ 박도현을 잔류시켰고 2023년 젠지의 LCK 연속 우승을 이끌어낸 ‘도란’ 최현준, ‘피넛’ 한왕호, ‘딜라이트’ 유환중을 영입했다. 

세 선수의 영입은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1주 차에서 DRX와 광동 프릭스를 상대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2전 전승을 거둔 팀들 가운데 가장 짧은 시간 안에 승리했고 세트를 내주지도 않았다. 
진정한 시험대는 28일 T1과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도란’과 ‘피넛’, ‘딜라이트’는 2023년 젠지 유니폼을 입고 T1을 상대로 까다로운 플레이를 연이어 보여주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한화생명e스포츠에서 ‘제카’, ‘바이퍼’와 함께 새로 호흡을 맞추면서 또 한 번 T1을 잡아낸다면 영입의 이유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다. 

해설 위원들의 추천 경기
작년 롤드컵 우승팀이자 2024 LCK 스프링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T1은 정규 리그 1주 차, 1승 1패라는 기록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클라우드 템플러’ 이현우 해설 위원과 글로벌 중계진인 ‘발데스’ 브랜든 발데스는 26일 kt 롤스터와 T1의 통신사 대전을 이번 주의 주목할 만한 경기로 꼽았다. 2022년 롤드컵 우승의 주역인 ‘데프트’ 김혁규, ‘베릴’ 조건희, ‘표식’ 홍창현을 필두로 새롭게 리빌딩한 kt 롤스터가 T1을 상대로 어떤 저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는 평이다.

글로벌 중계진인 ‘울프’ 울프 슈뢰더 역시 T1의 경기를 주목할 만한 경기로 뽑았다. 28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맞붙는 T1은 LCK 우승을 저지했던 ‘도란’, ‘피넛’, ‘딜라이트’를 상대로 대결한다.
 

‘꼬꼬갓’ 고수진 해설 위원은 27일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를 추천했다. 5년 동안 디플러스 기아 소속으로 활동했던 ‘캐니언’ 김건부와 올해 3년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원 클럽맨이 된 ‘쇼메이커’ 허수가 새터데이 쇼다운에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