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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3 16강전] 단 하나 남은 프로토스를 사수하라!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7.02.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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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그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 현재 신한은행 스타리그는 1, 2차 시즌을 종료하고 3차 시즌을 진행 중에 있다. 이처럼 스타리그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게 된 까닭은 프로리그 2006시즌이 종결되면서 개인리그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스타리그가 종결되는 3월, 지난 시즌까지 출전한 모든 선수들의 순위 포인트를 집결해 이른바 왕중왕전이라 불리는 ‘신한 마스터즈’를 실시한다. 전 시즌 우승, 준우승자를 포함해 이번 시즌 우승, 준우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에 따라 8명의 출전 선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누가 탈락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16강이 진행되고 있는 이번 대회는 박영민을 제외한 나머지 종족이 테란, 저그로 이뤄져 프로토스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유일하게 박영민을 독차지(?)한 박태민이 과연 하나 남은 프로토스마저 몰살시킬 것인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Winner’s view] 프로토스의 자존심을 걸다
홀로 살아남으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늦깎이 스타리그 신고식. 박영민은 중고신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CJ에서 오랫동안 선수로 활약했지만 요즘처럼 얼굴을 알린 적은 없었다. 박영민이란 이름이 e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으니 말이다. 박영민에게 시즌3 스타리그는 생애 첫 메이저 무대나 다름없다. 그 뿐인가. 비록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곰TV MSL에서도 선전하는 등 양대리거로서의 면모를 여지없이 보여줬다. CJ엔투스 조규남 감독은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하는 선수”라고 추켜세우면서 “이제 조금씩 자신만의 기량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향후 박영민의 활약에 큰 기대감을 걸었다. 물론 아픔도 있었다. 팀의 후기리그 결승전에서 1패를 안은 것. 패기, 자신감, 경기력. 갖출 것은 다 갖췄다. 단 하나, 이제 경험이다. 스타리그 우승을 위해, 프로토스의 자존심을 건다!

[Loser’s view] 운영의 마술사, 승리 주문을 외워라
박태민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운영의 마술사’란 별명 외에도 ‘기도하는 저그’란 별명이 붙여졌을 만큼 믿음이 굳건하다. 하지만 기도하는 저그란 별명은 꼭 그것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박태민의 경기력을 보고 있자면 말 그대로 신중함이 묻어난다. 이번 시즌 그는 각오가 남다르다. 2004년 ‘당신은 골프왕’배 MSL 우승 이후 개인리그에서 4강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시즌2 스타리그에서 선전을 보였지만 이 역시 8강에서 오영종(르까프, 프로토스)을 상대로 무너졌다. 프로토스를 상대로 목표를 잃어서일까. 이번 대회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박태민, 단 하나 남은 프로토스 박영민을 지목했다. 상대전적에선 2대 0으로 박태민이 한 수 위. 그러나 대 프로토스 전적은 50%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16강 첫 경기에서 박영민에게 1승을 내줬다. 대회 초기에 마음먹었던 정신력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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