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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버프스튜디오] ‘버프’ 주는 게임 통해 공감대 형성 ‘특기’

  • 주인섭 기자 lise78@khplus.kr
  • 입력 2024.02.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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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프스튜디오는 세계어디를 가도 알아주는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창업한 업체다. 작년 8월에 스팀을 통해 발매한 ‘블루 웬즈데이’는 스팀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매우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어워드에서 후보에 오르기도 한 실력파 인디게임업체로 통한다. 
 

▲ 버프스튜디오 김도형 대표 (사진=경향게임스)
▲ 버프스튜디오 김도형 대표 (사진=경향게임스)

‘블루 웬즈데이’는 서울게임쇼박스 등 다양한 행사에서 재즈를 바탕으로 하는 음악과 연출을 통해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스팀을 통해 이 게임을 해본 유저들도 이 부분과 무엇보다 공감 가는 스토리를 호평하고 있다. 다른 회사보다 음악, 아트를 통한 분위기 조성에 자신이 있다고 자부하는 버프스튜디오는 ‘블루 웬즈데이’의 호평을 바탕으로 벌써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블루 웬즈데이’로 청춘들에게 공감 받은 게임을 제작한 버프스튜디오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모바일·PC 시장 모두 매력적

버프스튜디오는 이전까지 모바일 게임을 주력으로 개발하던 회사였다. 대표작으로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첫 인디게임상을 받은 ‘용사는 진행중’과 누적 다운로드 1,600만 건을 넘긴 모바일 힐링 게임 ‘마이 오아시스’ 등이 있다. 하지만, 회사 구성원들이 게임 시장 흐름의 변화를 분석해본 결과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은 포화 상태이며 앞으로 갈수록 영업이익이 낮아질 것으로 봤다. 이에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판단과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PC게임 제작을 시도하게 됐다. 이를 통해 버프스튜디오 최초의 PC게임인 ‘블루 웬즈데이’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버프 스튜디오는 모바일 게임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출처='블루 웬즈데이' 스팀페이지
출처='블루 웬즈데이' 스팀페이지

특히, 버프스튜디오의 김도형 대표는 게임시장은 앞으로 모바일과 콘솔이 각각 50%에 가까운 수치로 균형을 맞출 것 같다고 전망했다. 어느 쪽이든 버리거나 놓칠 수 없는 중요 시장이라고 말했다. 작년 ‘P의 거짓’이나 ‘데이브 더 다이버’ 같은 게임들이 성공을 했고, 많은 회사들이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체질개선을 하지만, 그렇다고 모바일 시장에 손을 놓는 것도 아니라는 판단도 더해졌다. 버프 스튜디오는 이후 두 개의 모바일 게임과 하나의 PC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차기 PC게임은 열차를 소재로 하는 로그라이크 게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루 웬즈데이’와 전혀 다른 장르를 택한 이유로는 조금 더 상업성을 고려했다고 대답했다. 모바일 게임에 대해서는 현재 공개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 제작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플랫폼의 비중을 비슷하게 맞추겠다는 생각이라는 말도 전했다. 

개발 위해 공부·연구 ‘최선’

약 2년간 노력 끝에 발매된 ‘블루 웬즈데이’는 당시 시점에서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해보자는 생각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버프스튜디오는 유저들에게 ‘버프’를 주겠다는 생각으로 지어진 이름이다. 개발진은 최근 실패를 경험하는 청년들과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앞으로 나갈 원동력과 힘을 주는 게임을 선물하고 싶었다. 
 

출처='블루 웬즈데이' 스팀페이지
출처='블루 웬즈데이' 스팀페이지

‘블루 웬즈데이’는 한 실패한 재즈 음악가의 이야기다. 과거에 꿈이 너무 컸다고 자조하는 모리스는 무기력한 삶을 살지만 때때로 음악을 통한 열정을 불태우기도 한다. 일하던 직장에서 해고당한 그가 우연한 기회에 재즈바에서 피아노를 치는 일을 하게 되며 일상이 변한다. 매사 부정적이기만 하던 그가 주변 인물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그들의 고민들 들어주고, 때로는 해결해주기도 하면서 스토리가 전개된다. 이 과정에서 리듬액션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미니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게임이라는 설명이다. 스팀의 리뷰를 통해 이 게임으로 많은 위로를 받았다는 유저들의 평가가 있을 만큼 감동적이고 공감 가는 스토리가 특징이다. 또한, 여기에 더해 음악과 이에 어울리는 아트 및 연출에 대한 호평도 만만치 않다. 
 

출처='블루 웬즈데이' PV 캡쳐
출처='블루 웬즈데이' PV 캡쳐

이는 버프스튜디오 내의 음악 디렉터의 공이 크다는 설명이다. 본래 음악을 전공했지만, 재즈에 대해서 거의 아는 것이 없어 새로 공부를 시작하기도 했다. 재즈의 역사부터 시작해 다각도로 철저하게 연구한 것이 음악 부분 호평의 원동력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그 외 아트 및 연출이나 프로그래밍 등도 하나하나 연구하면서 공을 들인 결과가 게임에 대한 호평으로 이어졌다. 김도형 대표는 이 게임을 제작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다음에는 더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하며 점점 더 좋은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버프스튜디오의 최신작인 ‘블루 웬즈데이’는 좋은 음악과 스토리, 비평을 남겼다. 상업적으로는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을 지도 모른다. 게임에서도 나오는 대사인 ‘실패했지만 패배한 것은 아니다‘를 유저들과 동시에 스스로에게도 한 듯하다. 현재 버프스튜디오는 차기작을 통해 유명 개발사로 글로벌에서 우뚝 서게 될 미래를 그리며 열심히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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