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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 MSL 시즌3 16강 D조] 자존심 회복 위해 반전 노림수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7.10.1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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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곰TV MSL 시즌3이 16강에 본격 돌입했다. 3전 2선승제로 펼쳐지는 첫 날 경기에선 선수들의 기싸움이 한창이었다. 특히 이 날 경기엔 지난 4일부터 나흘간 미국 시애틀에서 펼쳐진 WCG 2007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 마재윤과 송병구의 대결이 펼쳐졌다. 다소 전력 우위가 예상됐던 마재윤은 WCG에서 충격의 8강 패배를 당하며 아쉬움을 겪었다.
반면 송병구는 결승에서 중국의 샤쥔춘을 만나 압승을 거두고 대한민국 금메달을 처음 목에 걸었다. WCG의 여파 때문일까. 잠시 동안이지만 아군이었던 두 선수는 밀고 당기는 접전 끝에 마재윤이 송병구를 제압하고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했다. 다시 한 번 반전의 기회는 남아있다. 오는 18일 송병구가 1패의 벽을 넘고 8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곰TV MSL 시즌3 16강 D조]   

자존심 회복 위해 반전 노림수

 송병구(삼성전자 칸, 19)



- 최근 5경기 (3승 2패)
對 마재윤(Z) 패 조디악
對 권수현(Z) 승 로키2
對 박대경(P) 승 파이썬
對 박대경(P) 패 조디악
對 이윤열(T) 승 카트리나

- 최근 상대종족 5경기 (2승 3패)
對 마재윤(Z) 패 조디악
對 권수현(Z) 승 로키2
對 조일장(Z) 승 신백두대간
對 마재윤(Z) 패 로키
對 마재윤(Z) 패 데스페라도

 Preview 1

- 물 오른 기량으로 전력 승부를! '송병구'
이번 WCG에서 유일하게 금메달을 목에 건 송병구. 당초 전문가들은 스타 부문에서 메달 싹쓸이를 예상했지만 마재윤과 진영수가 탈락하는 바람에 기대는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다행히 송병구의 활약으로 한국은 공동 2위에 올라 체면치레는 했다. 금의환향한 송병구위상은 한층 달라졌다. 다소 가라앉은 팬들의 시선도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송병구의 특유의 대담함과 침착함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엔 KeSPA 공인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록이 증명하듯 송병구는 현재 최강 전력을 가진 선수다. 이번 곰TV MSL에선 지난 시즌 못다 이룬 우승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유독 마재윤에게 약한 면모를 보여준 송병구가 ‘본좌’의 기세를 꺾을 수 있을 지 지켜보자.

 경기 Tip



- 올 시즌 기록 ‘톱’
송병구의 올 시즌 기록은 어마어마하다. 현재까지 송병구는 비공식 대회, 예선전을 제외하고 총 61전 43승 18패로 승률 70%에 육박한다. 뿐만 아니라 세 종족 승률도 평균 60%를 넘고 있어 올 한 해 최강 프로토스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지경이다.

 신희승 미니인터뷰

- 송병구 출전 각오.
마재윤 선수가 프로토스에게 유독 강한 선수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계획했던 대로 WCG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기 때문에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 조디악



 마재윤(CJ엔투스, 20)



- 최근 5경기 (4승 1패)
對 송병구(P) 승 조디악
對 이영호1(T) 패 백마고지
對 김동건(T) 승 블루스톰
對 신상호(P) 승 블루스톰
對 민찬기(T) 승 파이썬

- 최근 상대종족 5경기 (5승)
對 송병구(P) 승 조디악
對 신상호(P) 승 블루스톰
對 손찬웅(P) 승 몬티홀
對 손찬웅(P) 승 파이썬
對 송병구(P) 승 로키

 Preview 2

- ‘본좌’의 위용 다시 찾을까 '마재윤'
‘본좌’ 마재윤이 자존심에 먹칠을 당했다. 前 SK텔레콤 용병이자 중국 대표 선수였던 샤쥔춘을 상대로 2대 1 패배를 당한 것. 이 패배로 인해 WCG 8강에서 마재윤은 충격의 탈락을 경험하고 말았다. 작년 이맘때를 기점으로 ‘본좌’라는 타이틀을 손에 넣은 마재윤이지만 최근 들어 그의 움직임은 많이 둔화돼 보인다. 전문가들은 일반 선수들이 마재윤의 스타일을 너무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경기 스타일이 많이 노출된 까닭이다. 불리한 입장에 놓인 상태지만 마재윤에겐 변화가 필요하다. 어쩌면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볼 수도 있다. 마재윤 앞에 놓인 장애물을 넘어서야만 진정한 ‘본좌’로 대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Tip



- ‘본좌’ 꺾은 샤쥔춘은 누구?
2대1 충격의 패배를 마재윤에게 안겨준 샤쥔춘은 SK텔레콤 용병 출신이다. 중국에선 최강 실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국내에선 단 한번도 공식 경기에 진출하지 못하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번 WCG에선 마재윤을 꺾고 은메달을 거머쥐어 순식간에 유명세를 치렀다.

 신희승 미니인터뷰

- 마재윤 출전 각오.
지난 시즌 8강에서 탈락한 것을 두고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았다. 바쁜 일정 때문에 몸과 마음이 힘든 상태였지만 지금은 많이 추슬린 상태이다. MSL에선 나에게 행운이 잘 따르는 편이다. 침착하게 예전 기량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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