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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덱빌딩 게임의 만남 ‘발라트로’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4.02.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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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1부터 10, JQKA. 클로버부터 스페이드. 여기에 조커까지. 총 53장으로 구성된 트럼프 카드를 기반으로 덱빌딩을 하는 게임이 등장했다. 소위 족보에 맞춰 목표에 해당하는 돈을 벌기만 하면 끝. 포커를 하는 기분으로 게임을 즐기면 그것으로 족하다. 비교적 단순해 보이는 게임인데, 알고 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 묘한 중독성과 재미포인트로 스팀 넥스트 페스티벌 데모 버전 순위 탑10위에 안착한 ‘발라트로’가 그 주인공이다.

‘발라트로’는 트럼프 카드를 기반으로 게임을 플레이한다. 손에 쥔 카드 중 총 5장을 내보내면서 등록하면 이에 해당하는 수치가 금액으로 올라간다. 매 라운드마다 목표점을 달성하면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는 식이다. 점수 계산법도 간단하다. 숫자2 카드를 내면 2점. J카드를 내면 11점인 식이다. 카드를 내는 방법도 트럼프와 일치한다. 같은 카드 2장을 내면 페어, 2장씩 2개를 내면 투 페어와 같은 빌드업이 그대로 통용된다. 이런 방식으로 각 스테이지마다 5회씩 카드를 내면서 목표 점수에 도달하기만하면 된다.

게임의 핵심 재미는 점수 계산에 있다. 카드 등급에 따라 배수 개념으로 점수가 계속해서 뛰도록 설계돼 있다. 처음에는 300점이 목표로 시작하더니 마지막에는 6만 8천달러를 모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특수 카드들을 활용해 점수 배수를 높이는 것과 같은 행동들이 뒤따른다. 일례로 특정 카드는 홀수 카드로 점수를 냈을 시 등록된 카드마다 2배수를 달성한다. 또 어떤 카드는 2부터 5까지 숫자로 승리하면 보너스 점수를 다시 받는다. 이 같은 형태로 높은 숫자를 달성할 수 있는 조건들을 만들어 나가면서 목표하는 점수를 채우도록 설계돼 있다. 

이를 위해서는 매 판마다 상점에서 아이템을 살 필요가 있다. 대부분 카드의 성능을 확장하는 아이템들인데, 여러번 반복해서 사용가능한 카드들을 위주로 편성하다 보면 게임을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특히 게임상에서 아이템들을 사용해 덱을 변화시킬 수 있다. 기본 53장인 카드가 줄어들어 40장이 되기도 하고, 아예 하트 무늬를 싹 지우고 스페이드로 만든 다음 스페이드 시너지를 노리는 것과 같은 전략도 가능하다. 변화 무쌍한 플레이가 가능하므로 여러 변수들을 놓고 조합을 짜고 테스트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게임상 변수도 존재한다. 소위 보스전에 도달하면 특정 변수를 안고 플레이하게되는데, 카드 뒷면만 보고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매 턴 특정 카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기도 하고, 특정 카드의 점수를 무효화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들을 내걸기도 한다. 이에 맞서 여러 조합을 테스트하면서 목표점까지 도달하도록 카드를 짜보는 재미가 핵심이다. 

‘발라트로’는 스팀 넥스트 페스티벌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현재 무료 체험판을 배포중이다. 

한편,  ‘발라트로’는 오는 2월 21일 정식 발매될 예정으로 정식 버전에서는 도전 조건들을 다양하게 풀어 나가면서 게임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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