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유튜버 그룹 ‘홀로라이브 프로덕션’을 운영하는 커버가 일본 회계연도 기준 2024년 3분기 (2023년 10월부터 12월)의 연결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분기 대비 분기 매출이 50.2%오른 192억 2,500만 엔(한화 약 1,707억 원)을 기록하는 호실적으로 거두며 점차 ‘버튜버’의 엔터테이먼트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영업이익은 34억 9,100만 엔(한화 약 310억 원)으로 전년 동분기 101.3%증가, 순익 26억 2,500만 엔(한화 약 233억 원)으로 동분기 104.9%를 기록해 사업적으로 굉장히 성공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홀로라이브는 자사의 매출을 주로 방송 스트리밍을 통한 후원금과 머천다이징을 통한 굿즈 판매를 통한 수익으로 잡고 있다. 방송에 의한 수익은 전년대시 약 29.4%증가한 20억 3,800만 엔(한화 약 181억 원)을 기록했으며, 머천다이징 관련은 27억 100만 엔(한화 약 239억 원)으로 전년동기 29.2%의 성장을 올리며 눈에 띄는 기록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IP를 직접 활용하는 라이브·이벤트를 통한 수익은 전년 동기 약 104.5% 증가한 9억 5,300만 엔(한화 약 83억 원)을 기록했으며 라이센스를 활용한 수익으로는 전년 동기 약 169.4% 증가한 23억 6,500만 엔(한화 약 210억 원)을 기록하는 등 IP의 파워를 강력하게 보여줬다.
홀로라이브는 2023년의 호성장을 자사 및 다른 버튜버들의 음악이 지상파 TV는 물론이고 노래방 및 배포 사이트 등에서 자주 노출되면서 생기는 수익을 그 요인으로 잡았다. 그리고 이와 함께 영어권 팬들의 증가와 버튜버 시장이 커지면서 특히 자사의 인지도가 커지는 이득을 본 것으로 계산하기도 했다. 또한 라이선스 및 라이브 등 IP의 영향력 확대가 매우 성공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내렸다.
커버는 2024년에는 버튜버 시장이 더 거대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들의 수익 및 인지도가 점점 더 확장 될 것이라는 예측도 함께 내놓았다. 이를 대비해 커버는 외국의 팬들에게 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영어권에는 ‘홀로라이브EN’을 활용하는 다양한 콘텐츠 제공 계획이 준비 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준비 중인 메타버스 소프트웨어인 ‘홀로어스’의 완성을 통해 팬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과 게임 브랜드 등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홀로라이브는 작년 한국의 다양한 행사에 탈랜트들의 참가와 라이브 뷰잉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