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3D게임의 허와 실 ① 아케이드 게임-3D 화면 구성 'OK' <랙>문제 '글쎄'

  • 소성렬
  • 입력 2002.09.17 10:55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C·온라인 게임에 이어 아케이드(업소용)게임기 시장도 3차원(3D)게임기의 개발·출시가 하나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 관련 업계의 한 전문가는 “2D를 이용 게임을 개발하면 게임장에서 먹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 업체들로 하여금 3D게임을 개발하도록 독려 하는 것 같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향후 2D게임 개발은 그 수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3D게임 개발이 몇 년 전부터 세가, 남코, 코나미 등의 개발사에 의해 이뤄져 왔지만 국내 아케이드게임 업계에 3D게임 개발 열기가 불기 시작한 건 지난해 중순부터였다. 국내 아케이드게임 개발사의 대표주자격이라 할 수 있는 지씨텍, 유니아나 등과 신생게임 개발사인 게임박스 등은 3D그래픽 엔진의 자체 개발을 마치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DDS(대표 이정근), 메가엔터프라이즈(대표 이상민), 세고엔터테인먼트(대표 최역), 재미시스템(대표 백일승),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 등의 PC게임 전문업체들과 디지털 실크로드도 속속 3D 아케이드게임을 개발,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중 국내 3D 아케이드게임 개발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는 업체는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지씨텍(대표 이정학)이다. 이 회사는 모션캡쳐를 활용, 실감나는 액션을 체험할 수 있는 ‘바운티 헌터’를 출시한바 있다. 이 게임은 게이머가 직접 주먹, 무릎, 발을 사용해 화면상에 출연하는 적을 물리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모션 캡쳐 시스템을 사용해 화면 속의 캐릭터 액션 동작을 실제처럼 구현했으며, 캐릭터와 배경 모두가 실제 화면과 흡사한 3D 그래픽으로 구성 돼 있다. 이 회사가 출시한 체감형 레이싱 시뮬레이션 슈팅게임 ‘스커드 인 코리아2002’는 플레이어에게 3D 그래픽의 실시간 랜더링으로 사실적인 게임 환경을 제공함과 함께 게임기 본체에 모형 핸들을 장착하는 등 실제 운전하는 느낌을 온몸으로 받으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밖에도 지씨텍은 현재 3D게임으로 체감형 복싱게임 ‘스트리트 박싱’과 리얼타임 3D 영상 및 인터페이스를 구축한 ‘전차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고 있다.
DDS는 오는 3월부터 3D 액션 아케이드 게임 ‘런딤 붐붐 스쿼드’와 Ubi 소프트가 유통하는 3D 액션 어드벤처 게임 ‘E.T’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니아나(대표 윤대주)는 초등학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퀵보드를 이용한 3D 체감게임 ‘프렌지 익스프레스’를 출품했다. 이 게임은 실제 플레이어가 퀵보드를 타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관련 컨트롤(퀵보드)을 탑재했다. 바닥에 롤러가 장착돼 유저와 게임화면 캐릭터의 발 동작이 연동되는 이 게임기는 진동 모드까지 장착돼 있어 현실감을 더욱 높여준다.
게임박스(대표 김범)는 3D게임 기반의 건 슈팅 게임기 ‘드림 건’의 개발을 끝내고 빠르면 다음달부터 제품을 출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9년부터 2년동안 연구·개발 기간을 거친 ‘드림 건’은 게임 속 3D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배경 화면 등 원근법을 채택했다.
디지털실크로드(대표 김동현)는 올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풀3D 건 슈팅 게임기인 ‘풀트 리거’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씨텍 홍보실의 갈민경 과장은 “향후 3D게임의 주역은 PC·온라인게임 보다는 아케이드게임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면서 “국내 아케이드게임 업계도 이를 인지하고 있어 현재 2D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들도 3D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